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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저격 감성여행 김포 아라마린센터

작성자관리자수정일2018-12-03

타이틀 사진

이번 주말 김포에 가서 강바람 가로지르며 요트를 타면 어떨까. 바람에 흰 돛을 맡겨 떠가는 생각만으로도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하다.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체험이기에 더욱 그렇다. 세일링의 매력을 흠뻑 느끼고 난 후 다도박물관으로 옮겨 여유롭게 차 한 잔 마시며 싱그러운 공간 탐방을 한다. 숲길을 따라난 조각공원을 걷는 것은 또 어떤가. 몸과 마음이 가뿐해진다. 김포국제조각공원에 가야할 이유다. 여행의 대미는 제철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대명항에서 장식한다. 평범한 일상, 그저 그런 우리의 데이트가 오래도록 잊지 못할 축제 같은 하루가 되는 김포에서의 하루다.

글 : 이주화(여행작가) / 사진 : 오원호(여행작가)

TRAVEL SCHEDULE

김포 아라마린센터 여행안내표(아라마린센터 → 2.96km, 자동차 45분 → 다도박물관 → 3.53km, 자동차 7분 → 김포국제조각공원 → 10.73km, 자동차 30분 → 대명항)

바람의 길에 몸을 맡긴다, 아라마린센터

아라마린센터 사진1

김포의 낭만은 아라마린센터의 요트 여행에서 시작된다. 장소는 한강갑문의 서울에서 시작해 김포와 인천을 통해 흘러가는 경인 아라뱃길. 경인 아라뱃길은 한강과 서해를 잇는 뱃길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아라마린센터에는 수상 계류장과 수상 레저 체험장이 있다. 수상 계류장에 요트가 정박되어 있다. 각양각색의 요트가 모여 있는 풍경만으로도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눈으로 보는 것으로 성에 차지 않으면 직접 승선해 보는 것도 좋다. 요트 체험을 할 수 있는 1일 체험이 가능하다. 체험이라고 해도 직접 요트를 운전하는 건 아니다. 강 위를 떠다니며 바람과 교감하는 시간을 즐기는 것이다. 체험시간은 50분.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간다. 이에 아쉬움이 남는다면 수준별로 진행되는 요트 수업을 신청하면 된다.
수준별 요트 수업은 2일, 4일, 1개월 단위의 교육 시간을 이수해야한다. 대신 바람을 따라 흐르는 세일링의 참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요트 체험과 교육을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사전에 문의를 해야 한다. 현장 접수도 받지만 기상상황과 참가 인원수에 따라 변수가 있기에 예약하는 게 체험을 즐길 확률이 높다.
수상 계류장의 끝 물놀이 시설에서는 카약, 수상자전거, 보트 체험을 진행한다. 바다에서 즐기는 체험과는 또 다른 재미가 있다. 수상레저체험이다 보니 해마다 운영 날짜가 달라진다. 2018년에는 11월 25일까지 운영하니 체험을 원한다면 서두르자. 영화 속에서 보던 낭만과 자유를 만끽하는 시간을 기대해도 좋다.

주소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아라육로 270번길 74 | 문의 031-999-7844 | 이용시간 09:00~18:00, 월~화요일 휴무
이용료 요트 체험(50분) 1만 5,000원, 카약 체험(30분) 7,000원, 수상자전거(30분) 7,000원, 보트체험(30분) 1만 5,000원 | 홈페이지 https://www.waterway.or.kr

아라마린센터 사진2
아라마린센터 사진3
아라마린센터 사진4

그윽하고 향기로운 다도 시간 속으로, 김포다도박물관

김포다도박물관 사진1
김포다도박물관 사진2

커피는 익숙하지만 차(茶)는 어렵다고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티백으로 가볍게 우려먹는 녹차도 좋지만 예법에 따라 마시는 한 잔의 차를 이해해보는 경험도 의미 있다. 김포다도박물관은 우리나라의 차 문화와 역사를 알리기 위해 2001년 5월 문을 열었다. 설립자 손민영 씨가 평생 수집한 차도구류와 예절과 관련된 고서 등을 전시한다.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 사용하던 주전자, 찻잔, 화로, 다례상 등을 볼 수 있다. 오래도록 이어져 온 우리나라의 차 문화를 눈으로 훑고 나면 괜스레 매무새를 다듬게 된다. 차를 마시듯 내 삶도 단정하길 바라는 마음이 들어서다.
실내에서 밖으로 시선을 돌리면 인증샷을 찍고 싶을 정도로 매혹적인 자연 풍경을 마주한다. 박물관 뒤로 병풍처럼 애기봉이 펼쳐져 있다. 그 앞으로는 거위가 유유히 떠다니는 연못과 잘 가꾼 정원이 놓여 있다. 훗날의 추억으로 간직하기 위해 충분히 셔터를 누르고 저장해두자.
차와 관련된 전시 외에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도자기 공방, 천연 염색 체험장 등이 열린다. 학생과 성인을 대상으로 다도, 직장 경조사 예법, 식사 예절과 관련된 맞춤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주소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 애기봉로275번길 187-49 | 문의 031-998-1000
이용시간 하절기(3~10월) 10:00~18:00, 동절기(11~2월) 10:00~17:00, 월요일 휴관
이용료 어른 5,000원, 청소년 4,000원 | 홈페이지 https://kimpodadomuseum.modoo.at

