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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하남시 산책하기 좋은 곳 – 나무고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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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고아원 001

지난 주말 새벽에 “두물머리”의 가을풍경을 감상하기 위해 그 곳으로 가는데, 팔당대교 근방부터 차가 너무 밀리는 바람에 계획을 변경하여

제가 좋아하는 하남의 “나무고아원”으로 핸들을 돌렸습니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나무고아원은 요즘 단풍이 절정을 이루고 있습니다.

 

 

나무고아원 002

소위 여행을 좀 한다고 하시는 분들 중에서도 하남에 “나무고아원”이라는데가 있는걸 아는 분들이 그렇게 많지않을 거라 여겨집니다.

“나무고아원”은 병 들고 버림 받은 나무들이나 각종 공사로 인해 베어져버릴 위기에 처한 나무들을 기증 받아 상처를 치료하고

건강이 회복되고나면 가로수나 공원수로 새로운 삶이 가능하게끔 나무들을 돌봐주고 관리해주는 아주 고마운 곳이랍니다.

 

 

나무고아원 003

지난 주말 날씨가 무척 흐린데다 미세먼지도 심한 편이었지만, 나무고아원의 아침은 오히려 상쾌하기만 했습니다.

그날 아침에 여유롭게 산책하며 촬영해온 나무고아원의 가을풍경을 지금부터 천천히 감상해보시기 바랍니다.

 

 

나무고아원 004

나무고아원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이 나무와 마주하게 되는데, 이 나무는 외과수술을 무려 세번이나 받고 이제는 건강하고 씩씩하게

아주 잘 자라고 있는 버드나무입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들어서면 바로 눈앞에 나타납니다.

 

 

나무고아원 005

그동안 엄청난 시련과 고통을 이겨낸 나무이지만, 저는 이 나무 아래 들어서면 어머니 품속에 안긴 것처럼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나무고아원 006

산책을 시작한지 얼마 안되서 ‘두물머리로 가지않고 이 곳에 오길 잘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단풍이 너무 좋았습니다.

 

 

나무고아원 007

현재 나무고아원의 단풍 상태가 어떠한지를 아주 잘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단풍도 산책로도 너무 아름답지않나요? ^^

 

 

나무고아원 008

저는 개인적으로 최근 몇년 전부터 느티나무의 노란 단풍이 다른 나무에 비해 화려하진 않지만, 그렇게 예뻐보일 수가 없습니다.

 

 

나무고아원 009

단풍나무가 많이 모여있는 곳에서 잠시 머물며, 빨간 단풍잎들을 나름 집중해서 카메라에 몇컷 담아봤습니다.

 

 

나무고아원 010

차에서 나올 때 광각렌즈만 물려서 단촐하고 가볍게 시작할까 했었는데, 망원렌즈도 가져가길 정말 잘했습니다. ^^

 

 

나무고아원 011

하얀 갈대를 배경으로 해서 촬여했더니 붉은 단풍의 색깔이 더욱 돋보이는 것 같습니다.

 

 

나무고아원 012

이 사진은 위의 사진과 같은 각도로 촬영한 사진이라 둘 중에 하나는 지우려고 했는데, 두컷 다 마음에 들어 남겨두기로 했습니다.

저는 원래 비슷한 사진들은 베스트샷 하나만 남기고 나머지는 미련없이 다 지우는 편입니다. ^^

 

 

나무고아원 013

아직 떨어지지않고 남아있는 작은 은행나무잎들이 한편으로는 귀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짠해보이기도 합니다. ^^

 

 

나무고아원 014

나무고아원 밖의 풍경인데 무척 평화로워 보입니다. 그런데, 은사시나무 한그루가 신기하게도 마치 두그루인것 처럼 자라고 있네요.

 

 

나무고아원 015

이 것은 혹시 말로만 듣던 고얌? 궁금해서 하나 따서 살짝 깨물어봤더니 작은 감을 보는 듯 했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인데

이 열매는 고얌나무 열매가 아니라 관상용으로 키우는 노아시(애기감나무)의 열매라고 합니다. 무척 탐스럽지 않나요?

 

 

나무고아원 016

어느 두 부녀가 아침일찍 자전거를 타고 산책을 나왔는데, 그 모습이 너무나 예뻐보이고, 한편으로는 부럽기도 합니다. ^^

 

 

나무고아원 017

플라타너스 나무들도 단풍이 한창입니다. 까치들이 제 인기척에 놀라 멀리 날아가는데, 살짝 미안한 마음이 들더라구요. ㅎㅎ

 

 

나무고아원 018

나무고아원의 산책로를 걷다보면 중간중간에 계단을 이용해 사진에 보이는 독방길(위례강변길)로 올라설 수도 있습니다.

 

 

나무고아원 019

이 자전거도로를 따라 사진에 보이는 방향대로 조금만 더 가면 넓은 억새밭이 나오는데, 아쉽게도 억새가 예년만 못하더군요. ^^

 

 

나무고아원 020

다시 나무고아원으로 넘어와 플라타너스나무숲으로 들어갔는데, 아주 작은 바람에도 나뭇잎들이 서로 부딪치며 사각사각 소리를 냅니다.

 

 

나무고아원 021

맥문동의 씨앗은 벌써 누가 다 가져갔네요. 정말 부지런한 대한민국 국민들입니다. ^^

 

 

나무고아원 022

산책 나온 어느 여인의 초상권 보호를 위해 망원으로 얼굴이 안나오게 촬영해봤는데, 갈대가 꽃 못지않개 너무 예뻐보입니다.

 

 

나무고아원 023

이번에 나무고아원을 산책하며 새롭게 깨달은 사실인데, 억새는 멀리서 봐야 예쁘고 갈대는 가까이서 봐야 예쁘더군요. ^^

 

 

나무고아원 024

이렇게 곱고 아름다운 가을을 보고 그냥 집안에만 있는건 가을에 대한 예의가 아닙니다. 가까운 공원에라도 한번 나가보시기 바랍니다.

어쩌면 평소에 무심코 지나치면서 그동안 보지못했던 보석같은 풍경들이 여러분 앞에 짠~~~ 하고 나타날지 모를 일이니까요. ^^

나무고아원은 미사대로에서 서울방향쪽으로 가다가 미사대교 올라타기 직전 오른쪽에 있으니까 그 쪽으로 지나칠 일이 있는 분들은

잠시 들려서 나무고아원의 고운 풍경도 감상하시고, 사색의 시간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가보시면 어떤 느낌인지 아시게 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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