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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기들이 추천하는 경기도의 그 곳!

취향저격 감성여행 이천 경사리 벽화마을

작성자관리자작성일2018-12-03 00:00:00

걱정하지 마 눈부시게 아름다운 가을이잖아 이천 경사리 벽화마을

느릿느릿 걷는 것으로도 힐링이 되는 경사리벽화마을로 간다. 낮은 담장마다 정겨운 그림과 이야기가 가득한 골목. 그 속에서 유년의 스케치북을 펼친 듯 미소가 번진다. 커다란 창문으로 하늘과 나무가 쏟아져 내리는 카페 고블린에서 마시는 핸드드립 커피는 스산한 마음마저 따뜻하게 채워준다. 이국적인 마을에 예쁜 도자기가 가득한 예스파크를 지나 설봉호까지 돌아보고 나면 넉넉한 자연이 어깨를 토닥이며 말을 건넨다. “걱정하지 마, 눈부시게 아름다운 가을이잖아.”

글, 사진 : 민혜경(여행작가)

TRAVEL SCHEDULE

이천 경사리 벽화마을 여행 안내표(경사리벽화마을 → 7.72km, 자동차 18분 → 고블린 → 1.90km, 자동차 5분 → 예스파크 → 6.35km, 자동차 17분 → 설봉호)

가을과 어울리는 정겨운 벽화 속으로, 경사리벽화마을

경사리 벽화마을 사진1

벽화를 보러 나선 길. 경사리벽화마을에서 제일 먼저 반겨주는 건 벽화가 아닌 커다란 느티나묻. 수령이 380년 되었다는 느티나무가 마을 어귀에 위풍당당하게 서 있다. 경사리벽화마을은 이천시 백사면 경사1리 마을회관 앞에서 시작된다.
한적한 시골 마을은 정겹고 소박한 옛 풍경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마을 입구부터 알록달록 벽화가 그려진 담장이 보이기 시작한다. 오래된 마을이다 보니 낡고 허름한 살림살이가 먼저 눈에 띄지만, 담벼락을 가득 메운 벽화의 행렬은 어느 벽화골목보다 색감이 화려하고 독특하다. 친구 혹은 연인과 스토리를 만들어 벽화 앞에서 색다른 모습을 연출하는 것도 재미있어 보인다. 포토존에서 줄서서 기다리며 사진 찍는 사람들의 행복한 표정을 보는 즐거움도 쏠쏠하다.
마을 벽화는 청강문화산업대학교 학생들과 주민이 함께 그렸다. 경사리의 사계절과 민화, 전통놀이와 자연 풍경이 담겼다. 다소 서툴고 투박하게 그려진 벽화 앞에 발걸음이 더 오래 머무는 건 마을 사람들의 수고와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지기 때문이다.
경사리는 가을보다 봄에 더 유명세를 떨치는 마을이다. 해마다 나지막한 담장마다 노란 산수유가 피어나기 때문이다. 4월이면 백사면 도립리와 경사리, 송말리 일대에서 ‘이천백사 산수유꽃 축제’가 열린다. 마을 주변으로 100년에서 500년 된 산수유 수천 그루가 노랗게 꽃피는 걸 상상하면 수도권 최고의 산수유 꽃길이라는 소문이 믿음직하다.

주소 경기도 이천시 백사면 원적로661번길 22 | 이용시간 10:00~18:00(마을 주민들을 위해 이른 시간과 늦은 시간은 피할 것)

경사리 벽화마을 사진2
경사리 벽화마을 사진3

낙엽이 커피잔으로 쏟아지다, 고블린

고블린 사진 1
고블린 사진 2
고블린 사진 3
고블린 사진 4

요즘 이천하면 쌀밥보다 따끈따끈한 핫 플레이스 카페들이 더 인기다. 고블린은 향긋한 핸드드립 커피와 맛있는 홈메이드 빵으로 소문이 자자하다. 오픈한 지 1년이 채 안 됐지만 주변의 자연을 실내에서도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한 인테리어 콘셉트도 인기 만점이다. 마치 테라스에 앉은 것 같은 착각이 들 만큼 넓은 시야를 보여주는 통유리창이 압권이다. 유리창을 통해 마주하는 노을은 주인이 반할 만큼 예쁘다고 자랑하는 풍경이다. 저녁 무렵 고블린을 방문한다면 감동이 밀려올 만한 석양을 경험해 보자.
고블린의 자부심은 커피다. 케냐 원두로 내리는 아메리카노는 마일드한 맛과 산미의 유무를 선택할 수 있다. 핸드드립 커피를 맛보는 공간은 따로 마련되어 바리스타와 손님의 소통이 편안하다. 주인의 동생은 커피를 내리고 누나는 베이커리에서 빵을 굽는다. 밀가루는 유기농을 고집하고, 버터는 프랑스산 최고급 고메버터와 뉴질랜드산 앵커버터를 사용한다. 반죽부터 발효, 빵에 들어가는 모든 재료에 정성을 들여 만들어서인지 입에 넣으면 살살 녹는다.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쾌적하다. 특히 의자가 큼직하고 안락해서 마음마저 편안해진다. 테라스 좌석은 자유로운 캠핑장 분위기라 봄, 가을엔 늘 만석이다. 도예촌 쌀밥거리에서 도보로 5분 정도면 닿을 수 있어 식사 후 커피와 디저트 먹으러 가기에 안성맞춤 코스다.

