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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청계산 자락 복합휴양문화공간_오르다온 송백수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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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6양평 오르다온

펜션에서 아침에 눈 뜨고 구석구석 둘러 본 오르다온

산속 날씨는 쌀쌀했고 뿌연 안개에 휩싸인 흐린 날이었지만, 아침에 눈 뜨고 내려다본 바깥세상은 탁 트인 조망에 제법 높이 올라왔구나 싶었다. 펜션과 한옥 공연장 식물원 등이 모여 있는 이곳 주변을 아래로 두고 빙 두르며 나 있는 둘레길이 해발 600m라고 하니 전날 어둠이 내린 시간에 차로 들어와 그 높이를 가늠하지 못했던 것 같다.  

산을 오른다는 오르다 와 좋은 일들이 온다는 뜻의 온이 합쳐진 오르다온은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청계산 자락에 있는 복합휴양문화 공간이다. 구 송백 수목원이었던 곳을 전체 약 42만 평 규모에 유럽형 외관의 펜션과 수영장, 카페, 한옥 공연장 등을 갖추고 수목원에서는 유일하게 있는 둘레길까지 기업도 아닌 개인이 17년간 공을 들이고 하나하나 일구어 온 곳이다.    

아침 식사와 카페 몬트빈에서 커피 한 잔까지 여유롭게 마시고 이곳 대표의 안내로 궁금했던 한옥 송백당과 식물원, 암석원 야외공원, 둘레길까지 구석구석 설명도 듣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천천히 둘러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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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션과 식당 카페 몬트빈이 있는 곳과는 조금 떨어져 있는 한옥 공연장인 송백당으로 가는 길에 늦가을이 소복이 내려앉았다. 출렁다리를 건너가니 펜션 테라스에서 멀리 내려다보였던 한옥 공연장 송백당과 희락루가 잔디 마당에 자리잡고 있다. 그 주변에 항아리가 담장처럼 곡선을 이루며 둘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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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명이 동시에 회의할 수 있는 희락루와 오른쪽 공연 연회 세미나 방송 촬영 등 복합문화 공간인 송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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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백당의 나무는 울진에서 기와는 고령에서 가져와 지었다고 하는데 개인이 소유한 한옥 중에는 국내 최대 규모라고 한다. 외부에서 보면 흔히 볼 수 있는 한옥 같지만, 내부에 들어가 보고 와~아 하는 탄성이 절로 나왔다. 150평 규모에 250여 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실내 공연장은 각종 공연 연회 세미나 웨딩 방송 촬영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누가 봐도 탐나는 곳이지 싶다.

600평 규모의 잔디마당에 송백당 과 100명이 동시에 올라설 수 있는 희락루를 보니 우리 아이들 결혼식은 이런 곳에서 했으면 좋겠다 싶었다. 형식을 벗어나 양가 가족과 친한 친구들만 초대해 진정 기쁨을 나누고 축하해 주는 1박 2일 파티 분위기로 말이다. 이럴 땐 내가 나이가 들어가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이런 곳에서 멋진 공연 한번 보고 싶다는 것에 앞서 아이들 결혼식 생각이 먼저 드는 걸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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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시원하게 불어오는 산바람 맞으며 한량이 되어보고 싶은 사람 100명이 동시에 올라서도 될 희락루도 탐나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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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백당 과 희락루를 보고 되돌아 나와 식물원으로 가는 길, 기온으로 보면 이미 초겨울에 진입한 11월인데 뒹구는 낙엽 사이로 하늘하늘 난쟁이 코스모스가 한 무리 피어있다. 이제 막 피기 시작한 듯 싱그럽고 앙증스럽기 그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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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펜션 테라스에서 내려다보며 저 비닐하우스는 뭘까 했던 송백 수목원 식물원에 왔다. 야생화 단지, 열대 식물원, 대나무 숲까지 사계절 다양한 식물을 만날 수 있는 곳. 뒤처져 가다가 야생화 단지는 들어가 보지 못하고 열대 식물원과 귀여운 판다 가족이 맞이해 주는 대나무 숲에 들어가 보니 식물원 또한 정성 들여 관리하고 있음이 느껴졌다. 

