Home > 이야기거리 > 공감여행기 > 경기 고양 가볼만한곳 – 올 첫 단풍산행 북한산백운대

추천여행기

경기 고양 가볼만한곳 – 올 첫 단풍산행 북한산백운대

Facebook에 게시물 공유하기Twitter에 게시물 공유하기Email에 게시물 공유하기Print에 게시물 공유하기Share

q1

 ‘기다리지 않아도 가을은 어느날 성큼 문 바로 밖에 와있다’는 말이 있는데
올해는 입추가 지나고도 한참동안이나 계속되는 무더위로 가을을 기다렸던 사람들이 무척 많은 듯 싶습니다.
강북녀도 가을이란 계절이 선사하는 또 다른 꽃인 단풍을 즐기며 가을이란 계절이 점점 좋아지고 있는 듯 하네요.
얼마전 뉴스에  낭보처럼 우리나라 단풍시작의 이정표가 되어주는 설악산 첫 단풍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강북녀도 어느해 가을, 설악산 오색지구로 대청봉을 오르며 제대로 설악산 단풍을 즐겼던 여행경험자라서인지
그 소식이 더없이 반가웠고, 뉴스를 들으며 내심 “두구 두구~” 올해 단풍여행은 어디 어디로 가볼까~
마음속으로 단풍 여행지도를 성급히 그려보기도 했습니다.
q2
파란 가을하늘이 유독 화창해서 어서 서둘러 나들이 가게 자연스레 만드는 날,
가까운 북한산국립공원으로 강북녀는 올 해 첫 가을 단풍여행을 시작해 보았습니다.
강북녀가 살고 있는 서울의 강북 청와대 옆 산인 인왕산에서 대중교통으로 버스 한 번이면 쉽게 갈 수 있는 곳이 제겐 북한산이기도 하거든요. ~^^
그러고 보면 강북녀가 살고 있는 곳은 참 멋진 곳 같습니다.
앞산으론 안산자락길이 명소인 안산을 집 뒷산으론 서울 진산중 우백호에 해당하는 명산인 인왕산이
그리고 옆으론 수도권 가장 명산으로 꼽히는 북한산이 이웃하고 있으니 서울에 이런 곳이 또 어디에 있을까 싶습니다.
저희 동네로 많이 이사오세요. 강북녀가 좋은 이웃사촌이 되겠습니다.
그렇게 버스를 타고 북한산성 입구에 내리니 다른 분들에게도 가을산행이 시작되었는지 북한산을 향해 가는 등산객 행렬이
꼬리에 꼬리를 물며 끝도 없이 연이어 등산객들 가득입니다.
북한산성 입구에서 북한산으로 오르는 길 잘 익어 저절로 떨어진 밤송이 하나가 가을 입산의 눈도장을 찍어주었습니다.

q3
이날 강북녀의 북한산 산행의 목적지는 북한산의 최고봉인 백운대로 삼았습니다.

북한산에는 백운대외에도 정말 멋진 봉우리들이 참 많습니다.
강북녀도 그동안 북한산 새내기 산객으로 등산을 시작하면서 작년에 북한산둘레길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원효봉, 사모바위 등을 오른적 있었는데 최고봉으로 손꼽히는 백운대 산행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북한산성입구로 접어들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중간 기점이 되는 북한동역사관까지 산길과 계곡을 걷고 싶으면 왼쪽으로  조금 평탄한 임도를 걷고 싶으면 오른쪽을 선택해 오르면 됩니다.
q4
북한동역사관을 지나는 길 북한산 한쪽에 조성되어 있는 멸종위기식물원 화단에 가을들국화 세자매의 맏언니인
구절초가 소담히 피어있어 반가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강북녀가 맺어준 가을들국화 세자매는 구절초, 벌개미취, 쑥부쟁이 이렇게 세 가지 가을꽃들인데
모두 국화과의 꽃으로 가을날을 더욱 향기롭게 가꾸어주는 수수한 고향 언니들 같은 느낌의 꽃들입니다.
그 중 구절초는 그 이름이 아홉번 꺾이는 풀, 또는 음력 9월 9일에 꺾는 풀이라는데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구절초도 피어난걸 보니 어느새 가을은 정말 가을인가 봅니다.

