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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여행기 낭만닥터 김사부가 왜 거기서 나와? 경기도 포천 산정호수

작성자박성찬수정일2020-12-02



낭만닥터 김사부가 왜 거기서 나와? 며칠 전 포천에 있는 산정호수를 찾으니 그곳에 낭만닥터 김사부의 돌담병원이 휑하니 있었습니다. 한적할 만큼 텅 빈 그곳을 바라볼 땐 가을만큼이나 먹먹한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그래도 호수 산책로를 천천히 걷다 보니 지치고 힘들고 어지러웠던 일상의 삶을 잠시 떠나는 쉼표의 시간이었습니다.
 




경기도 북쪽에 있어 먼 곳처럼 느껴지지만, 서울에서도 한 번만 타면 쉽게 올 수 있는 광역버스도 있어 편리했습니다. 승용차로 가려면 1시간 정도 걸리지만 빨간 광역버스를 타도 1시간 30분이면 충분했습니다.
 




최근에는 포천까지 가는 고속도로가 생겨서 쉽고 빠르게 갈 수 있지만 그런데도 포천으로 향하는 길은 언제나 멀게만 느껴지더라고요. 아무래도 휴전선 가깝게 있어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참 오랜만에 찾은 산정호수입니다. 눈이 소복이 내렸던 오래전 겨울에 찾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호수지만 꽤 큰 호수입니다. 호수의 둘레가 거의 4km에 가까울 정도로 크고, 그래서 호수를 한 바퀴 도는 산책로는 걸어서도 1시간 가까이 걸릴 정도입니다.
 




평상시엔 놀이 공간에 아이들 웃음소리가 가득했는데, 때가 때인지라 을씨년스럽게 텅 비었습니다.
 




놀이 공간 너머로 이맘때 억새가 장관인 명성산이 우뚝 솟아 있습니다. 명성산은 고려 건국 때 왕건에게 쫓긴 궁예의 말년을 슬퍼하는 산새들이 울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이제 천천히 호숫가에 나 있는 산책로를 따라 걸어 봅니다.
 




많은 오리배가 정박해 있는 예스러운 풍경도 참 오랜만에 보니 정겹습니다.
 




호수 둘레길을 따라 천천히 걷습니다. 평지라서 남녀노소 걷기 좋은 길입니다.
 




데크를 따라 나 있는 산책길을 따라가다 보면 한가로이 떠 있는 오리배도 보이고, 아직 빨간 단풍잎이 매달린 조금은 휑한 나무들도 보입니다.
 




걸음을 뗄 때마다 앞을 바라보면 보이는 것마다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때론 호숫물 아래로 늘어진 나무 모양새가 절로 감탄을 자아냅니다.
 






난 머지않아 예쁜 꽃이 될 거야, 그대와 함께 한 어느 멋진 날, 호수의 잔잔한 물결과 곱고 고운 가을날이 잘 어우러진 글귀들이 마음을 따스하게 만들어 줍니다.
 




잔잔하면서도 여운이 남는 글씨들은 모두 포토존이 됩니다.
 




오리배도 호수 위에 떠 있습니다. 호수 위에 동동 떠 있는 오리배들이 오래전 추억들을 소환합니다.
 




산정호수 산책로 초입에서 5분 정도 산책로를 따라가다 보면 낭만닥터 김사부가 나타날 것만 같은 돌담병원 세트장을 만납니다.
 




도로변 우거진 솔숲 사이로 눈에 익숙한 돌담병원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드라마 속 병원이었지만 실제 봐도 영락없이 병원입니다.
 




오래전이었지만 참 인기리에 방영된 TV 드라마였는데, 이곳에서 촬영했다는 곳을 처음으로 알았습니다. 이곳은 처음엔 가족호텔 자리였는데, 지금은 촬영 당시의 돌담병원 그대로 있더라고요.
 




아무도 없이 황량하기만 한 곳입니다. 왜 이대로 방치되고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딱히 볼 것은 없지만 한동안 조용한 시간을 보내기에 이만한 곳이 있을까 싶기도 한데 말이죠.
 




산중에 묻혀 있는 우물 같은 호수라고 해서 산정호수라고 부릅니다. 며칠 전 혼자 천천히 그곳을 산책하면서 가졌던 시간은 지치고 힘들고 어지러웠던 일상의 삶을 잠시 떠나는 쉼표의 시간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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