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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팅맨 제막식과 연강 나룻길 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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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팅맨 제막식 연강나룻길 걷기행사

[옥녀봉 그리팅맨 제막식과 함께한 연천 연강 나룻길 걷기 행사]

 경기도 연천

군남 두루미 테마파크-산능선 전망대-여울길-개안마을-옥녀봉(그리팅맨 제막식)-로하스 파크(총5.5km/소요시간 2시간)

두루미 테마파크 전경
연천 두루미 테마파크

   지난 주말 이미 약속된 여행이 아니었다면 집을 나서고 싶지 않을 만큼 안개에 황사까지 겹쳐 희뿌연 날씨였다. 그런 날씨에도 불구하고 봄나들이의 유혹이 한창일 때라 그런지 라디오에선 고속도로 여기저기서 정체가 시작되었다고 흘러나온다.  대부분 사람들이 향하는 방향과 반대로 달려서일까 자유로를 지나 37번 국도를 막힘 없이 시원하게 달려 도착한 곳은 경기도 연천군 군남면에 있는 군남댐 두루미 테마파크다.

걷기행사를 하는 사람들

그리팅맨 제막식과 연강 나룻길 걷기 행사

   이날 군남 두루미 테마파크에서 ‘연강 나룻길’ 조성과 세계적으로 유일한 분단국가인 남과 북의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북녘땅을 향해 인사하는 사람 ‘그리팅맨’ 제막 행사를 했다.

김규선 연천군수, 홍승표 경기관광공사 사장, 지난 대선에서 동두천·연천 지역에서 당선된 김성원 국회의원의 인사말과 함께 지역 주민과 관광객 등 300여 명이 군남댐에서 출발해 옥녀봉에서 ‘그리팅맨’ 제막식을 마치고 로하스 파크까지 5.5km를 걸었다.

걷기행사를 하는 사람들

산 능선을 따라 걷기 행사를 하는 사람들

 함께 걷는 사람들이 아름다운 꽃길을 만들어 주었다.

    출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꽃씨를 한 봉지씩 나누어 주며 “가다가 아무곳에나 뿌리고 가세요.” 한다. 다음에 다시 연강 나룻길을 걸을 땐 지천으로 노란 금계 꽃이 피어 있겠다. 길은 500m 정도를 지나자 바로 가파른 오르막길로 들어섰다. 숨을 헐떡이며 오르는데 알록달록 차려입고 앞서가는 사람들이 그 길을 꽃길로 채워주며 봄날의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 졌다.

전망대 안내도

댐의 모습

가파른 경사길을 오르면 산능선 전망대가 기다리고 있다.

   시작부터 경사를 만나 연신 헉헉거리며 오르니 산능선 전망대다. 능선을 올라와 이렇게 시원하게 펼쳐지는 풍경을 보여주고 출발하려고 초반부터 숨 가쁘게 오르게 했나 보다. 뿌연 하늘 아래 보이는 홍수조절을 위해 설치한 군남댐과 고요히 흐르는 임진강, 봄날의 연초록이 어우러진 풍경은 그 다음 길로 이어지는 발걸음을 가볍게 해주었다.

  

등산객들

산능선 전망대를 지나 길은 다시 조붓한 오솔길로 이어졌다.

   산 너머 조붓한 오솔길에 봄이 찾아온다네~~산능선 전망대를 지나 다시 시작되는 길을 보며 이런 노래가 흥얼거려졌다. 그 조붓한 오솔길을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시원한 풍경이 펼쳐지고 쉼터에서 일찌감치 간식을 먹으며 쉬어가는 사람들도 있다.

 일단 첫번째 목적지는 그리팅맨을 조각한 작가와 함께 제막식을 하기로 한 옥녀봉이니 절반은 걸어온 샘이다.

 등산객을 위한 이정표

등산코스

연강 나룻길의 연강은 임진강의 옛말이다.

   쉼터를 지나 언덕을 오르며 자꾸 뒤를 돌아보게 된다.  연강은 예부터 경기도 연천군을 흐르는 임진강을 달리 부르던 말이다.

전체 254km에 달하는 임진강 물길은 함경남도 마식령의 깊은 골짜기에서 발원해 강원도 북부를 흘러 고미탄천과 평안천에 합류한 뒤 무려 144km를 더 달려온 뒤에야 휴전선을 넘어 경기도 연천에 처음 남한 땅과 만난다. 이후 임진강은 한탄강과 합류하여 서남쪽으로 방향을 바꾼 다음 파주 교하에서 한강을 만나 서해로 흘러든다.

 등산을 하는 사람들

산에서 내려다 본 마을

숲길을 지나 옥계 마을이 내려다보인다.

   시원하게 펼쳐지는 풍경을 뒤로하고 울창한 숲길을 걷다 보니 잠시 열린 숲 사이로 마을이 내려다보인다. 이정표 아래 부분에 옥계리라고 쓰여 있다. 옥계마을은 한국전쟁 이후 경기도 연천 임진강 유역에 주인 없는 땅이 많다는 소문을 듣고, 소양강 댐 건설로 강원도 화천 지역의 한 마을이 수몰되자 같은 마을에 살던 사람들이 찾아와 정착한 마을이다.  

현재 60여 가구가 모여 사는데 이 마을 사람들은 연천지역에서 그들을 당해 낼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부지런하단다.  이 마을에서 생산되는 율무는 전국 생산량의 60퍼센트 이상을 차지하고 콩은 장단콩 축제에 공급할 만큼 품질이 좋다고 한다.

이정표

등산객들

산모퉁이를 돌아 여울길로 향한다.

