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나의여행기 세미원 수련문화제 2018

작성자강북녀수정일2018-11-03

 



물위의 꽃 연꽃과 수련을 떠올리면 자연스레 여름날이 떠오릅니다
.

이제 훌쩍 가을로 접어든 계절속에서도 수련을 만날 수 있는 곳,

계절이 교차하는 길목에서 진행되고 있는 '물과 꽃의 정원 세미원'의 수련문화제 풍경을 담아보았습니다.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 주차장 초입에 위치해 있는 세미원에서는 지금 '수련문화제'가 펼쳐졌습니다.

수련문화제 기간인 91~1031일 사이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야간개장도 진행되고 있는데요.

'꿈꾸는 요정'이라고도 불리우는 수련의 매력을 만나 봅니다.

 


     

세미원을 조금 더 인상깊게 만나고 싶다면 두물머리쪽에서 열수주교로 시작해 보십시요.

정조대왕이 아버지를 그리는 길, 한강을 건널 때 배 수십척을 연결한 배다리를 건넜습니다.

그 배다리를 복원한 세미원 입구 열수주교는 북한강을 횡단하는 245m구간에 52척의 배를 연결해 만들어진 다리입니다.

 


    

열수주교를 건너 세미원에서 처음 만나게 되는 '약속의 정원'은 잠시 여행자를 옛 그림 속으로 안내합니다.

겨울에도 변하지 않는 소나무와 잣나무의 푸름처럼 변치않는 우정을 담은 세한도 속으로 말이죠.

 


     

국보 180호이기도 한 옛 그림 세한도 모습이 그대로 펼쳐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세한도를 쏙 빼닮은 약속의 정원에서

쉽게 변하는 것이 더 흔한 요즘 세상 변치 않는 것의 소중함을 그림에 담긴 이야기로 담아볼 수 있습니다.

 


 

세한도는 조선후기 학자 추사 김정희가 제주 유배길에 그린 그림입니다.

그림이라고는 초라한 초가집 한 채에 고목 몇 그루가 다이지만 이 그림에는 외롭고 힘든 유배생활 잊지 않고 멀리서 진심어린 우정을 보내준 이상적에게 보내는 감사함이 담뿍 담겨있습니다.



처해진 상황에 따라 변치않는 우정을 보여준 이상적의 행동에 김정희선생은 논어의 한 구절을 떠올립니다.

세한연후지송백지후조, 겨울이 되어서야 소나무와 잣나무가 시들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된다는 뜻인데요.

 


 

세한도 그림을 좋아하거나 또 세한도가 지닌 의미를 되새겨 보기에 세미원 약속의 정원만큼 어울리는 곳도 드물다는 생각이 들 만큼 세한도를 오롯이 감상해볼 수 있습니다.

 


     

, 세한도가 국보로 남아 후손들에게 보여지기까지 한편의 드라마 같은 그림에 담긴 긴 여정 이야기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세한도 그림속을 나와 이제 본격적으로 수련을 만나보러 갑니다.



    

올여름 고혹적이게 펼쳐졌을 세미원 연못에 계절을 다한 연잎들이 가득 남아있습니다.



 

마치 여름의 뒷모습과 연밭 너머 펼쳐진 단풍을 담은 가을의 모습이 교차하듯 보였는데요.

한 계절의 끝무렵과 한 계절의 시작이 오버랩되고 있습니다.

 


     

연못 안 주인공인 수련들이 보입니다.

세미원 수련문화제는 올해로 4번째 열리는 행사인데요.

여름날 연꽃구경을 놓친 이들에게 수련으로나마 아쉬움을 담아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수련은 그 모습이 연꽃과 비슷하여 종종 혼동되지만 잎자루가 물 속에 잠긴 상태이고 꽃 속 연방이 없는 것으로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잎에 반질반질한 광택이 있는 점도 비교해볼 수 있어요.

 


     

세미원 수련문화제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수련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특히 색감이 화려한 열대수련들은 파랑, 빨강, 분홍, 보라, 청록, 흰색, 노랑 등 다양한 색상으로 피어나고

어떤 종류는 꽃잎 안에 색감이 여러가지로 섞여 피어나기도 합니다.



    

수련이라는 꽃이름은 물 수()가 아닌 잠잘 수()인 이름처럼 꽃을 오므렸다 펴는 모습이 마치 잠을 자는 것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그래서 수련을 '꿈꾸는 요정'이라고 부르기도 하지요.

 


    

수련 중에서도 특히나 꽃의 여왕이라 불리는 빅토리아 수련은 수련 중에서 가장 큰 잎과 꽃을 자랑합니다.


꽃은 저녁 무렵 피어나서 흰색으로 피었다가 분홍에서 빨갛게 변하고 모양도 마치 여왕의 왕관을 연상케 해서 수련 중 꽃의 여왕으로 불리웁니다.

 


    

잎들이 더 많은 햇빛을 차지하기 위해 최대 지름 3미터까지도 자란다고 하는데요.

빅토리아 연잎의 모습은 잎 끝부분이 직각으로 구부러져 있어 마치 얕은 냄비를 연상하게 해 물쟁반이라고도 불리운다고 하네요.

 


    

세미원 곳곳에는 토속적인 흙인형을 주제로 한 김영희작가의 조각품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한 두 점을 감상하다보면 어릴적 추억이 떠오를 정도로 훈훈한 정감이 느껴지는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주말에는 버스킹 토요음악회와 전시, 체험이 펼쳐져서 물과 꽃이 만나는 자연속에게 좀 더 여유로운 감상에 젖어들 수 있었습니다.

 


     

세미원 곳곳에도 고운 단풍이 물들었습니다.

가을이 곳곳에 어여쁜 색감으로 사뿐히 내려앉은 모습인데요.

매혹적인 수련과 가을의 낭만을 한 곳에서 즐겨볼 수 있는 물과 꽃의 정원 세미원에서 계절이 주는 아름다움을 즐겨 보았습니다.

    

[여행정보] 

세미원

 

경기 양평군 양서면 양수로 93

수련문화제 2018. 9. 1~10.31

이용요금 성인 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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