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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CITY GU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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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MPO
자연과의 교감으로 완성된
도시에서의 사유
김포
이곳은 자연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땅 위
와 물 위로 섬세하게 세워진 미학적인
도시다. 그런 까닭에 여행자는 건축물
안에서 자연을 고스란히 감상하거나, 자
연에서 비롯된 다양한 요소를 오감으로
느끼며 예상치 못한 즐거움 속으로 빠져
든다. 화창한 어느 오후엔 김포에서 가
장 빛나는 여행의 한순간과 마주해보자.
 
ON THE TRAIL
평화누리길 1~3코스
코끝을 스치는 바다의 짠 내음, 어부의 손끝에서 퍼덕이는 물고기⋯.  이처럼 삶의 활기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대명항에서 시작해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김포 한강
최북단 어장인 전류리포구까지 이어지는 김포 트레일. 길을 걷다 보면 여행자는 예상치 못한 발견의 기쁨을 누릴 수 있다.
아름다운 자연 풍광과 다양한 동식물과식생이 어우러짐이, 역사 유적이 단단히 뿌리내리고 있는 깊은 품이 그러하다.
평화누리길 1코스 :  대명항 출발 / 문수산성 도착 > 평화누리길 2코스 : 문수산성 출발 / 애기봉 입구 도착 > 평화누리길 3코스 : 애기봉 입구 출발 / 전류리 포구 도착 이며, 코스안에 가볼만한 장소로는 CICA미술관, 수산공원, 애기봉평화생태공원, 벼꽃농부, 카페 아보고가, 뱀부15-8, 이인버섯농장, 포레리움, 한지이야기카페/체험장, 김포아트빌리지, 보름산 미술관이 있습니다.

THE FEEL

 
Info.
경기 김포시 양촌읍 양곡2로 134-60
0507-1362-3102
매일 10:00~21:00, 볼풀장 10:00~20:00(예약 필수)

숲으로부터 영감받은 문화복합공간, 포레리움

초록 언덕 위에 웅장하게 세워진 여러 채의 아트스페이스는 마치 숲속에 있는 모던한 갤러리를 연상시킨다. 각 건물은 카페, 전시관, 놀이관으로 나뉘어 있어 취향에 따라 다양한 문화 체험이 가능하다. 통유리창 너머 푸른 정원을 배경으로 회화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카페, 아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볼풀장과 미로공원, 물멍을 즐기기 좋은 수변 정원 등 포레리움에는 나이를 불문하고 각자의 만족감을 배가시키는 아름다운공간이 펼쳐져 있다. 갓 구운 빵과 먹음직스러운 브런치를 즐긴 후에는 본격 갤러리 투어를 가질 것. 두 채의 독립된 아트스페이스에선 상시 전시가 열려 눈을 즐겁게 한다.
포레리움 전경
애기봉평화생태공원

평화, 생태, 미래를 조망하는, 애기봉평화생태공원

한강과 임진강, 예성강이 만나 서해로 흐르는 ‘조강'을 끼고 솟은 애기봉은 한반도 유일의 남북공동이용수역에 위치해 평화와 화합을 상징하는 장소다. 조강은 남북 민간 선박의 자유로운 항행이 가능한 중립 구역이지만 군사 충돌 방지를 위해 출입이 엄격히 제한된다. 이 덕분에 세계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멸종위기종의 서식지이자 번식지가 되었다. 생태공원 안에 위치한 평화생태전시관에서 조강 일대를 조망하며 생태를 관찰할 수 있고 조강전망대 루프톱에 오르면 조강 건너편으로 북한 개풍군의 풍경이 손에 잡힐 듯 펼쳐진다. 또한 애기봉 입구 검문소에서 평화생태전시관 앞까지 이어지는 산책로인 애기봉걷는길에서 계절마다 다채로운 모습을 뽐내는 숲의 매력을 가까이 느낄 수 있다.
Info.
경기도 김포시 하성면 가금리 193-7
031-989-7492
09:30~17:30, 연중무휴(예약 필수)
성인 3000원, 청소년 및 군경 2000원, 어린이 1000원
보름산미술관 내부 전시
보름산미술관 차를 마시고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

