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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평택 가볼만한곳 – 원효성지순례 수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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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것에 관심이 생기면 비교적 꾸준히 관심을 이어가는 강북녀는 작년 가을 관광주간을 통해 알게 된

우리나라 신라시대때 대표 고승으로 알려진 원효대사 성지순례길을 살펴 보는 여행을 지금까지도 꾸준히 해오고 있습니다.

작년 관광주간을 통해 알게 된 ‘원효대사 성지 순례’는 경기도내 원효대사가 창건하였거나 구도하였던

원효대사 관련 사찰 10곳을 연계한 순례프로그램으로 원효대사의 행적을 찾아보면서 유서깊은 사찰도 다시 돌아보고

그곳에 전해져 내려오는 창건 설화등을 알아가며 사찰이 위치한 지역의 아름다운 자연과 정서를 함께 느껴볼 수 있는

좋은 성지순례프로그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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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을부터 시작한 원효성지순례로 순례 사찰인 10곳의 사찰중 이미 여섯 곳을 돌아보았고,

이번엔 경기도 중에서도 다소 외지고 멀게 위치한 수도사를 찾아가 보는 순례여행길을 다녀왔습니다.

‘수도사’는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 호암길에 위치한 원효성지 사찰로

특히 원효대사 하면 빠질 수 없는 이야기로 전해져 내려오는 해골물 득도의 이야기 장소이기도 한 곳이라

특히 더 의미가 느껴지고 기대가 되었던 원효성지 사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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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를 떠나서도 학창시절 국사시간에 한번쯤 누구나 들어봤음직한 원효대사 해골물 득도이야기는 이렇습니다

 

원효대사가 당나라로 의상대사와 함께 유학을 가던 중 수도사 근처 토굴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됩니다.

원효대사는 자다 일어나 새벽녘 목이 말라 근처에 있던 물을 마셨는데 그 물 맛이 너무 달달하고 시원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러나 아침에 일어나 다음날 날이 밝고 보니 간밤에 마셨던 시원하고 달달했던 물은 바로 해골에 고여있던 썩은 물로

그 순간 원효대사는 ‘모든 것이 마음먹기에 달렸구나~ 행복 또한 마음먹기에 달린 것이 아닌가~”하며

내가 깨달은 이 진리를 ‘이 영원할 행복의 길’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야 겠구나~하며 행복을 전하리라 마음먹고

당나라 유학길도 포기하고 행복을 전하는 중생구제를 위해 한 평생을 바쳤다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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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효대사의 그런 깨달음의 발원지가 바로 평택의 수도사로 수도사는 화성 용주사의 말사이기도 합니다.

수도사를 찾아가는 길 사찰 부근에 도착해서 내비게이션이 이끄는 곳으로 차를 돌리면서

원효대사의 그 유명이야기를 상상해보면 왠지 무척 깊은 숲 속에 위치한 사찰일꺼라는 선입견이 있었는데

의외로 평택 주택가를 가까이 둔 평지에 위치한 곳이라 다소 의외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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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시간이라서인지 무척 적막할 정도로 조용한 수도사 경내에서 강북녀의 시선을 가장 먼저 끈 것은 아담하지만 무척 단정한 모습의

느티나무 한 그루였고, 당나라 유학길에 발목을 잡아 우리나라 역사에 큰 스승을 안겨준 이 곳에 담겨있을 기운을 느껴보려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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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인상적이던 곳은 대웅전에서 산신각으로 오르는 아주 짧은 오솔길이었는데

그 길 옆으로 푸른 대나무 숲이 아담하게 우거져 있어서 잠시 대나무숲 사이에 들어가 청량한 대나무의 기운도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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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사 경내는 생각보다 그리 넓게 느껴지진 않았었는데 이곳에서도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창건 이후에는 크게 번창하던 사찰이었으나 임진왜란등으로 폐사되기까지 하던 곳을 1960년대 이르러서야 중수하여

오늘의 수도사 사찰 모습에 이른 역사를 가지고 있기도 했습니다.

솔직히 수도사를 찾아가기전 무엇보다 원효대사 해골물 득도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는 곳이라 혹시 그 역사의 현장인 토굴에

직접 들어가 볼 수 있는건 아닐까~하는 기대감이 있었던 것도 사실인데

안타깝게도 원효대사께서 득도한 토굴은 절 바로 뒤에 위치해 있던 군부대 안에 위치해 있다고 합니다.

