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YOND THE DMZ
이전월별, 지역별, 지금 경기도를 가장 뜨겁게 즐길 수 있는 페스티벌의 향연으로 들어가 보자.
넓은 잔디에서 즐기는 음악 소풍 평화누리 피크닉 페스티벌
‘평화누리 피크닉 페스티벌’이 5년 만에 재개됐다. 파주 임진각의 드넓은 잔디밭을 가득 채웠던 ‘평화’의 선율이 2023년 다시 울려 퍼진 것. 평화누리 피크닉 페스티벌은 2018년 처음 열렸으나 코로나19로 인해 2019년부터 중단됐다. 이번 페스티벌은 정전 70년을 맞아 진행된 ‘K-ARTS DMZ FESTA’와 ‘경기도 DMZ OPEN 페스티벌’ 사업의 일환으로 열려 평화와 문화의 가치를 나누는 특별한 시간으로 자리매김했다. 공연에 참여한 이승환, 페퍼톤스, 로이킴, 소란 등 국내 최정상급 뮤지션들은 수준 높은 무대로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으며 긍정의 에너지를 뿜어냈다. 관람존은 미니테이블석과 에어배드석으로 이루어진 스페셜존, 자유 피크닉을 할 수 있는 피크닉존과 피스존으로 이루어져 평화누리 잔디에서 음식을 먹으며 자유로이 공연을 즐길 수 있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그리고 DMZ 접경지역의 지역관광공사(경기, 인천, 강원)가 함께 협업하여 진행한 K-Culture, K-Pop, K-Food 등을 포괄하는 대규모 문화예술공연으로, DMZ 접경지역의 풍부한 여행 콘텐츠를 공유하고 활성화하고자 기획되었다. 이 행사를 통해 DMZ의 상징성과 이미지를 전달하고, DMZ의 친환경 생태 이미지와 지역 친화를 결합하여 지금 시대 여행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함으로써 보다 다양한 시각으로 DMZ를 여행할 수 있도록 이끌고자 한다.
행주산성 한밤의 초대, 행주가(街) 예술이야(夜)
행주산성의 수려한 야경을 즐길 수 있는 화려한 축제가 5월에 펼쳐진다. 낮과는 또 다른 매력의 행주산성 밤 축제 ‘행주가(街) 예술이야(夜)’는 행주산성의 역사 이야기와 함께 야간에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제공한다. 행사 기간에는 행주산성 야간 개장은 물론 문화관광 해설사와 떠나는 행주 달빛 여행, 돌멩이 소원 쓰기, 미디어아트 체험, 목판인쇄 체험, 청사초롱 만들기, 신기전LED 만들기 등 각종 프로그램과 공연, 북소리 반응형 미디어아트쇼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준비되어 있다.
달콤한 봄, 즐거운 일탈! 고양행주문화제
대표 경기관광축제이자, 고양시의 대표 역사·문화 축제이다. ‘행주대첩(幸州大捷)’의 승전을 기념하기 위해 시작하여 매년 봄, 행주대첩과 행주산성이 가진 역사문화적 가치를 살린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를 제공한다. 2023년에는 행주산성역사공원 일원에서 “행주, 당신의 일상에 ‘돌’을 던지다!” 라는 슬로건으로 행주대첩의 기운을 담은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행주치마에 돌을 날라 왜군을 물리친 투석전을 재해석한 ‘행주대첩 전국 박 터트리기 대회’, 고양시 예술가들이 직접 제작, 출연한 ‘창작 뮤지컬 행주대첩’과 행주대첩에서 사용한 무기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드론 불꽃 퍼포먼스 ‘그날의 불’ 등의 공연·전시·체험이 축제를 즐기러 온 사람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구석기 시대 원시인을 만나는 타임머신! 연천구석기축제
연천전곡리유적은 동아시아 최초로 아슐리안형 주먹도끼가 출토된 곳으로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 구석기 문화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연천구석기축제는
선사 문화를 직접 보고 느끼는 동시에 놀면서 배우는 체험과 교육의 장으로 ‘2023-2024 한국방문의 해 K이벤트 100선’으로 선정된 우리나라 대표 축제.
‘구석기 바비큐’는 긴 나무 꼬치에 돼지고기를 꽂아 참나무 장작에 직접 구워 먹는 체험으로 남녀노소 모두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세계 구석기 체험 마당’은 독일과
오스트리아, 스페인 등 각국의 박물관 및 관련 기관이 참여해 선사 교류의 장을 연다. 축제에서 구석기시대를 살아가는 전곡리안을 만날 수 있는데, 이들은 축제장
곳곳에서 집을 짓고 석기를 만들며 음식을 먹고 현대인들과 사진을 찍는 등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꽃과 함께 맞이하는 5월 고양국제꽃박람회
고양을 꽃의 도시로 인도하는 고양국제꽃박람회가 매년 봄 개최된다. 2023년 국제 꽃박람회에서는 ‘생활 속의 꽃’을 주제로 22개의 야외 정원과 실내 전시, 플라워 마켓, 국제 포럼 등이 열렸다. 10m 대형 토끼 ‘고양래빗’이 환영의 꽃목걸이로 방문객을 맞이해준 ‘고양레이가든’, 동심 놀이터를 콘셉트로 한 ‘어린이 정원’,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준 ‘공중공원’,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환경친화적 공간을 구현한 ‘꽃과 생활 디자인 정원’에서는 마당, 베란다, 테라스, 옥상 등 다양한 정원 공간이 펼쳐졌다. 또한 친환경 생활을 위한 ‘생태 정원’은 이끼 정원, 대나무 정원, 힐링 정원 속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게 해주는 등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정원들이 관객들의 눈과 마음을 정화시켜주었다.
