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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파주 추천여행 – 마음속의 경기도 77. DMZ 에코뮤지엄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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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킹

트레킹

 

군사 분계선이 정해지고 남북이 똑같은 폭만큼 무장을 금지시킨 완충지대인 비무장지대(DMZ)의 남방 한계선에서 남쪽으로 약 20Km

구간은 민간인통제구역(민통선)이라고 하는데 지금은 규제가 일부 완화되어 주민들은 정해진 시간 내에 민통선 안에서의 보호를 받으며

농사를 지을 수 있지만, 외부인에게는 아직 접근이 어려운 지역이죠. 경기관광공사 기자단으로 활동하고 있어서 얼마 전에 통일대교 남단

우측 자전거 투어 일부 코스를 포함한 파주지역을 방문했는데요. 언젠가는 이 길도 정기적으로 사람들이 트레킹을 할 수 있는 구간이 될 것

같습니다.

 

DMZ자전거투어 길

DMZ자전거투어 길

통일대교 검문소 옆으로 이어지는 이 길은 경기도와 1사단의 협조를 얻어서 통일촌 마을을 경유해 돌아오는 약 17km의 자전거 코스로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넷 사전 신청 접수 후 민통선 자전거 코스를 달려볼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번엔 협조를 얻어 자전거가 아닌

도보로 일부 구간을 걸으면서도 일부 주요 시설이 사진에 담기지 않도록 유의했습니다. 민통선 주변의 가을 풍경은 다른 지역과 큰 차이가

없지만 자유롭게 방문하여 그런 가을을 만끽할 수 없는 제한이 아쉬웠습니다.

농촌의 가을풍경

농촌의 가을풍경

가을 수확을 마치고 논 위에 있는 볏짚을 담은 곤포 사일리지는 잘 발효가 되어 가축들의 사료가 될 것입니다.

마치 논 위에 놓은 하얀색 마시멜로 같습니다.

민통선 지역을 찾아온 철새

민통선 지역을 찾아온 철새

자유롭게 날아가는철새들의 모습이 장관을 이루니 자연스럽게 내 발걸음도 멈추게됩니다.

 

이정표

이정표

느긋하게 걷다 보니 코르텐강으로 만든 이정표가 보입니다. 통일대교에서 1.4km를 걸었으니 오늘 하루 걸음 만 보 달성은

빨라질 것 같습니다.

 

에코뮤지엄 거리

에코뮤지엄 거리

철책 일부 구간에 DMZ 에코뮤지엄 거리를 조성하고 그 곳엔 작가들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악수를 하고 있는

손의 모습을 반복적으로 나열하고 있는 나점수 작가의 ‘Recomciliation_ 화해’라는 작품과, 유영호 작가는 분단의 현장에서

남과 북 모든 이에게 전하는 안부. ‘안녕하십니까’를 가까이서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성필 작가의 ‘Faction_ 가상’이라는

작품(메시 천 위에 프린팅)의 일부를 담아봅니다.

 

민들레

민들레

걸어가던 길에서 발견한 노란 민들레와 민들레 홀씨. 익숙한 노랫말이 생각났습니다.

‘어느새 내 마음 민들레 홀씨 되어 강바람 타고 훨~ 훨~ 네 곁으로 간다.’

노동식작가

노동식작가

노동식작가

노동식작가

노동식 작가의 작품 As like Dandelion Spores : 민들레 홀씨.

작가는 혹독한 겨울을 이겨낸 민들레 꽃이 바람에 흩날리고, 흩날린 홀씨들이 하늘 위로 날아가다가 철책이라는 공간에 갇혀

더 이상 날아가지 못하는 현실을 표현하고 있었습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전시 작품이었고, 작품 앞에서 서면 말하지 않아도 작가는

어떤 의도로 이 작업을 시작했는지 짐작하게 만듭니다. 그래도 몇 개의 홀씨는 철책을 넘어 따뜻한 통일의 염원을 피어나게 할 겁니다. :-)

 

김지현 작가

김지현 작가

인간을 표현한 작은 오브제들이 모여서 단어를 만든다. BETWEEN.

김지현 작가는 정치적 이데올로기 등 논리와는 상관없는 것들의 사이에는 늘 인간이 존재했고, 그 사이에 있는 사람들의 관심 또는

생각들이 우선이 되는 세상을 희망해야 한다고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설치미술

설치미술

설치 미술에 있어서 오브제에 사용될 소재는 조심스럽습니다. 소재들이 오랜 시간을 잘 버텨야 하는 점을 고려해야합니다.

대학생 공모전을 통해 전시를 하게 된 참신한 이 작품은 하얀 고무신이 북을 향하고 있습니다. 태양으로 동력을 얻고

날갯짓을 하듯 풀잎들은 고무신에 담겨 춤을 춥니다. 일상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던 소재들이 오브제로 사용되어

‘I LOVE DMZ’를 표현하고 있어요. DMZ가 많은 사람들의 따뜻한 사랑을 받고, 희망과 긍정의 평화의 메시지가 전달되어

화합의 핵심적인 장소로 활짝 열리길 기대합니다.

