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나의여행기 광명 가볼만한곳, 기형도 문학관

작성자이제이수정일2018-07-26

광명 가볼만한곳 기형도 문학관,
그를 추모하다.

 

 

"청춘"
비로소 나는 풀려난다.
 
 

평소 시나 문학에 크게 관심이 없던 터라 기형도 시인에 대해서는 이번에 기형도 문학관을 방문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지만 시인과 신문기자로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다정다감했던 그는 30세의 젊은 나이에 요절했지만 많은 문단 선후배들이 그를 추모하는데 인색함이 없었다고 합니다.






기형도 문학관 외관

시인의 작품은 다른 작가들의 창작 원천이 되어 여러 편의 시와 소설이 탄생하기도 했다는군요.

기형도 문학관을 통해 그의 유년시절과 그의 시를 감상해 볼 수 있는 기형도 문학관이 광명에 201711월 문을 열었습니다.








기형도 작가의 사진과 시 적힌 돌 벽면1

기형도 작가의 사진과 시 적힌 돌 벽면2

문학관 바깥벽에 그의 초상과 대표 시 <빈집>, <엄마 걱정>이 쓰여 있습니다.

두 시를 읽어 봤는데 저는 빈집보다는 엄마걱정이 저의 유년시절을 떠올라 공감이 가더라고요.


엄마걱정
                         
                                 기형도

열무 삼십 단을 이고
시장에 간 우리 엄마
안 오시네, 해는 시든지 오래
나는 찬밥처럼 방에 담겨
아무리 천천히 숙제를 해도
엄마 안 오시네, 배추잎 같은 발소리 타박타박
안 들리네 어둡고 무서워
금 간 창틈으로 고요히 빗소리
빈방에 혼자 엎드려 훌쩍거리던

아주 먼 옛날
지금도 내 눈시울을 뜨겁게 하는
그 시절, 내 유년의 윗목








기형도 작가의 사진 벽면1

기형도 작가의 사진 벽면2

사진으로 보는 기형도

생전 시인의 모습과 소하동에 위치했던 옛집 등 유년시절 사진이 여러 장 걸려있었는데 특히 윤동주 시비 앞에서 찍은 사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평소 윤동주 시인을 좋아했던 그는 1983년 윤동주문학상에 당선되기도 했습니다.









기형도 작가의 설명 안내 벽면

어려서부터 책 읽는 수준이 남달랐고 노래와 그림에도 소질을 보였다는 시인은 아버지가 뇌졸중을 쓰러져 가난하게 살게 된 일, 바로 위 누나가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은 일, 안개가 많이 끼는 안양천 주변 환경 등이 시의 내면에 깊이 채화되었다고 합니다.








이수정 영화감독을 그린 그림

기형도 시인이 그림에도 남달랐음을 보여주는 연세문학회 후배인 이수정 영화감독을 그린 그림입니다.










기형도문학관 입구 모습

전시 된 책1

전시 된 책2

상설전시장에는 시인의 자필 일기장
, 육필 원고, 각종 상장과 상패 등 유족이 기탁한 유품으로 전시되어 있는데 첫 번째 방에는
기형도의 삶과 문학에 대한 전반적인 조감도가 펼쳐져 있고 작품 발표 연도 및 시인의 생애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전시관 가운데 전시된 시인의 유고집 입속의 검은 잎<안개><백야><밤눈><조치원>등 모두 62편의 시가 실려 있는데, 외국어로도 번역되어 출간되었습니다.







전시물품1

전시물품2


시인의 유년시절을 중심으로 꾸며진 공간에는 당시의 추억이 담긴 물건과 관련 시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유품 중 눈에 띄었던 중학교 1학년 때 작성한 노트였습니다.

각종 상장과 1등을 놓치지 않은 성적표, 그 옆에는 중학교 1학년 학생이 썼다고는 믿기지 않을 체육 노트의 깔끔한 글씨와 그림입니다.









입체적인 체험 공간


 한 편의 시를 입체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감각적인 공간 안개의 강으로 표현된 곳입니다.

관념이 아닌 시인의 통찰과 직접적인 경험을 토대로 새롭게 그려낸 등단작인 <안개>를 텍스트 애니메이션과 영상으로 표현하였습니다.









전시관 내부 모습

문학청년으로 치열하게 살았던 시기의 동인 활동 및 대학시절 문학상 수상과 관련된 작품 등이 전시된 곳에서는 <먼지투성이의 푸른 종이>에서도 푸른색이 언급되었듯  전시관의 전체적인 색감이 파란색이었던 것이 시인이 생전에 파란색을 좋아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필사 체험 모습

필사 체험을 통해 좋아하는 시를 직접 써보고 이메일로도 전송할 수 있습니다.

요즘처럼 웬만한 문서나 글은 컴퓨터나 노트북 자판으로 작성하는데 멋진 시를 손 글씨로 작성해 친구나 지인에게 보낸다면 받는 사람이 감동받을 것 같아요.









시 낭독 체험 모습

김성은, 김행숙, 오은, 최하연 시인들이 기형도 시인의 시를 직접 낭독해 주는 것도 들을 수 있습니다.

잠시 눈을 감고 시인들이 읽어주는 시를 감상해 봐도 좋을 것 같네요.










북카페 게시판의 메모

2층 북카페 게시판에 전시관을 다녀간 사람들이 메모를 남겼습니다.

'그의 감정묘사가 날  감동시키기도 하고 슬프게 한다.' 저도 그랬습니다.

또 많은 분들이 <질투는 나의 힘>에 나온 구절을 많이 써 놓았네요.
'나의 생은 미친 듯이 사랑을 찾아 헤매었으나 단 한 번도 스스로 사랑하지 않았노라.'

오늘부터라도 스스로를 사랑하는 시간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북카페 내부 모습

기형도문학관 창작체험실에서는 매주 토요일 다양한 프로그램이 무료로 열리고 있습니다.
당일 선착순 현장에서 신청 또는 홈페이지에서 신청 가능하니 시와 함께하는 프로그램에도 참여해 보시기 바랍니다.

예술과 기형도
매주 토 13:00 ~ 15:00
             15:00 ~ 17:00


기형도 문학관 찾아가는 길
경기도 광명시 오리로 268 기형도 문학관
031-2621-8860

관람시간
전시실(~ 일요일)
3~ 109~ 18
11~ 29~ 17

도서 공간 9~ 17

입장료 무료

http://www.kihyungd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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