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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여행주간 수원화성테마파크에가자!-화성행궁, 정조의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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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행궁

 

 

 

수원 화성행궁

행궁은 왕이 지방에 거동할 때 임시로 머물거나 전란, 휴양, 능원 참배 등으로 지방에 별도의 궁궐을 마련하여 임시 거쳐 하는 곳이다. 수원화성과 함께 건축의 백미로 꼽히는 화성행궁은 576칸이나 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아름다움과 웅장함을 자랑하던 곳이었다. 그러나 일제강점기에 민족문화와 역사 말살 정책으로 낙남헌을 제외한 시설이 사라졌던 것을 1996년 복원공사가 시작되며 오늘에 이르렀다.

조는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소를 현륭원(지금의 융릉)으로 이장하면서 수원 신도시를 건설하고 성곽을 축조했다. 그 후 정조가 12년간 13차례의 능행을 거행하며 머물던 곳이 바로 이 화성행궁이다.

 

 

 신풍루 입구

2016 봄 여행 주간 경기도 대표 프로그램 ‘정조의 산책’

 화성행궁에서 경기도 봄 여행 주간 대표 프로그램 중 하나로 ‘정조의 산책’이라는 공연이 있었다. 사전예약으로 신청한 100명을 대상으로 5월 4일 오후 6시와 8시 2회에 걸쳐 화성행궁을 돌아보며 만담 공연으로 흥미진진하게 정조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었다.  하루해가 길어져 오후 5시 30분이 되었는데도 해는 행궁 정문인 신풍루에 걸쳐 있었다.

 

.공연을 하는 연기자들

공연을 하는 연기자와 관람객들

 

 

 

 

 

 

 

 

 

 

 

 

 

 

 

 

 

 

 

남군영에서 만담사가 들려주는 정조의 이야기로 산책이 시작됐다.

마음은 정문으로 들어가고 싶었으나 행궁 개방 시간이 끝나고 시작했던 프로그램이라 바로 옆 작은 문으로 들어서 남군영에서 만담사가 “용포를 입은 정조 대왕은 조선의 몇 대 왕이죠?”라는 질문과 함께 ‘정조의 산책’이 시작되었다.어린아이들을 데리고 참석한 부모들이 많아 만담사는 아이들 눈높이에 맞추어 장소를 옮길 때마다 질문도 하고 부연 설명으로 이해를 도와주었다. 

 

관람객들

공연을 하는 연기자와 관람객들

 

뒤주에 갇힌 생부 사도세자를 살려 달라고 애원하는 어린 정조

정문인 신풍루로 들어왔다면 바로 펼쳐졌을 마당으로 이동했다. 1762년으로 거슬러 올라가 신하들의 당파 싸움이 극에 달했고, 영조는 조정을 안정시키기 위해 아들 사도세자를 폐위시키고 뒤주에 가두고 죽이게 되는 끔찍한 사건을 재현했다. 그때 나이 11살이었던 어린 산이는 할아버지 영조에게 아버지를 살려달라고 애원하지만 끝내 뒤주에 가두고 못질까지 해버린다. 관객을 향해 눈물 흘리며 도와달라고 애원하는 모습에 그만 울컥해지는 순간으로 이 공연의 하이라이트였다 할 수 있다. 11살 어린 나이에 어떤 이유에서건 아버지의 이런 죽음을 받아들일 수 있었을까.

 

 

사도세자의 연기

정조의 연기

 

 

정조의 즉위

평상시에 화성 유수가 거처하다가 정조가 행차 시에 잠시 머물며 신하를 접견했던 유여택으로 옮겨 정조의 즉위식 장면을 보여주었다. 정조는 영조 말년(1775년) 국왕을 대신해 대리청정하다가 다음 해 영조가 승하하면서 25세로 왕위에 올랐다. 1776년 조선의 제22대 왕이 된 정조는 즉위한 바로 그 날 신하들에게 내린 윤음의 첫머리를 “아, 과인은 사도세자의 아들이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했다고 한다. 정조의 아버지인 사도세자를 뒤주 속으로 몰아넣은 노론들은 이 한 마디에 얼마나 떨었을까. 즉위 이후 정조는 자신의 정적들을 제거하는 데 주력한 후 각종 개혁 정책을 추진하였다. 화성은 정조가 추진한 개혁의 총결산이 아닌가 싶다.

 

 

공연을 하는 연기자와 관람객들

공연을 하는 연기자와 관람객들

 

정조는 애연가였고 애주가였다.