대나무 숲에는 흔히 볼 수 없는 오죽도 있고 수목원답게 물고기, 새 모양의 나무로 만든 안내 표지도 보기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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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 암석 공원으로 나오니 봄인 듯 여름인 듯 여기저기 피어있는 꽃들이 계절을 잊게 한다. 지난여름 양주 나리공원에서 만났던 가우리꽃 올해 가장 핫했던 핑크뮬리도 여전히 생생하게 피어있어 신기하기도 하고 반가웠다. 토양에 적응하며 잘 자라는 식물이 어떤 식물인지 이것저것 심어보며 지켜보고 있는 단계라는 데 계절이 바뀔 때마다 새로운 모습으로 만나게 될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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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부터 전망대가 있는 정상까지 빠르게 가려면 가파르게 올라야 하고 천천히 가려면 조금 둘러서 가야 하는데 어떤 길을 택할까요?”라는 오르다온 대표의 물음에 우리는 다음 여행지 한 곳을 포기하고 에둘러 천천히 오르는 길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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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원에 둘레길이 있는 곳은 이곳 오르다온이 유일하다고 한다. 자연의 순리에 따라 구불구불 이어지는 길에는 중간중간 쉼터가 있고 빨간 공중전화부스가 함께 세워져 있다. 공중전화는 있지만, 전화를 걸어도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대답은 없으니 추억만 소환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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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순하게 이어지는 둘레길은 전체 2.4km에 우리 일행이 사진도 담고 중간에 네 잎 클로버 찾아 삼매경에도 빠지며 천천히 걸었는데도 한 시간 정도면 전망대까지 다녀올 수 있는 거리다. 힘들이지 않고 오르다온 은 물론 주변 가을로 물든 능선들까지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둘레길을 걷지 않고 그냥 갔더라면 후회막급이었을 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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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다온 둘레길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풍경_펜션 카페 한옥 공연장 송백당과 올라오는 길까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전망대를 코앞에 두고 토끼풀로 꽃반지 만들어 끼고 클로버 잎이 피어 있는 곳에서 네 잎 클로버 찾기 삼매경에 빠져 한동안 걷기가 느려진다. 어릴 적 학교 다니며 지천에 피어 있던 클로버 중에서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네 잎 클로버 찾기가 얼마나 힘들었는데 이곳은 한 번 발견한 사람은 수월하게 한 손 가득할 정도로 많았다.

그 길에서 만난 네 잎 클로버는 오르다온의 의미처럼 이날 둘레길에 오른 사람들 모두에게 좋은 일이 찾아올 거라는 의미의 선물 같았다.  그 길을 걷는 내내 참 행복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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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레길의 마지막 선물은 전망대를 지나 만추의 감성에 푹 빠져 보란 듯 펼쳐졌던 바스락거리는 낙엽길 그리고 그 위에 피어 있던 노란 고들빼기 꽃! 아마도 낙엽이 따듯하게 감싸주어서 추위를 견디고 그리 곱게 피어있지 않았나 싶다. 이 길을 지나서는 조금 가파르게 내려오는 길이라 줄을 잡고 내려왔지만, 전체적으로 대부분 흙길이었던 점과 탁 트인 전망이 주는 아름다움으로 걷기 좋은 길이었다.
개인적으로 오르다온에서 가장 매력적이었던 곳을 꼽으라면 이 둘레길이고 흰 눈이 소복이 내리는 날 다시 찾고 싶은 곳이기도 하다. 
 

 

_DSC6561오르다온 둘레길에서 만난 고들빼기 꽃

 

오르다온 펜션 과 카페 이야기 보러 가기▼

 

▶여행 정보
-수목원 입장료(펜션 이용 시 무료): 어른 7,000원(아메리카노 1잔 증정)/청소년 3,000원/어린이 2,000원
-운영시간:09:00~18:00(연중무휴)

-주변 여행지: 산나물 두메향기/양평 레일바이크/구둔역/서후리 숲/두물머리/용문사 등
-시설:수목원, 식물원, 한옥 공연장, 펜션, 수영장, 세미나 시설, 바비큐장(예정), 식당, 카페, 둘레길 등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송골길 233/☎031-772-6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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