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가볼만한 곳

조선왕릉, 여백과 여유를 담은 숲길을 품다

작성자관리자수정일2020-12-01

조선왕릉은 조선의 오백년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공간이다. 1392년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건원릉부터 1910년 국권을 일본에 빼앗긴 순종의 유릉까지 44기의 왕릉에는 찬란한 역사만큼 아름다운 숲이 조성되어 있다. 고요함이 흐르는 숲은 정적인 분위기가 가득하고, 코끝에 와 닿는 솔향은 무척이나 상쾌하다. 청량한 산새 소리와 영롱하게 빛나는 햇살도 발걸음을 기분 좋게 한다.

1392년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건원릉부터 1910년 국권을 일본에 빼앗긴 순종의 유릉까지 44기의 왕릉에는 찬란한 역사만큼 아름다운 숲이 조성되어 있다.
조선의 아홉 왕이 잠들어 있는 왕릉 사이를 걷다 구리 동구릉
동구릉은 ‘도성 동쪽에 있는 아홉 개의 능’이란 의미로 조선왕릉 중 가장 규모가 크다.

동구릉은 ‘도성 동쪽에 있는 아홉 개의 능’이란 의미로 조선왕릉 중 가장 규모가 크다. 태조가 죽은 뒤 태종은 한양 가까운 곳에 후손들이 묻힐 좋은 땅을 찾다 하륜에 의해 이곳을 능역으로 정했다고 한다. 태조의 능인 건원릉을 비롯해 현릉(문종과 비 현덕왕후), 목릉(선조와 비 의인왕후, 계비 인목왕후), 휘릉(인조의 계비 장렬왕후), 숭릉(현종과 비 명성왕후), 혜릉(경종의 비 단의왕후), 원릉(영조와 비 정순왕후),수릉(순조의 세자인 추존왕 익종과 비 신정왕후), 경릉(현종과 비 효현왕후, 계비 효정왕후) 등의 왕릉이 있다. 능이 생길 때마다 동오릉, 동칠릉이라 불리다가, 철종 6년(1855) 수릉이 옮겨진 이후 동구릉으로 굳어졌다.
건원릉을 중심으로 사방으로 연결되는 산책로는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그대로의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걷기 좋은 길이다. 아름드리 갈참나무와 잘 생긴 적송은 흙길과 함께 오랜 세월 왕릉을 지켜낸 왕의 신하들 같다. 아홉 개의 능을 연결하는 숲길을 따라 돌며 조선의 왕들과 만나는 데 걸리는 시간은 2시간 남짓하다. 높게 자란 갈참나무와 소나무 사이로 따스한 햇살이 스미고 단풍이 내려앉은 풍경을 마주하며 천천히 걷다보면 마음껏 계절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가녀리게 흐르는 시냇물은 고즈넉한 분위기를 숲길 전체에 더한다.

건원릉을 중심으로 사방으로 연결되는 산책로는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그대로의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걷기 좋은 길이다. 아름드리 갈참나무와 잘 생긴 적송은 흙길과 함께 오랜 세월 왕릉을 지켜낸 왕의 신하들 같다.

  • 주소
    경기 구리시 동구릉로 197
  • 문의
    031-563-2909
  • 홈페이지
  • 추천코스
    • 당일여행 : 동구릉 → 장자호수공원 → 한강둔치 꽃단지
사색하기 안성맞춤인 아름다운 숲길 남양주 사릉, 홍유릉
사릉은 단종의 비 정순왕후가 잠들어 있는 곳이다.

남양주는 두 곳의 조선왕릉을 품고 있다. 사릉과 홍유릉이다. 사릉은 단종의 비 정순왕후가 잠들어 있는 곳이다. 단종을 평생 그리워하며 살았다 하여 ‘생각할 사(思)’자를 써서 사릉이라 하였다. 사릉의 매력은 코로나19 시대에 비대면 여행지로 안성맞춤이라는 점이다. 평탄한 황톳길 따라 걷는 소나무 숲길은 편안하면서도 아름다운데다 방문객이 적어 나만의 시간을 온전하게 보장받을 수 있다. 숲길과 이어지는 뒷산은 남녀노소 누구나 힘들이지 않고 오를 수 있어 한적하고 여유롭게 산책할 수 있다. 능역에는 궁과 능에 필요한 나무를 기르는 양묘사업소 묘포장이 있어 등나무와 까실 쑥부쟁이 꽃 등 전통 수종의 식물을 볼 수 있다.
사릉에서 약 2km 떨어진 곳에 홍유릉이 있다. 홍릉에는 고종태황제과 명성태황후, 유릉에는 순종효황제과 순명효황후, 순정효왕후가 잠들어 있다. 대한제국의 황릉이기 때문에 조선왕릉과 석물의 위치와 종류, 숫자가 다르다. 정자각 대신 침전이 자리하는 것도 차이가 있다. 입구에서 홍릉 가는 길 중간에 소나무와 둥근 연지가 고즈넉하고 멋스러운 풍경을 자아낸다. 홍릉 비각 뒤쪽으로는 영원, 회인원, 덕혜옹주 묘, 의친왕 묘로 향하는 길과 이어진다. 도심에서 가깝고 계절마다 각기 다른 매력을 뽐내는 꽃과 나무가 있어 아이들과 소풍 겸 나들이하기 좋은 여행지다.

