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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저격 감성여행 안산 북스테이 공간

작성자관리자수정일2018-12-03

안성에서 소소하고 행복한 가을추억 만들기

산산한 가을바람이 외출을 유혹한다. 솜사탕처럼 몽글몽글 부드러운 구름과 눈부시게 청명한 하늘이 자꾸만 어디론가 떠나라고 등을 떠민다. 예로부터 ‘위태로움이 없고 편안하며 탈 없는 성곽’이던 안성(安城)으로의 한나절 여행은 소소하고 행복한 가을 추억 만들기에 안성맞춤이다. 유럽풍의 이국적인 주택과 아름다운 자연이 어우러지는 북스테이, 동심으로 돌아가는 문화체험, 그리고 은은하고 기품 있는 전통 유기와 백년 설렁탕의 깊은 맛을 찾아 떠나는 가을 여행이 당신을 기다린다.

글, 사진 : 민혜경(여행작가)

TRAVEL SCHEDULE

안산 북스테이 공간 여행 안내표(북스테이공간 → 6.27km, 도보 10분 → 너리굴문화마을 → 6.25km, 자동차 15분 → 안일옥 → 4.71km, 자동차 15분 → 안성맞춤박물관)

가을날 책과 함께 떠나는 여행, 북스테이 공간

북스테이공간 사진1
북스테이공간 사진2
북스테이공간 사진3
북스테이공간 사진4

올가을 여행 트렌드 중 하나는 책을 읽으며 하룻밤 휴식을 취하는 북스테이다. 전국적으로 책과 휴식을 콘셉트로 하는 숙소가 인기를 끌면서 편안하고 개성 있는 북스테이가 많이 생기는 추세다. 오래된 책방이나 숙소를 리모델링해서 북스테이로 만들기도 하고 펜션 안에 작은 책방을 만들어 책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기도 한다.
안성 한국러닝리조트 내 북스테이 공간은 유럽풍 전원주택 마을에 들어서 있어 이국적인 건물 외관과 수려한 주변 경관에 감탄이 나온다. 북스테이 공간은 셰어하우스다. 이용자들이 거실과 주방, 욕실을 공동으로 사용한다. 거실에 마련된 책장에는 소설책, 자기계발서, 만화책 등 다양한 종류의 책이 빼곡히 꽂혀 있다. 작은 테이블에 삼삼오오 모여 앉아 취향대로 책을 골라 독서삼매경에 취하기 좋다. 마음에 드는 책을 들고 2층 발코니로 나가도 좋고, 방마다 놓인 푹신한 매트리스에 편안하게 누워 읽어도 좋다. 산자락에 있는 한적한 주택가라 소음도 없고 먼지도 없다. 책장을 넘기다 깜박 졸면 더욱 달콤하다. 바쁠 것도 없고 급한 일도 없는 북스테이 공간에서 여유를 부리다 보면 몸과 마음이 절로 힐링 된다.

주소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 성공길 21 | 문의 010-3337-9038 | 이용시간 입실 13:00, 퇴실 10:00
이용료 바오밥나무 13만원, 라임오렌지나무 10만원, 로뎀나무 7만원 | 홈페이지 https://bookstay.modoo.at

