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미술의 일면, 관악산 육봉일명사지]
정부과천청사 뒤로하여 관악산 제6 봉으로 오르는 도중 중간쯤에 폭포가 있고
이 폭포에서 오른쪽으로 약 50m정도 오르면 약 400여평의 대지에 정남향으로 자리한 곳이 일명사지이다.
1999년 발굴조사 결과 복엽 8판연화문대석2점, 단엽 8판연화문대석 1점, 석탑재 등이 발견되었고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의 암막새기와조각 20여 점이 혼재된 상태로 발견되었다.
평기와는 숭문, 여 골문, 직선문, 격자문, 사격자문, 파도문, 기와 복합문,무문 등의 문양이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는데
범어(인도어)가 표시된 숭문기와, 사설문기와, 및 무문의 소와(小瓦)는 통일신라로 구분된 것이기 때문에 일명사는 통일신라 하대에
창건되어 조선 중기인 18세기까지 존속되었던 사찰로 추정된다.
이러한 사지는 경기도 지역에서는 보고된 적이 드문 고찰(古刹)로 비교적 원형을 잃지 않고 있어
수도권의 불교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기 때문에 문화적 가치가 높은 사지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