김포다도박물관 사진3

일상을 위한 ‘여유’를 충전하는 곳, 김포국제조각공원

김포국자조각공원사진1
김포국자조각공원사진2

“숲에서 보낸 시간 덕분에 일상의 고단함을 이겨낼 수 있었다.”
일본 만화가 마스다 미리(益田ミリ )의 말이다.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고 싶을 때, 삶의 에너지를 충전하고 싶어질 땐 숲만큼 좋은 공간이 없다. 김포국제조각공원은 울울창창한 문수산 동쪽 숲길에 위치한다. 숲 속을 산책하면서 세계 유명 예술가들의 조각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김포국제조각공원에 도착하면 안내소에서 제공하는 리플릿을 챙겨 길을 나서야 한다. 숲길 곳곳에 조각 작품이 흩어져 있기 때문에 이를 참고하면서 걸으면 훨씬 수월하다. 작품에 대한 상세한 설명도 참고할 수 있다. 근처의 아트홀에서 작품 전체를 축소해 전시하고 있으니 미리 살펴보고 길을 나서도 좋겠다.
공원의 주제는 ‘통일’이다. 설치된 조각 작품도 ‘통일’이 주제다. 지오바니 안셀모, 줄리안 오피 등 세계적인 조각가 16명의 작품과 조성묵, 박성숙 등 국내 조각가 14명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눈으로 봐도 좋고, 만져 봐도 좋고, 사진을 찍어도 좋다. 작품과 어울리는 포즈를 여러 번 취하더라도 눈치 받을 일이 없다. 느긋하고 한적한 분위기를 마음껏 즐기면 된다.
숲길이지만 산행 초보도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 등산이 아닌 산책하는 정도로 가볍게 걸을 수 있다. 경사가 있긴 하지만 완만한데다 곳곳의 스피커에서 흐르는 음악은 발걸음을 더욱 경쾌하게 만든다.
공원을 다 돌아보는 데는 2시간 정도 걸린다. 숲의 건강한 기운이 온 몸 구석구석까지 스며드는 시간이다. 예술과 자연이 만난 공간에서 보낸 휴식 시간을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어진다.

주소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 용강로13번길 38 | 문의 031-996-7532 | 이용시간 상시, 연중무휴

사계절을 맛보는 맛있는 바다, 대명항

대명항 사진1

대명항은 사계절 맛있는 해산물로 넘쳐난다. 봄에는 쭈꾸미와 삼식이, 여름에는 농어와 광어, 가을에는 새우와 전어, 겨울에는 방어가 계절을 알린다. 긴 여행의 끝에 대명항을 가야한다면 이 때문이리.
주차장을 지나 만나는 수산물 직판장은 싱싱한 제철 해산물이 숨 쉬는 공간이다. 선주가 직접 잡은 수산물을 판매한다. 때문에 상호명은 자신이 운행하는 배의 이름과 똑같다. 펄펄 뛰는 물고기와 손님을 끄는 목소리가 어우러져 활기차다. 시장에서 느껴지는 특유의 활력에 덩달아 신이 난다.
직판장을 나와 길을 따라 걸으면 곳곳에 횟집이 가득하다. 여러 횟집 중 어느 곳으로 가야할지 망설여진다면 가게 앞 어항을 유심히 살펴보자. 선주와 어부들이 직접 횟집을 운영하기에 가게마다 횟감이나 대표 메뉴가 조금씩 다르다. 물론 계절 대표 해산물은 거의 다 비슷하게 취급한다. 그래도 확신이 없을 땐 사람이 많은 곳으로 가는 게 안전하다.
가을의 대표 해산물은 전어와 새우다. 전어는 구이로 먹어도, 회로 먹어도 고소함이 남다르다. 새우는 소금구이로 먹는다. 머리를 떼고 몸통을 먼저 먹으면 나중에 머리를 버터구이로 내준다. 바삭한 식감도 훌륭하고 풍미도 끝내준다. 전어와 새우는 시세에 따라 가격이 그때그때 다르다.
식사를 해야 하는 횟집이 부담스럽다면 새우튀김을 파는 분식점으로 가자. 대명항의 대표 맛집으로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릴 정도로 유명한 새우튀김 가게엔 떡볶이 같은 곁들임 메뉴도 판다.
어선이 드나드는 바다를 눈에 담으면 대명항에서의 여행도 마무리가 된다. 코끝으로 느껴지는 짜디 짠 바다 냄새는 오래된 포구를 기억하게 만드는 향수 같다. 김포와 강화도를 잇는 초지대교가 아늑해질 때쯤,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시간임을 깨닫게 된다.

주소 경기도 김포시 대곶면 대명항1로 107-1 | 문의 031-988-6394
메뉴 전어회(한 접시) 3만 5,000원, 대하구이(1kg) 4만 5,000원, 통새우튀김(7개) 1만원, 국물떡볶이(1인분) 4,500원

대명항 사진2
대명항 사진3
대명항 사진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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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TIP
  • 1. 아침 일찍 시작해서 저녁 늦게까지 이어지는 여행 코스다. 시간이 부족할 경우, 다도박물관과 김포국제조각공원 중 한 곳만 선택해 둘러봐도 무방하다. 긴 드라이브 코스가 더 좋을 경우에는 다도박물관을, 긴 산책길이 더 좋을 경우에는 김포국제조각공원으로 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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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정보
  • [지하철] 서울 9호선 개화역 1번 출구. 개화검문소 정류장에서 69번 버스 이용, 아라뱃길·김포터미널 정류장에서 하차. 김포 아라마린센터까지 도보 2분.
  • [자가운전 정보]
    마포대로 → 여의서로 → 올림픽대로 → 금포로 → 아라육로152번길 → 아라육로270번길 →아라육로230번길 → 아라마린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