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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산행, 광교산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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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요즘은 산에 가고 싶은 생각이 들 때가 많아요.

계절이 바뀌는 것을 온몸으로 실감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산이더라구요.

올라갈 때는 힘들지만 다녀오고 나면 이상하게도 성취감을 느끼는 곳이 산입니다.

많이 더워지기 전에 가까운 산으로 많이 다녀와야겠어요.

등산을 하는 사람들

광교산은 해발 582m로 경기도 수원시, 용인시, 의왕시에 걸쳐 있는 산입니다.

고려 태조 왕건이 산에서 광채가 솟구치는 모습을 보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주는 산’이라 해서

이름을 광교산이라고 붙였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그래서 한자로 광교산은 光敎山으로 쓴답니다.

등산코스는 모두 10코스까지 있는데 우리는 2코스로 올라가서 4코스로 내려오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2코스로 정상 시루봉까지 오르는 거리가 6km정도 되고

토끼재로 내려오는 4코스는 시루봉에서부터 2.5km정도 됩니다.

오를 때는 엄청 오래 걸렸는데 내려올 때는 진짜 금방 내려왔어요.

그러나 토끼재로 내려오는 길은 어마무시한 계단을 통과해야 합니다.

내려오는 건 괜찮은데 그 계단을 오를 생각을 하면 벌써 다리가 후들거려요 ㅎ

이정표

우리는 문암골에서 올라갔고 중간중간 이정표가 잘 돼 있어서 거리 가늠도 잘 되고 마음도 추스릴 수 있어요 ㅋ

약수터의 모습

여기가 백년수 약수터, 백년수 정상입니다.

문암골에서 올라오는 2코스의 정상이죠. 기대도 안 했지만 여기서 이제 하산하자고 억지도 한번 부려봤습니다.^^;;

등산길의 모습

숨차고 다리가 뻐근해도 목에 DSLR둘러매고 올라가며 사진을 찍어요.

예전에 눈이 펑펑 내린 한라산에 오른 적이 있는데

그때 119부르라고 난동을 부리면서도 계속 사진을 찍어서 남편은 눈도 깜짝 안 했다는 전설이 있어요 ㅎㅎ

이 사진이 뭐라고 힘든 산행, 싫어하는 산행을 하면서도 찍고 또 찍습니다. 무슨 다큐멘터리 작가도 아닌 것이 말이죠^^;;

이정표 만개한 진달래

전국이 벚꽃에 취해 있는 이 때, 진달래는 정말 반갑습니다.

삭막한 산에 군데군데 있는 진달래를 보면서 기운을 받아 힘든 산행을 또 했습니다.

계단으로 이루어진 등산로

이 계단은 형제봉 데크 등산로로 380개의 계단으로 돼 있습니다.

저는 산을 잘 못 타서인지 계단으로 오르는 게 훨씬 힘들어요.

내려올 때도 마찬가지고.

그래서 380개란 숫자를 본 순간 높이 보지 않고 그냥 발만 보고 올라갔습니다.

계단의 끝을 보는 순간 다리에 힘도 함께 풀릴 것 같아서 말이지요^^

등산로에 보이는 거대한 나무뿌리

오르는 길이 힘드니 이상한 것에 다 집중을 합니다 ㅎ

나무뿌리가 밖으로 드러난 게 유독 심했던 이 구간은 보면서 마치 다른 동네에 와 있는 것 같더라구요.

정말 특이하죠?

그리고 여기 있는 나무들은 다 소나무인데 아무에 빵끈(ㅋㅋ)이 묶여있는 게 특이해서 들여다 봤더니

소나무재선충 때문에 붙여둔 것이더라구요. 치료약을 놓았다는 증표?

가파른 계단 등산로

형제봉에서 시루봉으로 가기 위해선 이렇게 하산을 했다 다시 등산을 해야한답니다. 이 계단도 겁나 힘들었지요.

광교산 정상 표지석

여기가 광교산. 제가 이 힘든 걸 혼자만 할 수 없어서 서울근교나들이 코스로 추천하는 곳이죠 ㅋㅋ

이곳에 가면 반가운 것이 하나 기다리고 있는데 바로 아이스케키 ㅋ

산 정상에서 바라본 아래

미세먼지에 엄청 시달렸던 날이라 어디가 어딘지 정상에서도 보이는 게 없네요.

이정표

내려오다보면 토끼재가 보이는데 여기서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상광교버스종점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단, 어마무시한 계단을 내려갈 각오는 하셔야 해요. 짧고 굵게 내려오는 길이라고 할 수 있죠 ㅎ

등산로

끝이 안 보이는 계단을 내려오는데 올라오는 사람을 만나니 괜히 그들을 위로하느라 저는 참을 만 하더라구요. ㅋㅋ

등산로

아직 한여름이 아닌 광교산은 좋습니다. 적당히 땀이 나는 이런 숲 속의 컬러가 마음에 듭니다.

표지석

시루봉까지는 정말 금방이죠?

등산로 옆 연못

억센 산을 보다 갑자기 이런 평화로운 물을 만나니 마음도 같이 평화가 찾아와

이 물을 보고 구채구가 생각난다고 했더니 이걸 어떻게 구채구에 비기냐고 타박을 하네요.

비슷하다는 게 아니라 그냥 물을 보니 구채구가 생각이 난다구요.

다른 추억을 떠올리는 걸 보니 이제 다 내려오긴 했나봅니다. 그리고 혼미했던 정신도 돌아오고^^

등산로를 걷는 사람들

오른쪽은 맨발로 걷는 길이에요. 발이 아파서 양발벗고 그냥 지압하며 걷고 싶었는데

튀는 행동을 극도로 싫어하는 남편이라 참았네요 ㅋ

안내소 전경

광교산 등산 안내소를 보니 거꾸로 올라갔다 내려온 느낌이 없지 않아 있지만

정상에 올라갔다 왔다는 그 기쁨에 모든 것에 다 너그러워지고 그냥 비실비실 웃음이 나옵니다.

괜히 기분이 좋아서 다음엔 수지 쪽에서 올라가 보자는 망언도 서슴지 읺았답니다.

등산하기 좋은 계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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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광교산 주말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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