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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여행] 백봉산 힐링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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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면 기대가 무너지고 뜻밖의 것에 웃음을 찾을 때가 있다. 7월에 찾은 백봉산에서 내가 기대했던 건 잣나무 숲. 울창한 잣나무 숲 속에서 숨 크게 들이마셔보고 싶었는데 눈앞에 나타난 건 운반하기 좋게 토막 난 잣나무의 몸통들이었다. 기껏 한여름이 선사한 더위를 무릅쓰고 산을 넘어왔는데 그 허무함이란. 토막 난 잣나무들을 내놓은 백봉산은 날 우울하도록 내버려 두진 않았다. 화사한 봄빛이 잣나무들이 떠난 자릴 가득 메워 반기던 백봉산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금곡역 사진 금곡 고등학교 사진

오늘의 들머리는 금곡 고등학교이라 쓰고 금곡역부터 산행은 시작되었다. 도보여행꾼에게 이 정도의 거리는 껌이다 말하고 싶지만 도보여행꾼도 사람인지라 습한 날씨에 산행거리는 조금 줄이고 싶다는 꽤가 머릿속을 어지럽힌다. 그래도 차를 탈까 말까 고민하는 시간과 버스 기다리는 시간을 생각해보면 걸으며 거리 풍경을 즐기는 것도 좋은 것 같다 생각해 걷는다.

백봉산 등산로

해가 쨍쨍한 날이었다면 강한 햇빛을 피해 산으로 들어온 것을 좋아할 수도 있었겠으나 습하고 해가 구름에 가려진 날엔 그런 이득이 없다. 하지만 숲이 정화해준 공기를 마시며 걷는 산행은 러닝머신에서 건강을 찾는 것에 비할 수 없는 것이기에 스스로를 뿌듯해하며 걷는다.

난 건강해질 테야!

산에서 바라 본 남양주 시내 전경

조금 아쉬웠던 남양주시내 풍경. 쨍쨍한 날에 올라 이 풍경을 다시 담아보고 싶다.

노랗게 핀 야생화 꽃 위에서 짝짓기를 하는 곤충들

백봉산 산행 중 곳곳에서 만난 야생화들. 그 안에 살림을 꾸린 곤충 커플들. 그들의 달달한 애정행각을 담는 파파라치.

빨갛게 익은 산딸기

산딸기가 많아도 너무 많은 백봉산. 걷는 내내 산딸기 따 먹느라고 진도는 나가지 않고 배는 부르고 이것이 바로 힐링 힐링 힐링산행.

들판 사진 넓은 들판

잣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을 거라 생각했던 곳에 잣나무는 없고 노오란 야생화가 대신한다. 잣나무 숲을 기대하고 왔던 길이어서 실망감이 앞섰지만 이런 꽃밭을 만나게 될 줄이야. 떠나지 않은 봄과의 재회는 가슴 한편에 딱딱하게 굳어가는 감성을 말랑말랑하게 한다.

숲속에 자라난 싹숲길에 뜬금없이 솟은 싹. 함께 온 지인이 도토리라고 해서 설마 했는데 쌓인 낙엽들을 치워보니 정말 도토리에서 싹이 나 있었다. 이 싹이 시간이 흘러 이곳에 자리 잡는 한 그루의 도토리나무가 될 거라는 생각에 어찌나 신기하고 마음이 콩딱이던지. 난 다음에 이 산을 찾을 때 이 도토리를 찾을 수 있을까?

계곡에 발을 담근 사진

묘적사계곡으로 하산하면서 계곡물에 발을 담그며 여름 놀이를 즐겼다. 지인이 싸온 얼린 복숭아 통조림을 나눠 먹으며 즐기는 여름. 올여름이 지나가기 전에 부지런히 여름을 즐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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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계곡산행 남양주여행 백봉산 야생화 잣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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