주소 경기도 이천시 신둔면 서이천로 901 | 문의 070-8874-1234 | 이용시간 10:00-22:00, 설날 및 추석 당일 휴무
메뉴 아메리카노 4,800원, 핸드드립 커피 6,000원, 파운드케이크 세트(2조각) 4,500원

감각적인 도자기 예술 마을에 반하다, 예스파크

예스파크 사진1
예스파크 사진2
예스파크 사진3
예스파크 사진4

예스파크는 ‘藝‘s Park’다. 전국에서 모인 도예가를 비롯한 예술인들의 작업실과 주거지로 공예와 미술 등 예술적인 분위기가 그윽하다. 공방에서 홀로 작업만 하던 도예가와 예술가들이 예스파크에서 첫 갤러리를 갖고 수준 높은 작품들을 선보인다. 지난 4월과 5월에는 예스파크에서 ‘2018 이천도자기, 꽃 축제’가 성황리에 열렸다.
예스파크에는 사부작길, 가마마을, 회랑마을, 별마을 등 4개 마을이 있다. 마을마다 특색 있는 마을 축제와 마켓을 연다. 매달 마지막 주 토요일에 열리는 사부작 장날은 늘 주제가 바뀌고 테마도 기발하다. 지난 9월의 테마는 ‘몰라몰라장’이다. 전통시장을 모티브로 ‘작가의 작업’과 ‘살림살이’를 모아서 기발하고 흥겨운 장날을 열었다. 도자기는 물론 디퓨저, 꽃, 가구부터 외국에서 충동 구매한 인형, 잘못 산 바지, 텃밭에서 키운 호박까지 상상을 초월하는 물품들이 나왔다. ‘내가 뭘 팔지 아무도 모른다네, 네가 뭘 살지 아무도 알 수 없네’라는 콘셉트는 주민과 구경꾼 모두에게 흥미롭고 즐거운 시간을 선물했다. 10월에는 ‘예술로 가을산책’이라는 테마로 산책길에서 만나는 소확행 마을 축제가 열렸다.
국내 최고의 공예 예술마을인 예스파크는 현재진행형이다. 올해 말쯤이면 신축 중인 건물들이 거의 마무리가 되고 어수선한 분위기는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예스파크에는 도예공방과 목공방, 가죽공방과 사진, 조각 미술 갤러리 등 300여 개의 공방이 자리 잡고 있다. 예스파크 가로수길에는 향긋한 카페거리도 조성 중이다. 갤러리가 문을 닫은 후에도 가로수길은 마을을 산책하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다정하게 이어진다.

주소 경기도 이천시 신둔면 도자예술로5번길 110 | 문의 031-638-1994 | 이용시간 10:00-18:00(갤러리마다 차이가 있음)

예술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힐링 산책로를 걷다, 설봉호

설봉호 사진1

이천에 단풍이 아름답기로 손꼽히는 곳이 있다. 이천9경 중 하나인 설봉호다. 호수에 내려앉은 파란 하늘과 울긋불긋한 색깔의 낙엽이 장관이다. 설봉공원 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호수 주변에는 세계 유명작가들의 조각 작품이 전시돼 있다. 호수에는 80m의 고사 분수가 시원하게 물줄기를 쏘아 올려 아름다운 무지개를 선물하기도 한다.
울창한 산과 푸른 설봉호 사이로 이어지는 숲길은 친구, 연인, 가족 누구와도 걷기 좋은 산책 코스다. 설봉호의 푸른 물결을 따라 느긋하게 걷다 보면 하나씩 만나는 문구들이 있다. ‘토닥토닥’, ‘행운을 빌어’, ‘날씨 좋다 너처럼’, ‘어느 멋진 날’, ‘눈부시게 빛나는’, ‘좋은 사람과’, ‘바라만 봐도’, ‘힘내’, ‘사랑해’, ‘변치 말자’ 등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글들이 감동의 물결로 이어진다. 사랑하는 가족, 친구, 연인이 곁에 함께 있다면 서로 마주 보며 소리 내어 한마디씩 덕담을 나누어도 좋다. 마음에 와 닿는 문장 앞에서 인생샷을 찍어 SNS에 올리면 친구들에게도 소소한 감동을 전할 수 있다.
설봉공원 내에는 이천시립박물관, 이천세라피아, 문학동산, 설봉국제조각공원 등이 있어 볼거리, 즐길거리가 다양하다. 이천의 진산(鎭山)인 설봉산과 이천시 향토유적 제14호인 영월암, 설봉서원지, 영무정도 둘러볼 수 있다.

주소 경기도 이천시 관고동 256-2 일원 | 문의 031-644-2645 | 홈페이지 http://tour.icheon.go.kr/site/tour/sub.do?key=12

설봉호 사진2
설봉호 사진3
지도 아이콘
TRAVEL TIP
  • 1. 경사리벽화마을은 내비게이션에서 검색이 안 된다. ‘경사1리 노인정’을 찍고 가거나 ‘두산베어스파크’를 찍으면 마을 입구에서 안내판을 보고 찾아갈 수 있다.
  • 2. 도예촌 쌀밥거리에서 고블린까지 자동차로 2분, 걸어서 5분이면 도착한다. 이천의 대표적인 쌀밥 정식을 먹고 고블린에서 차를 마시면 예스파크까지 가는 길이 멀지 않다.
버스 아이콘
대중교통 정보
  • [지하철] 지하철 경강선 이천역 1번 출구. 이천역 정류장에서 21-3번 버스 이용, 경사1리 정류장 하차. 경사1리 마을회관까지 약 130m 도보로 이동.
  • [자가운전 정보]
    중부고속도로 → 곤지암 IC → 곤지암사거리 → 열미교차로 → 도암2교차로 → 원적로661번길 경사리 방면으로 좌회전 → 경사리벽화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