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경기 안성시 일죽면 금일로 332-17
031-673-3171
11:00 – 20:00
설날, 추석 당일 휴무
입장료 무료, 식사메뉴 15,000원 ~ 45,000원
선조의 지혜로 빚어진 2,000여 개의 전통 옹기 안에는 고추장, 된장, 간장, 청국장 등 전통 발효장과 매실, 마늘, 고추, 방풍, 달래 등 수십 가지의 장아찌 류, 그리고 매실 식초와 김장김치 등이 담겨져 있다.
전통옹기는 미세한 구멍들을 통해 외부의 공기를 빨아들이기도 하고 내부의 습기를 선택적으로 내보내기도 한다. 그래서 ‘숨 쉬는 도자기’라고도 하는데, 그 속에 담긴 식품들은 최소 3년부터 최대 10년이 된 것까지 다양하다. 특히 매실 장아찌와 식초는 서일농원 안에서 직접 기른 것을 이용하여 만들어졌다.
장독대 안쪽으로는 절대로 진입할 수 없으며 담장 바깥에서만 구경할 수 있다. 장독대 앞에 쳐놓은 ‘금줄’에는 고추와 솔잎, 그리고 버선이 매달려 있다.
금줄은 새로운 생명이 탄생할 때 외부의 출입을 금지시켜 악한 귀신과 부정을 막는 역할을 하는데, 여기서는 담근 장에 부정을 방지하고자 하는 의미로 사용하였다. 솔가지는 항상 싱싱하고 변하지 말라는 뜻, 붉은 고추는 잘 익으라는 의미가 담겨있고 버선은 항아리 안에 담긴 장맛이 변하더라도 다시 본래의 맛으로 되돌아오라는 의미다. 이는 집안에 아기가 태어났을 때도 대문에 금줄을 걸어두던 한국의 전통 풍습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