세상에 하나뿐인 추억을 만드는 여행, 너리굴문화마을

너리굴문화마을 사진1

너리굴 문화마을은 비봉산 능선의 푸른 자연 속에서 만나는 문화예술촌이다. 너리굴은 ‘너른 골’의 토속어, 비봉산 자락의 넓은 골을 뜻한다. 약 33만580㎡(10만여 평)의 넓은 땅에 미술관과 야외공연장, 연수원, 청소년연수원, 체험 공방과 캠핑장 등 자연 속에 마련된 복합문화공간이다.
갑갑한 도심을 벗어나 멀리 가지 않아도 쉽게 청정자연을 만날 수 있는 것이 너리굴 문화마을의 장점이다. 숲속에 나무로 지은 펜션들은 자연친화적이라 하룻밤 머무는 것만으로도 힐링을 선물한다. 울창한 나무숲에 알록달록 단풍이 들기 시작하는 가을이 특히 아름답다. 입구부터 걷다 보면 마을 곳곳에 개성 있게 꾸며진 체험 공방을 만날 수 있다.
안성맞춤의 도시 안성에서 내 손으로 만드는 소품은 왠지 더 특별하다. 너리굴 문화마을에 가면 손재주 없다고 손사래 치던 사람에게도 곰손 탈출의 기회가 주어진다. 가죽공방은 팔찌부터 지갑, 가방에 이르기까지 고급 가죽으로 실용적인 소품을 만들 수 있어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다. 금속공방은 백선동이나 컬러와이어로 금속 펜던트나 액자를 만들 수 있어 아이들이 좋아한다. 그 외에도 과학교실, 도자기공방, 천연비누공예, 향기양초공예 등 6개 체험교실이 활발하게 운영 중이다. 체험시간은 대략 1시간 반 정도. 예약은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단체예약이 있을 때는 공방체험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없어 예약 시 확인 필수.

주소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 너리굴길 100 | 문의 031-675-2171 | 이용시간 09:00~18:00, 연중무휴
체험료 가죽공방 1만 2,000~3만원, 금속공방 7,000~1만 5,000원 | 홈페이지 http://www.neorigul.com

너리굴문화마을 사진2
너리굴문화마을 사진3

백 년 동안 보글보글 가마솥에 끓여온 설렁탕, 안일옥

안일옥 사진1
안일옥 사진2

유럽에서는 100년 된 카페나 200년 된 맥줏집을 흔히 만날 수 있다. 안성에도 100년 세월을 한결같은 맛으로 4대째 이어가는 식당이 있다. 3대째 가마솥에 설렁탕을 끓이고 있는 안일옥이 주인공이다. 1920년에 문을 열었으니 안성뿐 아니라 경기도에서 가장 오래되었고, 우리나라에서는 다섯 번째로 오래된 식당이다. 안일옥 본점은 옛 한옥의 실내와 마당을 식당으로 개조해서 더욱 정겹다. 세월의 운치가 느껴지는 미닫이 유리문이나 고풍스러운 가구가 있는 곳에서 설렁탕을 먹다 보면 시골 외갓집에서 밥상을 받은 것처럼 마음이 푸근해진다.
설렁탕은 한국인의 애환이 녹아든 소울 푸드다. 구수하고 뽀얀 국물에 하얀 쌀밥을 말아 한 입 후루룩 먹으면 헛헛하던 속이 든든해진다. 안성은 조선시대 수원, 개성과 함께 3대 우시장으로 유명하던 고장이라 우탕 메뉴가 다양하다. 소고기로 만드는 설렁탕, 곰탕, 갈비탕, 소머리국밥, 도가니탕, 우족탕 등. 이중 가장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음식은 설렁탕이다.
안일옥은 1대 이성례 할머니가 안성장터에서 무쇠솥을 걸고 끓였던 구수한 맛을 그대로 유지한며 설렁탕을 낸다. 3대 김종열 대표는 할머니와 어머니가 끓이던 설렁탕의 변함없는 맛을 위해 지금도 뜨겁게 끓고 있는 가마솥 곁을 지킨다. 설렁탕의 옛 맛을 지키려고 어머니가 쓰던 살림살이도 그대로 사용할 만큼 정성이 지극하다.
이제는 부모님을 따라서 오던 꼬마 손님들이 20대, 30대가 되어 안일옥을 다시 찾는다. 주인만 대를 잇는 게 아니라 손님도 대를 이어 안성의 백년 설렁탕을 함께 지켜가는 모습이 훈훈하다.