q5q6
산행을 시작하고 얼마 안되어서 하늘이 개방되는 구간 파란 가을하늘과 맞닿은 듯한 북한산 봉우리 풍경이

한 폭의 산수화처럼 펼쳐지기 시작했습니다.
북한산 산행로 군데 군데 국립공원에서 알리는 현수막으로 다람쥐와 산 속 동물들 먹이가 되는 도토리같은 산열매를
주워가지 말고 숲속 동물들에게 돌려 달라는 문구에 눈길이 갔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산행 내내 어찌나 많은 도토리들이 등산로에 떨어져 있는지 특히 도토리묵을 좋아하는 분들은 주워가고 싶은 생각이 들만도 해보였습니다.
강북녀도 도토리묵은 좋아하지만 그만큼 산행길 큰 기쁨을 주는 다람쥐 친구도 좋아해서 도토리를 주워오거나 하진 않습니다.
산행길 통행로로 떨어져 있는 총알 모양같이 생긴 졸참나무 도토리를 하나 집어 들고는 멀리 숲속으로 다시 힘껏 던지면서
“큰 나무로 자라거라~” 하며 주문을 걸어주기도 했습니다.
아마 그 졸참나무 도토리는 그 주문으로 몇 십년 후에 아름드리 큰 졸참나무로 자랄지도 모르니까요.
q7
이날 북한산을 오르는 길 등산객으로 외국인들의 모습도 무척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북한산이 글로벌하게 좋다는 입소문이 외국인들에게도 많이 퍼졌나 봅니다.
서양인들은 물론 특유의 번잡스러움으로 국적을 쉽게 알 수 있는 중국인들도 어찌나 많은지 북한산 인기가 이젠 한류급인가 보네요.

q8
산행을 시작하고 배속 시계가 따르릉~ 시보를 알릴 즈음 북한산 계곡 넓은 바위위에 앉아
준비해간 도시락도 소풍나온 초등학생처럼 아주 맛있게 먹었었는데
이날 나름 갓지은 찰밥에 각종 밑반찬과 시원한 국물의 김칫국까지 준비해 갔었는데
보온도시락 용기가 산행 내내 너무 무거워서 남편님과 내내 다음부턴 그냥 입구에서 간단한 김밥같은거로 먹고 말자~하며 다짐에 다짐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강북녀도 그러겠다고 동감을 하긴 했는데 그래도 산행할 때 살뜰히 챙겨온 먹거리로
도란도란 식사하는 분들을 보면 맛있겠다는 생각이 앞서는게 솔직한 심정이었거든요.
그래도 보온도시락 무게도 산행에서는 외면할 수 없는 무게감으로 다가오네요.
q9
북한산성 입구에서 백운대까지는 거리로 약 4km정도인데,
사부작 사부작 올라 목적지인 백운대를 약  1.3km 남겨둔 지점 즈음부터
보고 싶던 북한산표 올해의 첫 단풍들이 서서히 그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습니다.

q10
올 해는 햇살이 따가울 정도로 뜨겁고 가물기도 해서인지 단풍들이 조금은 타들어가듯 말라있는 모습이라
예년에 비해 그리 전체적으론 고운 느낌은 덜 할 것 같지만
자연이 신비롭게 채색해준 이제 막 시작된 단풍 색감에 반가운 마음부터 앞섰습니다.
과학적으로 나무가 단풍이 드는 이유는 춥고 건조한 날씨의 계절인 겨울이 되면 나무는 물공급이 어려워
미리 나뭇잎을 떨어뜨려 불필요한 수분 증발이 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잎사귀로 통하는 물관의 통로를 막기 시작하는데
그러면 나뭇잎이 시들면서 색소의 변화로 단풍이 들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그래도 강북녀는 그런 과학적인 원리보다는 자연이 운치있는 가을날 화가가 되어 채색한 풍경화라고 하는 표현이 더 멋지게 느껴집니다.

q11
시작되는 북한산표 단풍에 매료될 즈음 더불어 깔딱고개급 까지는 아니더라도

가파른 경사의 바위구간과 마주하게 되어 “어영차~”힘을 발휘해야 하는 구간이 나타납니다.
한라산 오를때도 힘들어하지 않던 남편님도 갑자기 이 구간에선 힘들었던 설악산 산행이 떠오른다며 엄살을 부립니다.
강북녀도 조금 힘들긴 했는데 그래도 목적한 고지가 눈앞이다~라는 생각으로 버티며 차근 차근 올랐습니다.
q12
가파른 계단 구간이 나올때 즈음이면 이제 목적지인 백운대는 거의 눈앞으로 다가와 있습니다.

q13
백운대 산행과 더불어 보기 바랬던 올가을 첫 북한산표 단풍들은 고도가 더 높아질 수록
색감도 더 진하고 아름답게 채색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그래서 산행을 잠시 멈추고 많은 등산객들이 핸드폰으로 단풍 촬영에 여념이 없는데
이곳까지 셀카봉 들고 올라온 산객들의 모습도 정성이 대단해 보였습니다.

q14
​가파른 계단 한 개 한 개를 오를때마다 북한산 밑으로 펼쳐지는 산 아래 풍경 또한 장관을 이룹니다.
이곳에서 잠시 서서 산 아래 풍경을 음미하듯 보고 있으려니
정상에서 하산하는 한 아저씨 등산객이 저보고 그러시네요.
“위에 올라가면 더 멋있는데…”
q15
그 말씀에 저도 발길을 서둘러 봅니다.