오솔길 끝 호기심을 자아내는, 보름산미술관

지금은 없어진 보름산의 이름을 여전히 간직한 채 이어가고 있는 미술관. 일반적인 갤러리와는 달리 오래된 소장품과 젊은 예술가들의 작품, 주민과 호흡을 맞추는 교육 프로그램이 미술관의 주를 이룬다. 천천히 미술품을 감상하며 작품에 동화될 수 있는 것이 보름산미술관이 가진 매력이다. 미술관은 목적성 뚜렷한 고속도로가 아닌 무엇이 나올까 궁금해지는 골목길 같은 공간이어야 한다는 장정웅 관장. 이 말을 증명하듯 여러 채로 이뤄진 전시관과 카페, 아기자기한 오솔길과 정원을 걷다 보면 자연스레 작품이 궁금해지기 시작한다. 차를 마시고 책을 읽고 작품을 관람하고 작은 음악회도 만날 수 있는 보름산미술관에서 지적 호기심의 골목길을 거닐어보는 건 어떨까.
Info.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수기로 100-78
031-985-0005
4~10월 10:00~18:00, 3~11월 10:00~17:00, 일요일 오픈 11:00, 매주 월요일 휴관
성인 3000원, 청소년 및 군경 2000원, 어린이 1000원
CICA미술관 건물
CICA미술관 내부

창에 빌려 담는 풍경, CICA미술관

싱그러운 정원 사이로 단정하게 서 있는 독특한 건물. 현대미술의 세계적 동향을 접할 수 있는 시카미술관이다. 조각가 김종호 작가가 터 잡은 작업실을 확장하여 오픈한 미술관으로, 작은 부분 하나하나 작가가 손수 일궈냈다. 예술이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력을 깨닫고, 새로운 문화공간을 지역 주민에게 선보이고자 계획한 것. 시카미술관은 전 세계 3000여 명의 아티스트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해 이를 토대로 사회 문화 전반을 다룬 현대미술 국제전과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있다. 현대미술이 익숙하지 않아도 좋다. 전시관 옆 카페에서 통유리 너머 전경을 감상하며 고요한 시간을 보내거나, 정원을 거닐며 세계적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양식 삼아 철학적인 사유에 빠져보는 것도 좋겠다.
Info.
경기 김포시 양촌읍 삼도로 196-30
031-988-6363
수~일요일 10:30~17:30, 전시실 마감 16:00, 월·화요일 휴관
성인 7000원, 초·중·고 6000원, 5세 이상 어린이 5000원어린이 1000원

THE SIGHT

 

건축도 보고 그림도 보고 빵 맛도 보고, 아보고가

거대한 붉은 벽돌의 외관이 탄성을 자아낸다. 박물관을 연상케 하는 독특한 건축의 아보고가는 한강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대형 카페다. 정기태 건축가가 알래스카산맥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했다고. 인테리어부터 작은 갤러리까지 보는 맛이 있는 아보고가는 주재근 베이커리에서 운영해 빵 맛도 일품이다. 탁 트인 카페 내부에는 시그니처 메뉴인 트뤼플 버터롤의 맛을 보러 빵지순례 중인 이들이 적지 않다. 부드럽고 담백한 크림 뒤에 따라오는 진한 커피 맛이 일품인 크림귀리라떼도 꼭 맛보아야 할 메뉴. 이국적인 분위기의 산책로를 거닐거나, 2층 테라스 자리에서 강을 감상하며 이곳만의 풍부한 맛을 즐겨보자.
아보고가 내부 좌석
아보고가 버터롤과 크림귀리라떼
Info.
경기 김포시 하성면 월하로 977- 19
0507-1438-9780
10:00~20:50, 매달 첫 번째 화요일 정기 휴무
김포아트빌리지 외부 전경
김포아트빌리지 한옥마을