아마 그 유명한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는 토굴까지 수도사와 함께 볼 수 있었더라면 지금보다 더 수도사가 번성한 모습이었을 듯 싶었고,

더불어 절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도 더 많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다소 늦은 감이 살짝 느껴지기도 하지만 사찰내에 소개되어 있는 글로 경내에 그 토굴이 재현된다는 공사 알림이 있어서

그 이야기에 큰 의미를 느낀 저로서는 한편으로 앞으로의 모습에 더 기대감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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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론 작년 관광주간을 통해 원효성지로 수도사를 알게도 되었지만 그 전부터 수도사라는 사찰의 이름은

TV에 사찰음식으로 이곳의 주지스님이 자주 소개되면서 익히 알고 있던 곳이기도 했습니다.

한동안 요리에 심취해서 다양한 요리를 배워보았던 나는 사찰음식에도 무척 관심이 많았었는데

그럴 때마다 사찰음식이란 단어와 함께 마주하게 되었던 곳이 이곳 수도사와 주지스님이었습니다.  

사찰음식으로 유명한 곳 답게 수도사 경내에는 장독대와 가마솥이 걸려 있는 부뚜막 시설이 한 켠에 잘 조성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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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녀가 수도사를 찾아간 날은 아쉽게도 수도사의 본사인 화성 용주사 행사로 만나뵙고 싶었던 주지스님이 출타중이셨는데

지금도 수도사에서는 음식솜씨 좋으신 적문스님이 이끌고 계시는 사찰음식 강좌프로그램과  한국전통사찰음식문화연구소가 운영중에 있습니다.

사찰음식 수행 과정을 통해 먹는 음식에도 깨달음이 있다는 믿음을 불법에 담아 보급하고 있는 사찰인 수도사는

원효성지라는 역사이야기와 더불어 연재는 사찰음식의 명소로 더 잘 알려져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사찰음식을 조리하는데에는 크게 세 가지 법도가 전해져 내려오는데 첫번째, 청정으로 음식을 조리하는데 조미료나 방부제가 깃들지 않는

청정한 재료로 맛을 내는 깨끗함을 말하고, 둘째가 유연으로 그 맛이 짜고 맵지 말아야 한다는 것,

세번째가 여법으로 음식에 양념을 하더라도 단것, 짠것, 식초, 장류 순으로 넣어야 하고 또 골고루 적당하게 넣어야 한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사찰음식이 요즘 특히 웰빙식으로 뜨고 있는 것은 어찌보면 이런 큰 중요한 법도에 의해 만들어지는 음식이기 때문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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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사 경내에도 아주 작은 군락이었지만 가을이란 계절을 소담히 알려주고 있는 구절초들이 피어있었습니다.

구절초는 음력 9월 9일에 꺾어 말려 약으로 사용했다고 하여 한자로 구절초란 이름이 붙은 가을꽃으로

피어있는 모습으로 들국화로 불리우며 가을의 정취를 듬뿍 느끼게 해주는 대표적인 우리네 정겨운 가을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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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아담한 공간이었지만 수도사 산신각 오른길에 마주할 수 있었던 푸른 대나무숲에서

 

그 옛날 원효대사가 득도하셨다는 토굴엔 직접 가보지 못했지만 ‘행복 또한 마음먹기에 달린 것’이라는

가르침을 되뇌어 보았습니다.

​바람결에 대나무의 사각 사각 거리는 특유의 댓잎소리들이 그 되뇌임에 힘을 실어주는 듯 더 인상깊게 느껴지던 순간이었습니다.

1400여년전 마셨던 물 한 모금에서도 전해져 내려오고 있는 원효대사의 큰 진리의 말씀은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도 변함없는 진리의 말씀으로 남아있는 듯 합니다.

행복은 정말 누구에게나 마음먹기겠지요.

누구나 매일을 행복을 가장 꿈꾸는 사람들에겐 오늘에도 다시 한번 되새겨 보면 좋은 말씀이 아닐런지요.

행복 또한 마음먹기에 달린 것이 아닌가 말입니다.

원효대사의 이 말씀이 수도사 대나무숲에서 나즈막하게 바람결을 따라 귓가로 진짜 제겐 들려오는 듯 했으니까요.

수도사 –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 호암길 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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