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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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행하는우민제임스입니다. 가을은 등산의 계절이기 때문에 역시 산으로 갔습니다. 이번에는 김포에 있는 승마산으로 갔는데 전망대까진 20분이면 올라서 부담되지 않고 일몰과 야경이 예쁘다고 해서 가벼운 마음으로 다녀왔습니다.
<라베니체>
승마산에 가기 앞서 점심을 먹기 위해 경기도의 베네치아인 라베니체로 왔습니다. 이곳에서 밥을 먹은 후에 이동하기로 했어요. 저와 여자친구 둘 다 아침도 못 먹고 나와서 열심히 동서울 터미널에서 달려오느라 배고픈 상태였습니다.
라베니체는 야경이 워낙 유명해서 항상 와보고 싶던 곳이에요. 야경 사진을 찍으러 오고 싶었는데 이번 기회에 밤은 아니지만 낮에 방문하게 됐네요. 음식은 딱 정해놓지 않아 보이는 곳에 들어가려고 물 따라 라베니체를 걸었는데 엄청 평화롭고 좋았어요. 중간중간 포토존도 잘 만들어져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오기에도 좋아 보였습니다.
<명륜 진사 갈비>
무한리필 1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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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점심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이 없었어요. 내부는 넓고 사람은 없어서 쾌적하게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좁고 허름해도 괜찮았는데 코로나 이후로는 쾌적한 곳에서 먹는 게 마음이 편해졌네요.
갈비는 생각보다 더 맛있었어요. 역시 숯불에 구우면 다 맛있는 거 같아요. 갈비 엄청 먹고 싶을 때 한 번씩 방문하면 좋을 거 같습니다.
빛이 예쁘게 들어오고 카페도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어서 분위기가 엄청 좋았어요. 아직 많이 유명하진 않은 거 같으니 사람 많이 없을 때 꼭 방문하셨으면 해요. 음료도 맛있었습니다.
내부도 많은 소품들과 꽃, 화분들로 꾸며져 있고 햇살도 잘 들어와서 참 예쁜 공간이구나란 생각이 딱 들었어요. 여기는 부모님 모시고 와도 참 좋아하실 거 같아요. 나중에 이런 분위기의 카페 하나 운영하면서 여유롭게 살고 싶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들었습니다.
내부는 크진 않지만 야외 테이블이 많이 놓여있어서 선선한 지금 딱 놀러 가기 좋을 거 같습니다. 승마산 바로 근처니 등산하러 오는 김에 한 번 들러보세요.
등산로 입구는 공터 맞은편, 승마농원 가기 전에 있습니다. 승마산 전망대로 가는 표시를 따라가시면 되는데 길이 어렵지 않아서 쉽게 찾아가실 수 있을 거예요. 경사도 완만해서 등산보다는 산책 느낌이었습니다.
반 정도 오르면 나무 계단이 나와요. 그러면 거의 도착입니다. 한 십분에서 십오분 정도 오르면 전망대가 나옵니다. 이렇게 낮고 쉬운 산은 언제든 환영이네요.
승마산 전망대입니다. 정상은 아닌데 앞쪽으로 뷰가 뻥 뚫려있어서 풍경을 보기에는 최고입니다. 김포 건너편인 강화도, 인천 뷰가 한눈에 보여요. 참고로 이 전망대에서는 야영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승마산 정상은 헬기장 지나서 산 위에 작게 보이는 정자 쪽입니다. 전망대에서 정자까지는 걸어서 십오분 정도 소요될 거 같아요. 정상에서 보는 뷰도 좋긴 하지만 일몰 시간이 촉박하고 제가 생각했을 땐 전망대 뷰도 좋아서 전망대에서 일몰을 기다렸습니다.
조금만 더 늦었으면 일몰을 놓칠 뻔했어요. 겨울에 다가갈수록 하루하루 해가 빨리 지는 게 확 체감이 되네요. 급하게 감상한 일몰이었지만 아름다운 일몰이었습니다.
매직아워 때는 참 신비한 거 같아요. 하늘이 이렇게 예쁜 색으로 칠해지니 아름다운 일몰을 보는 것을 포기 못하겠어요. 산에서 보니 더 아름다운 일몰 풍경인 거 같습니다.
해가 지고 삼십분 정도 지나자 승마산의 메인 뷰인 초지대교에도 불이 들어왔어요. 승마산은 일몰에 이어서 야경까지 아름다운 곳이에요. 20~30분 정도 등산인데 이렇게 예쁜 풍경을 볼 수 있는 건 행운인 거 같아요. 김포 근처에 살면 산책 삼에서 승마산 진짜 자주 올 거 같아요.
안전하게 하산을 한 뒤 아침 식사를 하러 연해 생선구이 전문점으로 갔어요. 승마산 주변 음식점 중에 후기가 가장 좋았고 아침 식사를 제일 적합해 보여서 왔습니다. 승마 농원에서 음식점까지는 차로 10분도 안 걸렸습니다.
조기, 임연수, 갈치, 삼치, 고등어, 가자미 등 구이 종류가 많은데 저희는 두루두루 맛보고 싶어서 모듬구이를 주문했습니다. 가격 소자 25000원인데 2인 기준이라 비싸진 않았어요. 가게 내부는 좌식, 입식 나누어져 있고 생각보다 넓었습니다. 아직 메인 식사 시간 전이라 그렇지 밥 다 먹고 나왔을 땐 테이블이 거의 꽉 찼어요.
모듬구이로 가자미, 조기, 임연수, 고등어, 갈치가 나왔고 된장찌개랑 돌솥밥이 함께 나왔어요. 생선은 고등어가 가장 맛있었는데 다른 분들 주문하는 거 보니 대부분 고등어구이를 주문하셨어요. 고등어구이가 젤 인기 메뉴인 거 같아요. 먹다 보니 주변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많이 오셨는데 그만큼 찐 맛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