어머나 진짜네요.
백운대 정상으로 향할수록 점점 산수화 그림속으로 천천히 들어가고 있는 느낌이 듭니다.
q16
백운대 정상으로 오르는 길 매력적인 풍경으로도 아찔한 느낌이 들었지만
담력이 좀 약한 강북녀로선 다리가 후덜덜~할 만한 아찔한 코스도 거쳐야 했습니다.
백운대 정상 바로 밑  백운대 암문에서 잠시 쉴때 함께 쉬던 한 아주머니 등산객 분이
백운대엘 30대만해도 겁이 나 못오르겠더니 50대인 지금은 그냥 쉽게 오른다는 말씀을 해주셨는데
강북녀는 40대여서인지 그 중간쯤 드는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되도록 장갑을 꼭 착용하고 철난간을 꼭 잡고 올라가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q0
그런데 백운대 위쪽으로는 이미 올라와 있는 등산객들의 수가 어마 어마 했습니다.
이날 모두 북한산 산행하기로 동시에 마음을 먹은 겐지 백운대 정상으로 올라가는데 줄서서 올라가야 하기도 했거든요.
북한산 인기가 특급인기인가 봅니다.
q18
백운대 오르면서 북한산 봉우리중 또 하나인 인수봉 풍경이 바로 앞에 그림처럼 펼쳐집니다.
인수봉의 높이는 810m로 맨들맨들한 특유의 모습으로 그냥은 오를 수 없고,
전문 산악인들만 생각이 곧 목숨이라는 비장함으로 오를 수 있는 북한산 봉우리중 유명한 또 한 곳입니다.
보통 백운대와 함께 이 인수봉, 그리고 만경대 세 봉우리가 뿔처럼 솟아 있다고 해서 북한산을 삼각산, 삼봉산으로 불리우기도 합니다.
한국의 대표적인 암벽등반코스로 꼽히는 곳인데 그냥 보기만 해도 아찔한 느낌이 드는 곳입니다.
q00
백운대로 오르는 길 다소 다리가 후덜덜 하기는 했어도 드디어 북한산 최고봉우리로 꼽히는 백운대 정상에 올랐습니다.

정상 표지석 부근에 태극기가 꼽혀 있고, 표지석이 있어서 모두들 기념촬영하느라 이곳에서도 자기 차례를 기다리며 줄서서 대기해야 할 정도였습니다.
백운대 표지석에서 저마다 포즈를 취하는 모습도 참 다양했습니다.
표지석에 우뚝 서는분, 눕는분, 얼굴을 들이대는 분, 턱을 바치고 스마일 하는 분, 손도장만 찍는분…
그 모습도 재미나서 한참을 보게 되더군요.
강북녀도 특유의 포즈로 이날 초행으로 올라본 백운대 정상 표지석의 추억을 소중히 담았습니다.
q20
정상 표지석 부근에서 어떤 외국인 한 분이 도시락으로 빵을 먹으면서 북한산 정상 풍경을 음미하는 모습도 인상깊게 볼 수 있었는데

그 외국인에겐 이날 북한산 가을 산행은 또 어떤 추억으로 마음속에 기록될까요?
어떤 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들이 다소 깜짝 놀란다고들 하지요.
수도인 서울 도심 가까이 북한산 같은 명산이 아주 가깝고 오르기 쉽게 위치해 있다는 것을 두고 말이죠.
외국인들도 부러워하고 이국땅까지 와서 오르기도 하는 북한산을 우리가 더 아껴주어야 하는 이유 중 하나일 듯 합니다.
q21

영화 ‘타짜’에 이런 인상적인 대사가 있죠.

김혜수가 “나 이대 나온 여자야~”하고 다소 도도하게 말하는 대사요.

북한산 최고봉인 백운대를 다녀온 강북녀,

이젠 저도 그 대사톤으로 이렇게 말할 수 있을거 같아요.

“나~ 백운대 다녀온 여자야~”하고 말이죠.~

가을 산행하기 좋은 곳으로 북한산 최고봉인 백운대를 강추해 봅니다.

0 추천

TAG



댓글작성은 로그인하신 후 가능합니다.

해당 페이지의 만족도 조사에 많은 참여 부탁 드립니다.
오류신고 잘못된 관광정보를 발견하시면 신고해 주세요
만족도 조사

해당 페이지의 만족도 조사에 많은 참여 부탁 드립니다.


  • Facebook
  • KakaoTalk
  • Google Plus
  • Kakao Story
  • Twit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