정조는 역사에도 기록된 소문난 애연가였고 애주가였다. 연구하느라 심신에 피로가 쌓여 책 속에서 생긴 병이 가슴을 항상 막히게 했으며 백방으로 약을 구해봤지만 소용이 없고 오직 이 남초령(담배)에서만 힘을 얻었다고 했으며, 담배가 추위와 더위를 막아주고 소화에도 좋으며 특히 불면증에 특효라 극찬하며 백성들에게까지도 권했다고 알려져 있다.

정조가 담배를 피우려 하자 만담사가 나서 “아무리 임금이라도 문화재 안에서 담배를 피우시면 안 됩니다.”라며 모두를 한바탕 웃음으로 이끌었다.

 

 

정약용과 정조의 연기

 

낙남헌에서 정약용에게 술을 권하는 정조

낙남헌은 화성행궁 중 유일하게 남아있던 건물로 정조대왕의 효심과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이 담긴 곳이다.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을 봉수당에서 행하고 군사들에게 이곳에서 배불리 먹이고, 무과시험을 치러 선발했으며 회갑을 기념하여 양로연을 베풀기도 했던 곳이다.

담배에 이어 정조의 술 사랑은 낙남헌에서 정약용에게 자주 술을 권하는 장면으로 이어진다.수원화성 축성 당시 기술자들을 격려하기 위한 회식 자리에서 늘 첫 마디로 취하지 않으면 돌아가지 못한다는 ‘불취무귀(不醉無歸)’는 정조의 건배사로 유명하다.

자신이 다스리는 백성들이 풍요로운 삶을 살면서 술에 마음껏 취할 수 있는 그런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주겠다는 의미도 담고 있는 이 불취무귀가 그가 지극히 아끼고 의지했던 정약용에게 어찌 해당되지 않을 수 있었겠는가. 정약용은 술을 마시지 못했다고 하나 자신을 사랑한 임금의 마음이 담긴 그 술을  받아 마시고 취하지 않을 수 없었으리라.

파란만장했던 정조의 삶을 돌이켜보면 불면에 시달리고 가슴 답답함을 달래줄 수 있는 건 어쩌면 술과 담배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이날 바람도 불고 저녁이 되면서 궁 안 날씨가 쌀쌀해졌다. 잠시 임금이 정약용에게 술을 권하는 장면을 보여준 후 모두 낙남헌에 올라 따듯한 차 한 잔씩을 마시라며 정약용이 쌍화차를 들고나와 나누어 주는 센스도 발휘해 주었다.

 

봉수당 전경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을 베푼 봉수당(奉壽堂)

봉수당은 임금 행차 시 정전으로 쓰인 건물로 원래 이름은 정남헌이었으나 정조가 모친인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을 이곳에서 베푼 후 그것을 기념하기 위해 ‘만년의 수를 받들어 빈다’라는 의미를 담아 봉수당으로 편액을 걸었다.


공연을 하는 연기자와 관람객들

공연을 하는 연기자와 관람객들

 

이날 참석한 관객 중 가장 나이 어린 친구 몇 명을 뽑아 환갑을 맞이한 혜경궁 홍씨에게 절을 하고, 정조와 신하들도 절을 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공연으로 많은 것을 다 담아낼 수는 없지만, 행궁을 색다르게 돌아보고 역사를 쉽고 흥미롭게 접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특별한 행사 공연이 아닌 무예 24기처럼 ‘정조의 산책’이 화성행궁의 정기공연이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연을 하는 연기자와 관람객들

 

 

여행지정보및찾아가기 배너

 

 

-2016 봄 여행 주간 대표 프로그램으로 ‘정조의 산책’, ‘정조가 살아있다’는 끝났지만

수원 광교호수공원 캠핑장에서 캠핑 가족을 위해 준비한 가족 인형극 ‘수원 낭만 캠핑’ 이 아직 남아 있다.

공연 일시:2016년 5월 14일 20시/수원 광교호수공원 캠핑장 캠핑 가족

-수원 가볼만한 곳

수원화성(전체 5.7km)/팔달문시장을 비롯한 전통시장/행궁동 벽화마을/지동 벽화마을/수원시립 아이파크미술관

수원화성박물관/광교호수공원/수원 이노베이션 뮤지엄/해우재&화장실문화공원 등 

 

-수원 문화관광:tour.suwon.go.kr

 

-2016 수원화성 방문의해 맞이 무료입장 행사

무료입장 행사 안내 배너

 

*화성행궁: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정조로 825/☎031-290-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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