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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저격 감성여행 성남 펀펀다이브

작성자관리자수정일2018-12-03

인어공주가 부럽지 않아, 성남에서 프리다이빙 배우기

다람쥐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똑같은 일상이 지겹다면 뭔가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 이왕이면 모두가 “와!” 하고 감탄할 만한 걸로. 하루 교육으로 ‘베이직프리다이버 자격증’을 딸 수 있는 프리다이빙은 어떨까? 아름답고 우아하게 물살을 가르는 인어공주가 되는 순간이다. 5m 깊이의 수영장이 마치 산호초 가득한 열대 바다처럼 느껴질 것이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지는 남한산성 행궁에서는 조선시대 임금으로 변신하고, 가을빛 물든 남한산성 성벽을 따라 사박사박 낙엽 밟는 재미도 느껴보자.

글, 사진 : 김숙현(여행작가)

TRAVEL SCHEDULE

성남 펀펀다이브 여행안내표 (펀펀다이브클럽 → 5.79km, 자동차 13분 → 남한산성행궁 → 910m, 도보 12분 → 남한산성)

물속 세상에서 자유를 누리다, 펀펀다이브클럽

펀펀다이브클럽 사진1
펀펀다이브클럽 사진2

푸른 바다 속 인어가 되고 싶다면 무얼 배워야 할까? 수영이 아니라 다이빙이다. 수영은 얕은 수심이나 수면 위에서, 다이빙은 물속에서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빠르게 이동하는 기술이다. 다이빙은 공기통과 장비를 메고 하는 스쿠버다이빙과 자신의 호흡만으로 도전하는 프리다이빙 두 가지다. 인어공주는 공기통처럼 거추장스러운 장비를 걸치지 않는다. 우아하고 자유롭게 움직이는 프리다이빙이 어울린다.
프리다이빙과 스쿠버다이빙 교육을 하는 펀펀다이브클럽을 찾았다. 총 6곳에서 교육을 하는데 경기도 성남 성남종합스포츠센터와 용인 아르피아스포츠센터, 서울 올림픽수영장을 주로 이용한다. 수영장은 수강생의 집 또는 일터에서 가까운 곳으로 정한다. 프리다이빙은 하루 3~5시간 교육으로 입문단계인 ‘베이직프리다이버’ 자격증을 딸 수 있다. 먼저 이론 교육으로 프리다이빙의 정의와 스트레칭, 호흡법, 입수법, 이퀄라이징(압력평형기술)을 익힌다. 자격증을 따기 위해서는 1분 이상의 숨참기(스태틱)와 5m 바닥에 닿기 등 두 가지 과제를 달성해야 한다. 폐 속의 공기를 다 뱉는다는 생각으로 숨을 내쉬고 다시 배 속 아래부터 공기를 가득 채운다는 느낌으로 들이쉰 다음 숨을 참는다. 처음 참가하는 이들도 1분은 쉽게 넘긴다. 물론 물속에서의 스태틱은 더 어렵지만 연습으로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
이론 교육 후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5m 풀 앞에 모인다. 슈트, 핀(오리발), 스노클 등 필요 장비는 펀펀다이브클럽에서 준비한다. 전신 스트레칭을 한 다음 설명을 듣고 장비를 착용한다. 이제 물에 뛰어들 시간이다. 강사의 손을 잡고 몸을 수직으로 유지한 채 핀을 앞뒤로 움직이는 기본부터 시작한다. 물속에서 스태틱 시간 재기, 설치한 줄을 잡고 5m 바닥까지 내려가기를 차례로 해낸다. 수강생의 기량에 따라 머리를 아래로 향하는 헤드퍼스트로 바닥에 닿기, 줄 없이 완만한 곡선을 그리며 바닥까지 내려갔다가 자유롭게 유영하기도 배운다. 이 과정에서 이퀄라이징을 해서 귀에 받는 압력을 줄여줘야 한다. 이것이 잘되지 않으면 고막이 찢어질 수도 있다. 처음에는 두렵기만 하던 물이 차츰 익숙해지고 어느덧 물속에서 자유로움을 느낀다. 불과 1분, 2분밖에 안 되는 시간이지만 소음이 사라진 물속에서 나 자신을 들여다보고 나의 한계를 마주하는 소중한 순간이다.