한바탕 즐기는 초대형 물놀이 김포 아라마린페스티벌
5년 연속 ‘경기관광축제’로 선정된 경기도 대표 축제로 물 위에서 즐기는 친환경 페스티벌이다. 벌써 7회째 매년 5월 김포시 고촌읍 아라마리나 일원에서 열리는
아라마린페스티벌은 회가 거듭될수록 입소문을 타며 그 인기가 치솟고 있다. 축제 기간에는 수상·수변 인프라를 활용한 다채로운 수상레저와 함께 어린이 그림 그리기,
환경골든벨 등 온 가족이 즐기기 좋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023년에 진행한 ‘덕레이스’는 단연 화제였는데 5000마리의 고무 오리를 동시에 띄워 자연 유속만으로 결승 지점에 골인하는 수변 레이싱으로 은빛 물결이 노란 오리 떼로
가득 차는 장관을 선보였다. 체험 프로그램 외에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문화 콘서트와 버스킹 공연, 워터 난타 공연 등 다채로운 볼거리도 가득하다.
평화로운 선율 연천DMZ국제음악제
연천DMZ국제음악제는 휴전선과 맞닿은 경기도 연천에서 ‘평화와 화합’이라는 주제로 2011년도에 시작되었다. 이후 국내외 저명한 클래식 아티스트들과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함께 어우러지는 수준 높은 클래식 축제로 자리매김하였다. 태풍전망대, 열쇠전망대, 상승전망대 등 경기도 최북단 지역에서 북녘땅을 눈앞에 두고 평화를 염원하는 공연이 대표적 음악 풍경이다. 축제의 주제는 매년 달라지며, DMZ 생태 평화의 보고인 연천에서 인류의 보편적 언어인 음악을 통해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깊은 울림을 주는 감동을 선사한다.
열린 DMZ, 더 큰 평화 DMZ OPEN 페스티벌
2005년 8월, 파주 평화누리의 조성과 함께 세계평화축전으로 시작된 경기도의 DMZ OPEN 페스티벌은 임진각 주변과 경기도 DMZ 일원에서 학술대회, 영화제, 걷기, 마라톤, 전시, 공연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성장을 거듭해왔다. 2019년 Let’s DMZ 종합 축제로 시작, 2023년부터 DMZ OPEN 페스티벌로 개편되었다. 특히 정전 70년을 맞은 2023년에는 ‘열린 DMZ, 더 큰 평화’를 주제로 5월부터 11월까지 DMZ의 생태·평화·역사적 가치를 알리는 다양한 행사가 경기 북부 DMZ 일원에서 개최된 바 있다. 제인 구달과 함께하는 DMZ 평화 퍼포먼스를 비롯해 파주 캠프그리브스에서 펼쳐진 피스 빌리지 Jazz 공연, 연천호로고루 성곽과 숭의전 등 다양한 공간에서 진행된 음악 공연은 여행자들에게 색다른 경험과 깊은 감흥을 선사했다.
세계로 뻗어가는 K-인삼의 전통과 자부심 파주개성인삼축제
파주개성인삼축제는 개성인삼의 명맥을 잇는 파주인삼을 홍보하고 우수한 품종들을 시민들이 쉽게 접할 수 있게 해주는 특별한 가을 축제다. 즐거운 삼, 맛있는 삼, 함께인 삼의 3가지 테마를 주제로 우수한 품질의 6년근 인삼 판매는 물론, 파주시 농특산물도 판매해 건강하고 질 좋은 먹거리를 만날 수 있다. 이 밖에도 인삼 경매, 인삼전시관을 통해 고려인삼의 맥을 잇는 파주 개성인삼의 전통성을 볼 수 있으며 파주개성인삼동산, 소원꽂이, 전통놀이마당, 인삼 인형 만들기 같은 다양한 체험과 축하 공연이 마련되어 남녀노소 다양한 연령층이 어우러져 축제를 즐길 수 있다.
웰빙으로 물든 파주의 가을 파주장단콩축제
1997년부터 큰 인기를 끌었던 국내 최대의 콩 축제 파주장단콩축제가 매년 가을 찾아온다. 파주의 대표 특산물인 파주장단콩의 우수성을 알리고 콩을 활용한 건강한 먹거리를 함께 나누는 대한민국 축제 콘텐츠 대상에 선정된 대표 농산물 축제이다. 알콩, 달콩, 놀콩, 살콩 4개 테마로 나뉜 2023년 장단콩축제는 농업인이 직접 생산한 고품질 농산물을 판매하는 재래장터를 비롯, 장단콩요리대회, 파주장단콩을 활용한 꼬마메주 만들기, 콩 타작, 소원꽂이 행사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해 먹고 보고 즐기는 가족친화형 축제가 펼쳐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