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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DMZ 에코뮤지엄길) 통일의 염원을 내 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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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을 담아 앞으로 앞으로

파주 DMZ, 통일을 그리고 그 앞에 서다

통일~ 우리의 소원은 통일……

통일이 뭔 지도 모르는 어릴 때부터 불러왔다. 머리가 하얗게 되는 나이가 되었는데도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 우리의 소원이……철로도 철조망도 녹 쓸었다.

DMZ 철조망 너머로 날아다니는 새를 보며 누구나 생각한다.

‘너희들은 맘대로 남북을 드나들 수 있어서 좋겠구나’

통일의 염원을 담은 예술작품들이 DMZ 철조망에 내 걸렸다. 작품을 따라 걸으며 우리의 소원을 새들의 날개에 담아 보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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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뮤지엄길에서 희망을 보다

 

DMZ를 갈 때마다 마음이 답답해 온다. 들어갈 때마다 신분증을 내놔야 되는 현실,

철조망 너머로 모든 것이 정지된 것 같은 모습, 그 모습 밑에 긴장 속에 오고가는 화살 들.

역시나 통일대교 앞에서 정지하고 신분증을 내 놓는다. 양 옆으로 철조망이 끝도 없이 이어진다.

그 삭막한 철조망에 멋진 예술작품이 내 걸렸다고 한다. 에코 뮤지엄길~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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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뮤지엄길은 파주 민통선 지역 철책선을 활용하여 생태, 예술, 안보, 관광을 접목한 융&복합 관광의 대표 콘텐츠이다.

‘The LINE’이라 이름하고 민통선 철책을 새로운 형태의 아트캔버스롤 탈바꿈해가는 프로젝트이며 2013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세 번째이다.

삭막한 철조망이 어떻게 달라졌을지 에코 뮤지엄 길을 따라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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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대교 앞에서 오른쪽 철책선을 따라간다.

철조망에 전시된 작품들은 거의 손잡고 화해하고 앞으로 같이 나아가는 모습으로 우리의 염원을 담아냈다.

군사분계선의 차디찬 철책을 예술의 감성적 언어를 통해 따뜻하게 녹여보고자 국내외 17명의 작가들의 작품들이

철조망과 어울려 찡한 느낌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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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들이 날아오른다. 요 근래 철새 서식지에 가서 철새들을 거의 보지 못하고 와서 더 반갑다.

비무장지대는 사람의 출입도 거의 없고 개발도 되지 않아 자연 상태가 잘 보존되어 철새들에게 편안한 안식처인 것이다.

보기 드문 두루미 가족도 큰 날개 짓을 하며 난다. 편안히 쉴 수 있는 보금자리를 찾아 나선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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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단순하지만 가장 인상에 남는 유영호님의 작품이다.

낯선사람에게도, 친한 사람에게도, 다른나라 사람에게도 쉽게 할 수 있는 말이다.

가로막고 있는 철책 너머의 사람들에게 그 흔한 안부인사도 묻지 못하고 살고 있는게 현실이다.

서로 편안하게 쉽게 안부를 물을 수 있는 그날의 소망이 담겨있다. ‘안녕하십니까’ 아래로 보이는 철조망이 참 서글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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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김승영님의 작품으로 가장 맘에 드는 작품이다.

철조망에 붙어있는 음표 들~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고 목이 아프도록 오랫동안 불러봐도 아직도 이루지 못한 통일……

자유롭게 노니는 새들처럼 우리도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기를……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노래가 필요없는 그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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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에 싹과 꽃을 넣고 철책을 너머 그 곳으로 가고 싶어 하는 욕망을 담아냈다.

분단국가 독일출신 작가가 만든 파라다이스, 그 망 너머로 보이는 곳이 파라다이스가 되기를 소망한다.

살짝 열려있는 문으로 자유로이 들어가고 싶다는 열망을 표현해 냈다.

철책선 주변 공간의 자연은 ‘생’으로 존재하는 만큼 그 울림이 크게 느껴진다.

보이는 것 너머로, 들리는 것 너머로 그 이상의 이야기가 있기 때문이다.

어디든지 날아가서 생명을 싹틔우는 민들레 홀씨가 철조망에 걸려있다.

DMZ 철조망을 뚫고 날아가 희망의 싹을 틔우기를 바란다.

 

도라산 생태길 따라 앞으로 앞으로

 

말로만 듣던 도라산역이다. 도라산역 철조망에 예술작품이 내걸렸다.

2013년 DMZ의 평화적 이용과 보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대학(원)생 일반인들이 참여해

‘DMZ의 미래를 창조하라’는 주제로 DMZ 광고 공모전에서 수상한 작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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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산역은 경의선 끝역으로 서울과 신의주를 잇는 경의선 철도역 중의 하나로 파주 민통선 안에 있다.

2000년 시작된 경의선 복원사업에 의해 2002년 2월 초 도라산역이 들어서 남쪽의 임진강역까지 4km 구간을 연결하는 공사가 완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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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을 걸기위해 철조망을 설치했다. 판문점, 도라산역, 판문역도 만들었다.

돌 조각에 우리의 소망을 하나하나 적어 철조망에 끼워도 보았다.

파란나비 빨간나비도 만들어 태극 모양을 만들어 보고 하나씩 하나씩 날려보기도 했다.

맨 위 가시가 있는 철조망에서 땡땡 소리가 난다. DMZ에 살고 있는 생물들이 가시 철조망에 매달려 바람에 흔들리는 소리이다.

그 생물들을 북으로 북으로 날려 보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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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그 선을 따라가고 싶지 않다. 그 선을 뚫고 가기를 소망한다. 새들처럼, 구름처럼.

에코뮤지엄길에는 통일 되는 그날까지 계속 작품이 내걸린다고 한다.

우린 작품을 수평으로 내걸고 싶지 않다. 우리 카메라도 수평으로 들이대고 싶지 않다.

수직으로, 남북으로 걷고 싶다.

그 쪽을 향해 카메라 렌즈를 들이대는 날이 기다려진다.

 

 * 평화누리길 강력 추천: 평화누리길은 2011년부터 안전행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DMZ와 접경지역 일원에 있는 생태 우수지역과 역사관광지를 연결하는 자전거 및 트레킹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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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도라산역 생태길 파주 DMZ 에코뮤지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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