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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 테마파크에 가자)정조의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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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 테마파크에 가자

정조의 산책

정조보다 더 정조 같은 분이 수원화성에 행차하셨다.

‘수원화성 테마파크에 가자’의 행사 중 하나인 ‘정조의 산책이 수원화성 행궁에서 있었다.

만담형식으로 진행된 야간스토리텔링투어이다.

‘정조의 산책’은 슬프게도, 재밌게도 하며 보는 이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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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의 산책은 5월 4일 오후 6시와 8시에 있었다. 행궁이 문을 닫고 나서 옆문으로 들어가 남군영에서 시작되었다.

정조와 신하들이 수원화성성역의궤를 들여다보며 축조에 대한 진지한 토론을 하고 있다.

정약용은 거중기를 이용하면 훨씬 시간을 단축시켜 축조할 수 있다고 말한다.

수원화성은 정조가 그의 아버지의 묘를 수원으로 옮기면서 축조한 성으로 거중기, 녹로 등 신기재를 사용해 만들어졌다.

군사적 방어기능과 상업적 기능을 함께 보유하고 있으며 실용적인 구조로 되어있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도 등재되었다.

화성행궁은 정조가 현륭원(사도세자의 묘)에 행차할 때 임시 거처로 사용하던 곳으로 그 어느 행궁보다 크고 웅장하다.

정조는 11년 간 13번에 걸쳐 능행(陵幸)를 거행하였고 평소에는 유수부(시청)로 사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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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행궁 정문 신풍루(新豊樓)를 들어가 바로 펼쳐지는 광장이다.

가슴 찢어지는 절규가 시작된다. ‘전하, 통촉하여주시옵소서! 아바마마 살려주시옵소서!’ 사도세자는 뒤주 옆에 무릎 꿇고 앉아 울부짖고, 어린 이산은 아버지를 살려달라고 할아버지 영조에게 매달렸다.

영조는 단호하다. 아들을 뒤주로 들어가게 하고 못을 박아버린다.

1762년 당파싸움이 극에 달하고 영조는 조정의 안정을 위해 사도세자를 뒤주에 갖혀 죽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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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여택(維與宅)으로 가면 정조의 즉위식이 열렸다.

유여택은 평소 화성 유수가 거처하다가 정조가 행차 시에 잠시 머물며 신하를 접견했던 곳이다.

정조는 영조 말년(1775년) 대리청정을 하다가 다음해 영조가 승하하고 25세로 왕위에 올랐다.

정조는 즉위식에서 ‘과인은 사도세자의 아들이다’라고 하며 즉위사를 시작했다.

즉위 시 에 사도세자를 운운할 때 노론의 반응은 어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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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는 수도를 화성으로 천도한다고 했다. 노론파의 반대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정조가 화성천도를 하고 절대권력을 장악해 근대적 왕권수립을 했다면 그 이후의 조선은 어땠을까?

그쯤에서 항상 안타까워진다. 정조가 더 오래살고 정약용이 유배를 가지 않았다면 지금의 한반도도 완전 달라지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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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는 골초였다. 정조는 책을 많이 일고 정무를 꼼꼼하게 보다보니 가슴이 답답한 병에 걸렸는데, 좋은 약을 다 먹어도 소용이 없었는데 담배는 효과가 있었다.

심지어는 초계문신의 시험에 문제에 그 주제가 ‘남령초’(남쪽에서 온 신령한 풀)였다.

정조가 담뱃대를 입에 물자 만담군은 ‘전하, 이 곳은 금연구역이옵니다’라고 해 재미를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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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남헌에서 정조와 정약용의 술자리가 마련되었다.

낙남헌(洛南軒)은 일제 강점기에 화성이 철거될 당시 훼손당하지 않고 남아있는 건축물 중의 하나이다.

정조는 40도가 넘는 독한 술을 즐겨마셨고 신하들에게도 폭음을 강요했다.

정약용에게도 술을 많이 권했는데 정조와는 술에 대한 가치관이 달랐다고 한다.

‘술은 무릇 나라를 망하게 만들고 가정을 파탄내는 흉패한 행동은 모두 술로 말미암아 비롯된다.’라고 정약용은 말했다.

수원화성 축조 당시 기술자들을 격려하기 위한 자리에서 늘 첫마디로 불귀무귀(不醉無歸) ‘취하지 않으면 돌아가지 못한다.’고 건배사를 했다.

정조가 사도세자 생부의 비극적 죽음을 보고, 개혁정치를 하려고 정사에 집중하면서 술 마시고 담배 피는 걸 낙으로 삼았다하니 안타깝기 그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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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수당(奉壽當)에서 정조 어머니 혜경궁홍씨의 회갑잔치가 벌어졌다.

봉수당은 임금 행차 시 정전으로 쓰인 건물로 원래 이름은 정남헌이었으나 정조가 어머니 혜경궁홍씨의 회갑연을 베푼 후 이를 기념하기 위해 ‘만년의 수를 받들어 빈다.’라는 의미를 담아 봉수당으로 편액을 걸었다.

정조부터 시작해 신하까지 혜경궁홍씨에게 예를 올렸다. 만담군은 관객중에 아주 어린 아이들에게도 절을 하게 하고 선물까지 주는 재미를 주었다.

 

‘정조의 산책’은 행사 이름부터 맘에 든다. 정조! 듣기만 해도 가슴 떨리고 좋은데 직접 정조와 산책을 하다니 기대한 만큼 귀한 시간이었다.

정조의 산책은 실제 사극을 만드는 연출자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한다.

정조 역을 맡은 배우는 손짓, 표정이나 말투에서 어찌나 완벽하게 연기를 하는지 극에 쏙 빠져 들어갈 정도였다.

수원화성은 언제 가도 항상 만족을 주는 곳이다. 정조와 함께한 1시간 30분이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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