하루를 꽉 채우는 다양한 체험, 김포아트빌리지

취미를 발견하고 싶을 때, 혹은 색다른 경험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 그 어느 때라도 좋다. 흥미로운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아트센터와 전통문화가 살아 숨 쉬는 한옥마을이 한곳에 모여있는 김포아트빌리지에는 오감을 만족시키는 특색 있는 체험과 볼거리가 가득하다. 널따란 잔디광장을 감싸고 있는 아트센터에서는 전시와 공연이 상시 열린다. 열여덟 채의 한옥이 모여있는 한옥마을에는 한옥 숙박 체험부터 도예 체험까지 다양한 경험이 가능한 공방과 창작 스튜디오가 자리 잡고 있다. 한옥 한 채가 하나의 문화 체험 공간인 셈. 단, 각 체험 공간마다 이용 시간이 다르니 김포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정보를 확인해보자. 
Info.
경기도 김포시 모담공원로 170
아트센터 031-996-7487, 한옥마을 031-996-6836
화~토요일 09:00~18:00, 월요일 휴관

THE SOUND

 

파도의 소리를 듣다, 수산공원

활기로 가득한 대명항에 바다를 품은 공원이 있다. 바닥에는 철썩이는 파도가, 벽면엔 푸른 바다를 자유롭게 유영하는 고래가 있는 카페, 수산공원이다. 입구에 들어서면 높은 층고의 천장을 무대 삼아 헤엄치는 고래떼가 반겨준다. 파도 위 선베드에 앉아 음료를 한 모금 마시면 휴양지 해변에 온 듯한 기분 좋은 착각에 빠져든다. 입을 즐겁게 하는 다양한 메뉴도 수산공원의 매력 중 하나. 이곳에서 선보이는 모든 빵은 100% 유기농 밀을 사용한 것으로 72시간 저온 숙성한 발효종으로 파티시에가 정성껏 만드는 건강한 슬로푸드다. 2층에서는 브런치도 맛볼 수 있어 식사와 디저트를 한 번에 즐기기 좋다.
Info.
경기 김포시 양촌읍 양곡2로 134-60
0507-1362-3102
카페 10:00~21:00, 브런치&스시 11:00~20:00

600그루의 대나무와 야자수가 이룬 숲,
뱀부포레스트(뱀부15-8)

어릴 적 아버지가 운영하던 대나무 농장의 향취를 간직하고 있는 박스런 대표가 본인의 소중한 추억을 나누고 싶은 마음으로 만든 카페&레스토랑 뱀부15-8. 건물 내부로 들어서면 대나무와 야자수가 가득해 통유리창에 햇살이 드리우면 피톤치드가 사방을 메운다.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즐기다 보면 자연스레 숲속 피크닉이 연상된다. 2층에서 프라이빗한 식사를 마친 뒤에는 1층 카페에서 판다 마카롱과 대통 티라미수를 맛볼 차례. 대통을 가득 채운 티라미수 크림을 한입 머금고 대나무가 바람에 흔들리는 소리를 들어보자. 여기저기서 찾는 재미가 있는 귀여운 푸바오 친구들과 인생 컷을 남기는 것도 필수다.
Info.
경기 김포시 하성면 금포로1915번길 7
0507-1409-7001
매일 11:00~21:30, 브레이크타임 15:30~14:30, 연중무휴
뱀부 포레스트 판다마카롱, 대통 티라미수

EDITOR’S PICK

LIKE A LOCAL

현지인처럼 여행하기
지역 주민들과 한데 어울려 김포 특유의 감성을 경험하고, 전통과 산물을 재해석한 문화의 아름다움을 발굴하는 로컬 트립. 여기서 소중한 순간을 함께 나누는 즐거운 체험을 시작하자.
벼꽃농부 내부
벼꽃농부 김포금쌀 고추장 만들기

