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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봉선사에서 템플스테이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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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계절 4월입니다.

며칠전, 비바람이 몰아쳐 벚꽃잎들을 떨구더니 연둣빛 새싹들이 햇살을 받아 반짝이네요.

문득 얼마전에 다녀 온 봉선사의 하룻밤이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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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가 천주교라 성당을 방문하는 것은 부담이 없는데 절에서 하룻밤을 묵어야 한다니 슬쩍 부담이 들었어요.

아침부터 일정이 있어서 저녁 무렵 도착한 숙소앞,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비석이 있었습니다.

放下著(방하착),..놓아버려라,를 보는 순간

쿵, 하고 마음을 치는게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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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아실 .방하착.에 대한 이야기를 잠시 해볼까요?

어떤 스님이 지나가는 길에 나뭇가지를 붙잡고 울며불며 살려달라고 하는 맹인을 만났습니다.

스님이 보기에는 손만 놓으면 땅에 닿을 만한 낮은 위치에 있길래 “잡은 손을 놓으시오”

했더니 “이 손을 놓으면 죽을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놓습니까?” 하며 맹인은 집착을 하였답니다.

설득을 하여 결국 손을 놓은 맹인은 가볍게 엉덩방아만 찧고는 일어났다는 이야기지요.

방하착‘하지 못하면 ’착득거(着得去)‘ 해야 하는데 짊어지고 살아가려니 그 또한 쉽지 않지요. 인간사 참 어렵습니다.

이런 생각을 하니 하룻밤 묵어가는 일이 좀 가벼워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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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세의 모든 것을 내려 놓고 살아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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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하는 법, 인사하는 법, 호칭등 기본 예절을 배우고 단주만들기도 해봤습니다.

특히 호흡명상을 통해 마음을 정돈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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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 밝았습니다.

새벽 4시에 일어나 아침 예불에 참석했습니다.

경건한 분위기에서 정성된 마음으로 절을 하고 기도를 하고… 종교와 상관없이 기도하는 마음은 같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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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어지는 108배.

전날 배웠던 절 하는 법을 상기해 봅니다.

오체투지‘라 하여 양무릎과 양팔꿈치, 그리고 머리를 땅에 닿도록 낮게 엎드려 절을 하는 것인데 자신을 최대한 낮추는 예법이랍니다.

손은 합장하고 양발을 모아 먼저 무릎을 동시에 구부리면서 엎드려 왼발이 오른발 위로 가야 합니다.

한번, 두 번, 반복되는 시간 속에 마음이 다독여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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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공양을 한 후에 스님과 함께 산으로 또 다른 수양을 하러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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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산속으로 난 길을 걷고 또 걸었습니다.

하늘까지 닿을 듯한 커다란 나무들과 하늘과 바람을 느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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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선 느낄 수 없는 아침의 신선한 공기는 머릿속을 맑게 만드는 능력이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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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와 이제 봉선사 경내를 살펴보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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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오신날을 대비하여 벌써 연등을 달기 시작했어요.

석탑과 연등이 어울리니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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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은 일주문과 대법당이름이 한글로 씌여졌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큰법당은 조선때 창건하였으나 전란을 겪으며 소실되어 1970년에 운허스님이 삼창하였는데

스님의 뜻에 따라 대웅전이 아닌 ‘큰법당’이라는 한글 이름을 달았답니다.

한자로 된 것보다 의미가 훨씬 진하게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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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이 품고 있는 맑은 물너머 보물 397호인 동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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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년이 넘었다는 느티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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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그려진 사천왕도 앞에 놓여진 간절한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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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부터 일어나 활동을 하니 하루가 엄청 길었어요.

많은 활동을 했음에도 그닥 피곤하지 않는 걸 보니 마음을 모아 움직여서 그런 거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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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야 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뭔가 더 할 일이 남아 있을 것만 같고 많이 아쉬웠습니다.

뒤돌아 보니 텅빈 마당이 고요합니다.

방하착, 다시 눈에 들어오네요.

조금쯤은 내려 놓았을까요?

방하착에 도움이 된다는 호흡 명상부터 습관화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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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선사는 국립수목원 ‘광릉’과 아주 가까워서 수목원 산책도 함께 하면 더 좋겠어요.

 

■봉선사

위치;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봉선사길 32 봉선사 (부평리 255)

문의;031-527-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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