주소 경기도 안성시 중앙로411번길 20 | 문의 031-675-2486 | 이용시간 08:00-22:00, 설날 및 추석 당일 휴무
메뉴 설렁탕 8,000원, 안성맞춤우탕 1만 9,000원, 모듬수육 3만 5,000원 | 홈페이지 http://www.kihyungdo.co.kr

안성맞춤 유기가 기품 있게 빛나는 곳, 안성맞춤박물관

안성맞춤박물관 사진1
안성맞춤박물관 사진2

안성맞춤박물관은 중앙대학교 안성캠퍼스 안에 있다. 1층에서 꼭 둘러볼 곳은 유기전시실이다. 유기의 역사와 제작과정, 제작방법, 유기의 종류부터 제기, 반상기, 무속용품, 불교용품 등 다양한 생활 유기를 전시하고 있다. 관람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 영상과 유기로 만든 악기 소리 감상 등 오감을 통한 체험도 가능하다. 이 외에도 기획전시실, 상설 체험장이 있다.
2층에는 안성의 농업역사실과 향토사료실, 세미나실 등이 있다. 기획전시실에서는 안성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획전이 열린다. 안성 사람의 일생의례라든지 안성의 숨겨진 보물, 안성의 장인정신, 문양에 스며들다, 칠현산 칠장사 그리고 인간의 바람 등 주제도 다채롭게 진행된다.
유기는 안성을 대표하는 특산품이다. 조선 중기 이래 안성에는 유기 명장이 많아서 전국적으로 명성이 자자했다. 안성에는 두 가지 종류의 유기가 생산됐다는 기록이 있다. 서민이 사용한 기성품인 장내기와 양반가와 관청의 주문을 받아 제작한 모춤(맞춤)이다. 안성 유기는 특히 서울 양반가의 그릇으로 사랑받았다. 안성 유기는 제작기법이 정교하고 섬세하여 양반들의 까다로운 취향은 물론 뛰어난 합금기술로 그릇의 견고함까지 갖추면서 ‘안성맞춤 유기’로 태어났다. 요구하거나 생각한 대로 잘된 물건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인 안성맞춤은 ‘경기도 안성에 유기를 주문하여 만든 것처럼 잘 들어맞는다’는 데서 유래한다. 안성맞춤박물관을 꼼꼼히 둘러보고 나면 안성 유기처럼 안성맞춤의 의미가 기품 있고 은은하게 느껴진다.

주소 경기도 안성시 대덕면 서동대로 4726-15 | 문의 031-676-4352 | 이용시간 09:00-18:00, 월요일, 1월 1일, 설날 및 추석 당일 휴관
이용료 무료 | 홈페이지 https://www.anseong.go.kr/tourPortal/museum/main.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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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TIP
  • 1. 북스테이 공간은 여러 가족이 함께 독채로 빌리거나 게스트하우스처럼 여러 팀이 개별적으로 예약할 수 있다. 운이 좋으면 한 팀이 모든 공간을 자유롭게 쓸 수도 있다. 행운의 순간을 만나려면 부지런한 예약 검색이 필수.
  • 2. 너리굴 문화마을은 주말에 단체 연수가 많은 곳이라 개인 방문은 평일을 추천한다. 다양한 문화체험을 오붓하게 즐길 수 있고 무엇보다 고즈넉한 숲길 산책이 소확행의 기쁨을 안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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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정보
  • [고속버스] 서울-안성, 동서울종합터미널에서 고속버스 하루 14회 운행(07:00~20:40), 약 1시간 40분 소요.
    안성종합버스터미널에서 보개농협 정류장까지 도보(약 15분 소요)로 이동 후 15번 버스 이용, 엄마목장 정류장 하차, 약 15분 소요. 북스테이 공간까지 약 1km.
    문의 : 동서울종합터미널 1688-5979
  • [자가운전 정보]
    경부고속도로 → 영동고속도로 → 가재월사거리 → 원삼사거리 → 너리굴문화마을 방면 우회전한 뒤 좌회전 → 안성러닝리조트 북스테이 공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