남양주는 두 곳의 조선왕릉을 품고 있다. 사릉과 홍유릉이다.

  • 주소
    경기 남양주시 진건읍 사릉로 180 / 경기 남양주시 홍유릉로 352-1
  • 문의
    사릉 031-573-8124, 홍유릉 031-591-7043
  • 홈페이지
  • 추천코스
    • 당일여행 : 사릉 → 홍유릉 → 다산생태공원 → 수종사
효심 깊은 아들 정조와 비운의 아버지 장조(사도세자)의 휴식처 화성 융건릉
융건릉은 조선 정조의 건릉, 장조(사도세자)와 헌경의황후 홍씨의 합장릉인 융릉을 통칭하여 부르는 이름이다.

융건릉은 조선 정조의 건릉, 장조(사도세자)와 헌경의황후 홍씨의 합장릉인 융릉을 통칭하여 부르는 이름이다. 조선의 왕릉은 일반적으로 능역 입구에 서 있는 홍살문에서 제례를 올리는 정자각, 능침이 일직선상에 놓이는데, 융릉은 정자각과 능침이 서로 비켜서 있다. 뒤주에 갇혀 죽은 아버지가 답답함을 느끼지 않도록 배려한 정조의 효심이라는 이야기가 전해 온다. 융릉에서 건릉으로 이어지는 왕의 숲길은 인기 만점의 산책로다. 길이는 약 3.3km, 짧게는 50분에서 길게는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죽은 자가 마련한 산 자들의 휴식처’라 불리는 길은 시작부터 키 큰 나무들이 울창하게 도열해 있다. 숲길에는 청량한 바람이 가득하고, 바람에 실려 온 나무 냄새가 몸과 마음을 상쾌하게 정화시켜 준다. 가을이면 길 위에 낙엽이 수북하게 쌓여 운치가 더해진다. 산책을 하다가도 언제든지 쉴 수 있도록 곳곳에 벤치가 마련되어 있다. 융건릉에서 자동차로 5분 정도 떨어진 곳에 아버지의 능을 수호하고 명복을 빌어주기 위해 정조가 지은 용주사가 있으니 함께 들러도 좋다.

가을이면 길 위에 낙엽이 수북하게 쌓여 운치가 더해진다. 산책을 하다가도 언제든지 쉴 수 있도록 곳곳에 벤치가 마련되어 있다.

  • 주소
    경기 화성시 효행로 481번길 21
  • 문의
    031-222-0142
  • 홈페이지
  • 추천코스
    • 당일 여행 : 융건릉 → 용주사 → 수원화성
세종과 효종의 능을 연결하는 왕의 숲길 여주 영녕릉
경기도 여주의 영녕릉에는 세종과 효종이 나란히 안식을 취하고 있다.

경기도 여주의 영녕릉에는 세종과 효종이 나란히 안식을 취하고 있다. 영릉은 조선왕릉 가운데 최초의 합장릉이다. 세종과 비 소헌왕후가 같이 묻혔다. 입구에는 세종의 위대한 업적을 보여주는 혼상, 간의, 양부일구 등의 발명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역사책에서 보던 물건들이라 아이들 교육에도 효과적이다. 세종의 일생과 한글 창제 등의 업적이 잘 정리되어 있는 세종대왕역사관도 있으니 한 번쯤 방문해 볼만 하다. 영릉에서 효종이 잠들어 있는 녕릉까지 왕의숲길이 나 있다. 오래된 소나무가 높게 자라 그윽하고 고즈넉한 길이다. 푸른 하늘 아래 붉게 물든 단풍이 화려함을 뽐내면 초록의 소나무와 어우러져 깊어가는 가을의 정한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길 양옆으로 핀 야생화는 산책로를 환하게 물들이며 걷는 내내 상쾌한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 길도 완만해서 누구나 걷기 편하고, 주변을 둘러보며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인트가 많아 소풍 삼아 나들이하기 좋다. 왕의 숲길은 천천히 걸어도 왕복 2시간이면 충분하다.

길 양옆으로 핀 야생화는 산책로를 환하게 물들이며 걷는 내내 상쾌한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 길도 완만해서 누구나 걷기 편하고, 주변을 둘러보며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인트가 많다.

  • 주소
    경기 여주시 능서면 영릉로 269-10
  • 문의
    031-885-3123
  • 홈페이지
  • 추천코스
    • 당일여행 : 영녕릉 → 세종산림욕장 → 신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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