 

우리의 소원

우리의 소원

자물쇠로 표현된 ‘우리의 소원’. 대화와 존중이 자물쇠를 열 수 있는 열쇠가 되겠네요.

도라산권 테마여행길

도라산권 테마여행길

도라산 역으로 이어지는 일부 철길 옆에도 설치미술 작품들이 조성되고 있는데요. DMZ에서 서식 중인 동물들의

실루엣으로 완성된 금속 모빌 1953개가 사진처럼 설치되어 있습니다.

 

테마여행길 설치미술

테마여행길 설치미술

검은 색과 빨간색의 라인은 악수를 하는 손의 실루엣을 만들고, 그 안에 이곳을 방문했던 사람들의 바람들을 담은 메시지가

돌에 담겨 채워지고 있었습니다. 물감이 있었다면 저도 하나를 채웠을 텐데 그 점이 아쉽네요.

 

콩

순두부

순두부

파주에서의 점심. 가장 고소했던 메뉴가 있었다면 바로 순두부였습니다. 평소에도 두부요리를 무척 좋아하지만 지역의

특산물을 사용해서 만든 순두부는 특별합니다. 한국의 기후에서 잘 자라주는 콩 중에서 장단지역에서 자라난 장단콩을 높이 평가합니다.

청정지역이라는 컨셉과 맞물리면서 파주의 대표하는 축제 중에서 장단콩 축제(11월 하순)를 빼놓을 수 없겠습니다. 수요미식회를 시청하다 보면

“일제강점기 시대에~”라는 멘트에 익숙하듯 장단콩이라는 이름도 일제강점기 시대에 생긴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콩의 보급품종으로

선정될 만큼 품종의 우수성을 알리던 콩이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재배를 하지 못했고 인삼 같은 수익을 높일 수 있는 것들에 밀려서

위기를 겪었으나 장단콩 육성사업을 발판으로 민통선 내에서도 상당한 양의 장단콩을 재배한다고 하네요. 순두부 마지막 국물까지 후루룩~

 

가을풍경

가을풍경

심각했던 가뭄 걱정을 적셔주는 늦가을 단비가 며칠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는 사이에 숲의 색감도 좀 더 또렷해집니다.

와이너리 주변 풍경

와이너리 주변 풍경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에 위치한 산머루농원이라는 곳을 마지막으로 방문했습니다. 게스트하우스 도미토리룸이 있었다면

하루 묵었다 떠나고 싶을 정도로 농원 주변의 가을 풍경을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빈병

빈병

산머루와인이 완성되기까지 재배에서 수확, 선별과정을 거치고 줄기에서 알갱이를 분리하는 재경 작업과 씨앗이 깨지지 않을

정도의 파쇄작업을 끝내면 커다란 탱크에 머루와 함께 효모 접종을 거치게 됩니다. 10일간의 1차 발효를 통해 찌꺼기를 분리한

머루액을 가지고 다시 15일간의 2차 발효 작업을 거칩니다. 발효기간은 짧지만 용기(오크통, 항아리)에 넣어두어

짧게는 3년, 길게는 6년까지 숙성과정을 거친 뒤 블렌딩 및 여과 과정을 거쳐야 이 투명한 용기 한 병에 담길 수 있다고 합니다.

짧은 목넘김과 혀에서 느껴지는 맛의 평가를 위해 묵묵히 많은 시간을 기다릴 줄 알아야 했다.

와인 숙성 시설

와인 숙성 시설

와이너리 벽화

와이너리 벽화

지하 와인 숙성 시설을 구경하면서 민감할 수 있어서 함부로 오크통이나 병입된 와인을 손으로 만질 수 없었습니다.

2006년에 병입된 와인도 많이 보였다. 이렇게 구경을 마치면 정해진 장소에서 마트에서 하는 시음코너처럼 드라이 와인과

스위트 와인 두 종류를 맛볼 수 있었는데 핸드드립 커피를 시음하듯 눈을 살짝 감고 혀에서 느껴지는 다양한 맛을 기억하려 했습니다.

역시 제 입맛에는 스위트 와인이 어울렸습니다. 오전에는 특별한 트레킹을 시작으로 오후에는 와이너리 견학까지

하루 동안 성격이 다른 두 곳을 다녀왔지만 공통점이 있다면 <기다림의 시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해마다 수확하는 산머루의 브릭스(당도)가

차이가 있듯 남북의 관계에도 해마다 차이가 있었습니다. 어떤 해는 큰 수확을 할 것이고, 어떤 해는 기대 이하의 수확을 할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믿고 기다릴 줄 아는 지혜, 그리고 믿음입니다. 반드시 만족할만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

 

 

 

1 추천

TAG DMZ 경기도여행 파주여행



1 "경기도 파주 추천여행 – 마음속의 경기도 77. DMZ 에코뮤지엄 거리"

  1. 박경권 2015/11/22 12:31 오후

    완전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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