벼꽃농부

한 톨의 쌀이 하나의 꽃에서 나오는 것을 아시는지. 벼꽃농부는 쌀을 수확하는 농사꾼이자 꽃을 키우는 원예가다. 김포 민통선 일대의 청정 지역에서 3대째 쌀을 생산하고 있는 농부가 바른 먹거리를 제공하고 농업의 가치를 전파하기 위해 만든 공간. 벼꽃농부 체험 카페는 그렇게 탄생했다. 벼꽃농부는 다양한 농촌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특히 ‘약곡 연잎밥 만들기’와 ‘인절미 떡메치기’가 인기다. 직접 심고 짓고 빚는 농촌 공간에서 유기농 쌀을 이용해 내 손으로 먹거리를 만드는 경험은 특히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많다. 신선한 재료로 손수 만든 음식을 경험하며 먹거리에 대한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기 때문. 벼꽃농부에서는 김포금쌀과 현미로 만든 소금 등 가공품부터 올해의 햅쌀까지 정성이 들어간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여 가정에서도 벼꽃농부의 건강한 맛을 경험할 수 있다.
Info.
경기도 김포시 하성면 마곡로 239
031-988-3300
맷돌 커피 만들기 1만5000원, 전설약곡 연잎밥 만들기 2만2000원, 예약 필수
이인버섯 농장의 버섯들
이인버섯 농장 내부

이인버섯농장

우리 아이가 반찬에서 버섯만 쏙쏙 골라낸다면 다정히 손을 잡고 이인버섯농장을 방문하자. 농장은 버섯과 친해지는 데 시간이 필요한 어린이를 위한 최고의 놀이터다. 2대째 버섯농장을 운영하는 농장주가 직접 생산하는 배지(버섯이 자라는 나무)에서 퐁퐁 솟아나는 귀여운 버섯을 보고 있노라면 농장 입구에서 마주친 버섯돌이 캐릭터가 떠올라 웃음을 절로 짓게 된다. 표고, 느타리, 노루궁뎅이 등 다양한 버섯이 각기 다른 배지에서 자라는 모습도 흥미롭다. 체험 농장에 걸맞게 아이의 식습관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유익한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오감으로 느껴보는 버섯 오감 체험과 직접 버섯을 따보는 버섯 수확 체험, 내가 딴 버섯으로 요리하는 버섯 요리 체험 등 취향과 시간에 맞는 프로그램을 골라볼 것.
Info.
경기도 김포시 하성면 하성로142번길 83-60
0507-1314-3529
매일 09:00~19:00
모두패키지 3만2000원, 예약 필수
한지이야기 내부 전경
한지이야기 외부 한지로 만든 전등갓

한지이야기

5000그루의 닥나무가 사그락거리는 소리를 들려주는 이곳은 국내 최대 한지 체험장 한지이야기이다. 한지 원료인 닥나무를 재배해 전통 방식으로 공예품을 만드는 한지이야기 문화연구원은 한지공예 교육으로도 유명하다. 수많은 한지 작품을 선보이며 동시에 원데이클래스도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다. 농장과 닥나무 건조 제조실을 둘러보고 김발에 직접 한지를 떠서 말리며 나무가 종이로 변하는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과 닥나무를 재료로 요리하는 쿠킹 프로그램이 그것. 체험장 주위로는 전통 한지공예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장과 미니 도서관을 비롯해 전통 놀이와 축구 등을 하며 신나게 뛰어놀기 좋은 너른 잔디밭도 있다. 뿐만 아니라 쾌적한 카페에서 맛보는 닥나무 아이스라테도 일품. 녹차보다 고소하고 산뜻한 그 맛에 반하게 될 것이다.
Info.
경기도 김포시 양촌읍 서현로 37
031-982-7595
매일 10:00~18:00
1만5000~3만6000원(체험별 상이), 예약 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