주소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산성대로 584 | 문의 010-3514-5857 | 체험료 체험다이빙 과정 7만 8,000원, 베이직프리다이버 자격증 과정 20만원
홈페이지 https://www.funfunscuba.com

펀펀 다이브클럽 사진3

곤룡포 입고 임금님 되세! 남한산성행궁

남한산성행궁 사진1

행궁은 임금이 도성을 떠나 임시로 거처하는 곳이다. 남한산성 행궁은 강화 행궁, 북한산성 행궁처럼 전란을 대비해 지었다. 1636년 병자호란이 터지자 인조는 남한산성 행궁으로 피란해 47일간 버티다가 굴욕적인 패배를 맞았다.
지금은 슬픈 역사의 흔적 따위는 전혀 남아 있지 않다. 오히려 행궁 복원공사를 하다가 통일신라시대 건물 터와 기와 등 유물을 발굴했다. 행궁은 정문인 한남루, 중심 건물인 외행전, 임금의 침전인 내행전, 좌승당, 재덕당, 일장각 등으로 구성된다. 후원 높은 곳에 지은 이위정은 경치가 그만이다. 행궁 내 건물 대부분은 복원해 새로 지은 것들이지만 행궁 안팎을 지키는 고목들은 수백 년의 세월을 그대로 버티고 있어 볼만하다.
봄, 가을에는 외행전 앞마당에서 조선시대 무사들의 무예시범인 ‘남한시재’가 벌어진다. <무예도보통지>에 실린 무예를 기본으로 재미있는 이야기를 엮은 공연이다. 궁중의복 체험은 남한시재 다음으로 인기다. 임금, 중전, 공주, 세자의 옷과 신발을 모두 갖췄다. 어른부터 아이들까지 연령별로 옷 사이즈도 다양해 커플끼리, 가족끼리 임금놀이, 공주놀이를 할 수 있다.

주소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면 남한산성로 784-29 | 문의 031-746-2811 | 이용시간 10:00~17:00, 월요일 휴궁
이용료 어른 2,000원, 청소년(만 7세~18세) 1,000원 | 홈페이지 https://www.gg.go.kr/namhansansung-2

남한산성행궁 사진2
남한산성행궁 사진3

사박사박 낙엽 밟는 소리가 좋아, 남한산성

남한산성 사진1

가을의 남한산성은 기분 좋은 소풍이자 산책이다. 숲에 가을이 내려앉아 한층 부드러운 표정으로 바뀌고 발아래 색색의 낙엽이 깔린다. 사박사박 낙엽 밟는 소리가 경쾌하다. 남한산성은 통일신라시대 주장성의 옛터를 기초로 인조 때 대대적으로 축성했다. 전체 성곽의 길이는 12.4㎞나 된다. 행궁을 중심으로 북문-서문-수어장대-남문으로 한 바퀴 도는 코스가 3.8㎞, 1시간 반 정도로 걷기 적당하다.
메인 탐방로는 여럿이 손잡고 걸을 수 있을 정도로 넓다. 성벽 바로 옆으로 이어진 길은 좁고 계단이나 데크로 된 곳도 있어 걷는 맛이 있다. 산책로에서 보면 성벽이 허리나 가슴 높이 정도로 높지 않지만 성 밖으로 나가 보면 어른 키 두세 배 정도로 높고 굳건하다. 성 안팎을 오가기 위해 작은 구멍처럼 뚫어놓은 암문이 이채롭다.
남한산성의 정문은 남문이다. 규모만 보더라도 동문, 북문, 서문에 비해 훨씬 크고 위엄 있다. 남문 문루에 오르면 성남 시가지가 내려다보인다. 서문에서는 잠실과 한강이, 북문에서는 하남이 발아래다. 해가 떨어지고 서문 일대에서 구경하는 서울 야경도 근사하다.

주소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면 남한산성로 731(남한산성 세계유산센터) | 문의 031-743-6610 | 입장료 무료
홈페이지 https://www.gg.go.kr/namhansansung-2

남한산성 사진2
남한산성 사진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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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TIP
  • 1. 다이빙 체험에 필요한 장비는 펀펀다이브클럽에서 준비하지만 슈트 속에 입을 수영복(래시가드 가능)과 수영모, 세면도구, 수건은 개인이 준비한다. 심장이 너무 두근거릴 수 있으므로 체험 전에는 커피를 피하는 게 좋다.
  • 2. 남한산성 행궁 내에서 왕실의복, 책 읽는 행궁, 다례, 전통공예, 가상현실(VR)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상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요일이나 월별로 달라지므로 세부 내용은 홈페이지를 참고할 것. 10월에는 들차회, 11월에는 연날리기와 전래놀이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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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정보
  • [지하철] 서울 지하철 8호선 산성역 2번 출구. 산성역·신흥주공아파트후문 정류장에서 52번 버스 이용, 남한산성(종점) 하차. 버스로 약 25분 소요.
  • [자가운전 정보]
    헌릉로 → 위례터널 → 산성역사거리 → 남한산성로 → 펀펀다이브클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