   이정표는 다시 산모퉁이를 돌아 여울길로 향하라고 알려준다.  쉼터, 전망대, 이정표가 중간중간에 잘 설치되어 있는 연강 나룻길 이다.

   내리막길인가 싶더니 곧바로 다시 오르막으로 이어지지만 그래도 힘겹게 오르고 나면 어김없이 멋진 풍경을 안겨주니 뚜벅뚜벅 걸어 오를 수 밖에…

능선을 올라가는 등산객들

능선에서 찍은 강가

 

천혜의 자연 생태 지역을 이루었다.

   안개와 황사로 휩싸인 뿌연 날씨만 아니었다면 얼마나 더 아름다웠을까. 이 일대는 분단 이후 61년간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아 천혜의 자연 생태 지역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또한, 겨울철 두루미를 포함한 온갖 희귀동물과 식물이 둥지를 틀고 있고, 주변의 울창한 야생 숲을 임진강 물줄기가 감싸 흐르는 모습을 보면서 걸을 수 있는 멋진 길이다.

 등산객과 넓은 숲

긴 능선

 

눈이 탁 트인다는 뜻을 지닌 개안마루

   개안마루의 뜻처럼 양쪽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전망이 눈을 탁 트이게한다. 연초록의 싱그러움과 산벚꽃이 한 폭의 산수화처럼 펼쳐지고, 아래쪽에 있는 농가 마을의 풍경은 마을로 내려가 여기저기를 거닐어 보고 싶은 충동을 자아낸다.

멀리 옥녀봉을 오르는 사람들도 보이고, 그리팅맨이 북녘을 향해 인사하고 있는 모습도 눈에 들어온다.

언덕의 모습

높은 곳에서 바라본 마을

  개안마루에서 강은 서쪽으로 달리고 길은 북쪽을 향해 옥녀봉으로 오른다. 길과 강이 이별을 고하는 언덕이다.

 

높은 곳에서 바라본 마을

화단의 모습

 

마지막 400m의 오르막을 걸어 옥녀봉에 오른다.

   군남 두루미 테마파크를 출발해 4.1km를 걸어 옥녀봉에 이르는 길은, 다시 한 번 남은 힘을 짜내서 올라야 하는 오르막이다. 한참이나 뒤처져 올라왔나 보다. 이미 그리팅맨 제막식을 끝내고 앞서간 사람들은 마지막 도착지인 로하스 파크를 향해 대부분이 내려가 버렸다.

  그리팅맨이 수고했습니다.라고 북녘땅이 아닌 우리를 향해 인사하는 듯하다. 연천군이 한눈에 들어오는 옥녀봉(207m)에 올라서면, 안내판에 하늘에서 내려온 옥녀가 노닐었다는 전설과 풍류의 대가 미수 허목이 남긴 연강 나룻길 예찬이 소개되어 있다. ​

옥녀봉 안내 팻말과 전경

옥녀봉의 조각상

 

화해와 평화통일의 염원을 담아 옥녀봉에 세운 거대한 조각상 ‘인사하는 그리팅맨’

   옥녀봉(207m)은 임진강 너머에 있는 북녘땅과 불과 4km 떨어져 있다. 그곳에 평화의 메시지를 담아 북쪽을 향해 인사하는 10m 높이의 거대한 조각상 그리팅맨을 세웠다. 

   머리 숙여 인사하는 것은 자신을 낮춰 상대를 존중하고 마음을 연다는 의미로 남북이 소통하며 화해와 평화의 길로 나가자는 뜻도 담고 있다. 임진강 맞은편 북쪽에도 세우려 했으나 남북 관계 경색으로 인해 북쪽은 아직 설치하지 못했다고 한다.

이정표

붉은 꽃

 

 

옥녀봉에서 1.4km를 더 걸어 로하스 파크에서 걷기 행사 마무리

   군남댐 두루미 테마파크에서 출발해 중면 사무소까지 7.7km에 해당하는 연강 나룻길을 끝까지 걷지 않고, 옥녀봉에서 1.4km를 더 걸어 로하스파크에서 마무리했다.  총 5.5km를 두 시간에 걸쳐 걸었던 연강 나룻길은 오랜 시간 동안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아 청정함을 유지하고 있었다. 뒤늦게 찾아온 봄 길에서 피어나는 봄꽃들과 야생화! 연초록의 싱그러운 숲을 끼고 흐르는 임진강의 모습은 분단의 아픔이 서려 있는 곳이라고 느낄 수 없을만큼 평화롭고 아름다운 길이었다.  

행사장

연천 로하스파크

   걷기 행사를 마치고 로하스 파크에서 마을 주민들이 준비해준 잔치국수와 떡 두부로 점심을 먹었다. 연천 로하스파크는 전통 한옥 체험시설, 통나무 펜션, 잔디광장, 생태습지, 전망대, 장류 공장 및 문화 집회 시설이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3km만 더 가면 태풍 전망대다. 중면 비끼산의 가장 높은 수리봉에 위치 하며, 휴전선까지는 불과  800m 거리에 있는 곳으로, 함께 다녀올 만하다.

자동차 이모티콘여행팁

-군남 댐 두루미 테마파크를 먼저 돌아보고, 연강 나룻길을 걸어 태풍 전망대까지 연계해 하루 코스로 다녀오기에 좋다.

단! 차를 가져 간다면 연강 나룻길을 걷고 난 후, 대중교통을 이용해 두루미 테마파크까지 되돌아 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한편, 태풍 전망대는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다.

-연천 문화관광 홈페이지:http://tour.iyc21.net/

*군남 두루미 테마파크: 경기도 연천군 군남면 선곡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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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경기도 연천 가볼만한 곳 그리팅맨 연강 나룻길 옥녀봉 임진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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