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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오신날 가볼만한 곳)운악산 봉선사 템플스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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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릉 비밀의 숲을 걷는

운악산 봉선사 템플스테이

나지막한 곳에 울창한 숲으로 둘러쌓여 있어서 좋다.

천년고찰 봉선사는 템플스테이를 하면 비밀의 숲을 걸을 수 있다고 하니 더 기대된다.

봄 기운이 솔솔 느껴지는 어느날 복잡한 생각을 비우고 산사에서 나를 찾는 시간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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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선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 25교구 본사이다. 969년 고려 광종 20여년에 법인국사가 창건하고 당시 절 이름을 운악사라 명명하였다.

그후 1469년 조선 예종 때 세조의 비 정희왕후가 세조의 능침을 광릉으로 옮긴 후, 절을 티워 중창하고 봉선사라 이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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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플 스테이를 하려고 하면 기대도 되고 걱정도 된다. 자연 속에서 하룻밤을 보낼 수 있어서 좋고 새벽 예불 드리는 게 좀 부담된다.

봉선사는 서울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어서 그래도 마음이 가볍다. 봉선사에 늦게 도착해 사물 참관을 하지 못해 아쉽다.

사물은 법고, 목어, 운판, 범종으로 예불 전에 여러 스님들이 돌아가면서 친다.

템플스테이 중에 법고 치는 시간을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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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선의 시간을 갖는다.

참선은 선정에 참입한다는 뜻으로 곧 본마음, 즉 참 나를 밝히는 작업으로서 한국불교의 중심이 되는 수행법이다.

스님의 말씀을 듣고 명상의 시간을 갖는다. 삼배도 연습해 본다. 삼배는 108배처럼 하는데 3번하는 절이다.

마음이 차분해지고 평온해지며 마음 깊은 곳에서 은근한 행복이 올라온다.

산사의 밤을 일찍 찾아온다. 새벽예불을 드리려면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게 걱정인데, 명상을 하고 나면 졸려서 저절로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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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의 새벽을 깨우는 풍경소리를 들으며 깨어나 아침예불을 드리러 간다.

부지런한 새들은 아직 어두운 숲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예불을 준비하는 스님들의 표정은 진지하고 근엄하다.

법당으로 소리없이 들어가 조용히 무릎 꿇고 앉는다.

범종 소리가 끝나니 예불을 시작한다. 삼배를 먼저하고, 스님의 염불이 끝나면 절을 반복한다.

법당에서 예불 드리며 하는 절은 연습할 때와는 다르게 맘은 더 진지하고 경건하게 만든다.

마지막을 반야심경을 외우고 예불은 끝이 난다.

새벽예불이 끝난 후 나를 깨우는 108배를 한다. 108배를 하며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더 잘 살아보겠다는 다짐을 한다.

아침공양을 한다. 그렇게 이른 아침인데 밥맛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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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공양 후 운력이 끝나면 숲길 걷기를 한다.

봉선사는 국립수목원, 국립생산기술연구소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템플스테이 참가자들에 한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광릉 숲 원시림에서 비밀숲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아무도 갈 수 없는 비밀의 숲을 걸을 수 있다니 축복이다. 처음에는 오르막이라 숨이 차지만 금방 안정이 되고 가슴 속까지 시원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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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무 들이 쭉쭉 뻗어있고 숲이 우거져 있다. 비밀의 숲이라 그런지 더 싱그럽고 청초함이 느껴진다.

못보던 새도 날아다니고 고라니도 길을 가로 질러 지나간다. 시끄럽게 떠들며 지나가는 것이 숲의 생물들에게 괜히 미안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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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플스테이를 마치기 전에 스님과의 차담을 나눴다. 그 새 친해지고 정이 들었는지 헤어지기가 싫다. 단주를 만들었다.

대추나무로 만들어진 구슬을 꿰어서 손목에 맞추어 묶었다.

구슬 구멍에 실을 꿰는 일이 잘 안보여 쉽지 않아 템플스테이도 어리고 젊었을 때 해야겠다고 말하며 모두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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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선사에는 일주문에는 운악산 봉선사’, 대웅전에는 대법당이라고 한글로 써 있어 특이하다.

독립운동을 펼치다 30세에 출가한 운허스님의 불교 대중화 의지가 담긴 한글 현판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다.

큰법당 안 사방 벽에도 한글과 한문으로 동판에 새긴 <법화경>을 붙여 놓아 이채롭다.

한글 현판을 보니 더 정겹고 ‘정말 우리나라 사찰이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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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플스테이는 산사에서 피어난 아름다운 전통문화와 정신을 만나는 시간이다.

종교에 관계없이 산사에서 하룻밤 자고 싶다는 생각은 누구나 한번 씩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더구나 머리가 복잡할 때는 더욱 그렇다.

작은 벌레 소리조차 귓속을 간지럽히는 조용한 산사에서 템플스테이에 참여하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져 보는 것도 좋다.

특히 템플스테이 할 때만 갈 수 있는 광릉 수목원 비밀의 숲은 가슴 속에 오래도록 초록을 담겨 놓는다.

*봉선사 홈페이지: http://www.bongsunsatemplestay.com/menu01/menu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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