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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근현대사박물관/추억의 골목에서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놀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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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근현대사박물관~

이름을 처음 듣고는 여러 번 가 본 그렇고 그런 박물관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장맛도 맛을 봐야 안다는 말이 있지요?

듣기만 해서는 모르는 게 참맛인 것을….이곳의 참맛도 보고서야 알 수 있었습니다.

3

예전엔 참 불편한 게 많았습니다.

우선 돈이 없으니 무엇을 제때에 살 수 없어서 옷도 수선해서 입고, 무엇이든 고쳐서 쓰곤 했지요.

재봉틀은 결혼 혼수품 1호일 만큼 거의 모든 집에서 갖춰야 할 품목이었습니다.

이 재봉틀로 말할 것 같으면 모든 옷을 줄여 입거나 늘려 입는 것은 물론이고, 옷감을 사다가 직접 만들어 입는데도 쓰였었지요.

가계가 곤궁한 집에서는 삯바느질과 함께 필요한 도구였습니다.

구멍 난 솥단지나 냄비를 기워서 쓰는 것도 일상이어서 “솥단지 고쳐드립니다”고 외치며 다니시는 분들도 계셨지요.

긴긴 겨울밤이면 침침한 형광등불을 켜놓고 주전자에 물을 끓여 실을 펴가면서

뜨개질을 하는 것도 너 나 할 것 없이 모든 집에서 하던 일이었습니다.

동네에 꼭 필요한 곳이 편물점이지요.

7

옷을 수선해 입을 정도였으니 구두나 신발을 수선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5

동네마다 있던 만화가게는 침발라 넘겨가며 만화도 보고 동네 아이들의 사랑방 역할을 했었습니다.

4

동네 이발소에서는 여자아이나 남자아이 모두 머리 손질을 하곤 했습니다.

어느 여름날 교실에 ‘이’라도 유행할라치면 머리를 빡빡 밀기도 했었던 시절이었지요.

9

동네 양품점에서는 없는 게 없었습니다.

월급날이 되면 남편들은 동네 어귀 선술집에서 막걸리 한 사발 들이켜고 호기롭게 월급봉투 건네주던 그런 시절,

여인네들은 화장품도 사고, 와이셔츠도 사고, 타올에, 양산까지 살 수 있던 오늘날의 백화점 같은 곳이었지요.

8

계절이 바뀌면 이불 호청도 모두 뜯어 깨끗하게 빨아서 다듬이질을 거쳐 바삭거리는 소리가 나는 이불로 바뀌기도 했었습니다.

방안에 숯화로를 피워 난방도 하고 밤이나 고구마를 구워 먹기도 했던 낭만적인 시절이었지만

살림을 하는 엄마들은 쉴 틈 없이 움직여야 했던 참 손이 많이 가던 시절입니다.

10

옛날 학교에는 아이들이 무척 많아서 한 반에 거의 70명 정도가 수업을 했습니다.

호적을 늦게 올린 한두 명은 서너 살쯤 나이가 많기도 했지만 그래도 천진스럽게 어울려 놀았습니다.

수업시간에 떠들다 걸리면 두 팔을 듣고 벌을 서기도 했고, 채변봉투에 변을 받아 검사를 위해 가져가기도 했었습니다.

불주사를 맞고 퉁퉁 부어오르기도 했었고, 교실이 모자라 2부제 수업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말뚝박기, 고무줄놀이, 구슬치기, 담방구, 사방치기 등등 함께 놀 것이 많기도 했지요.

2

갑자기 돈이나 생필품이 필요하면 아랫집 윗집에서 서로 얼마간 꾸어주기도 하고 갚기도 하며 살았지요.

갑자기 급하게 돈이 필요하면 전당포에 결혼 시계나 반지를 맡기기도 했습니다.

 

6

잠깐만 돌아보고 나오라는 가이드의 요청이 있었으나

옛 추억을 회상하며 돌아보느라 시간 가는 줄도 몰랐습니다.

추억이라 그럴까요?

경제적으로는 빈곤했지만 그래도 살만했던 시절이었지 않나 싶습니다.

11

입장료는 성인 기준 7천 원.

개관시간 9;30분~오후 6시.

매주 월요일만 휴관. 11일에도 개관합니다.

추억의 교복 입어보기 체험도 있습니다.

 

한국근현대사박물관

위치;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마을길 59-85(법흥리 1652-10)

문의;031-957-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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