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여행이야기

나의여행기 누구의 색칠일까? 수도권 단풍 여행 오산 물향기수목원 단풍원

작성자딱따구리수정일2018-11-09



갈까? 말까? 할 때는 가는 게 정답이라죠. 그런데 그 판단이 더 빨라야 좋을 짧은 가을입니다.
며칠 전부터 수목원으로 단풍 보러 갈 거라고 생각만 하고 매일 다른 곳에 일정이 있어 못 갔는데
마침 시간이 났는데 즉시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피곤하다는 이유로 생각만 합니다.
그러다 낮잠만 잘 것 같아 정신건강, 몸 건강에 좋게 툴툴 털고 일어나 달렸습니다.
11월은 겨울철로 많은 곳에서 동절기의 시작으로 관람 시간이 줄어드는 곳이 많습니다.

도착한 오산에 있는 물향기수목원도 동절기인 11월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관람 시간이 오후 5시까지며
입장 마감이 오후 4시로 10분 전에 도착했습니다.
오래전에는 입구에서 주차료와 입장료를 한 번에 받았는데 어느 해부터 주차료를 먼저 받고 입장은 중앙광장에서 따로 받습니다.
경차로 주차비는 1시간이든 종일이든 1,500원입니다. 주차비를 받으며 퇴장 시간은 오후 5시라고 알려줍니다.

이럴 때는 한 시간만이라도 되돌리고 싶은 심정입니다. 주차장에 내리니 두 눈이 휘둥그레할 정도로 화려합니다.
인근 아니 단풍 보러 수목원으로 다 모인 듯 마감 시간이 가까운데도 주차할 곳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겨우 주차하고 매표소인 중앙광장으로 가니 언제나 올려다보는 메타세쿼이아가 더 자란 듯 쑥~ 활활 불타는 듯합니다.



 
경기도립 물향기수목원은 대중교통으로 1호선 오산대역에서 내려 2번 출구로 나와 직진하여 5분 정도 걸으면 되는 곳으로
입장료도 도립이라 그런지 어른 1,500원으로 다른 곳에 비해 착한 가격입니다.
우리 집에서는 승용차로 30여 분이면 도착하는 곳으로 가끔 부담 없이 달려오는 곳입니다.






설악산에서 시작한 단풍이 지금은 중부지방 도심이 절정이라 수목원으로 단풍놀이를 왔는데
단풍뿐 아니라 국화도 활짝 피어 방문객을 반기고 있습니다.
만경원이 있는 이곳은 쉼터가 있어 많은 이들이 떨어지는 낙엽 보고 환호성도 치고 국화향 맡으며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곳 물향기수목원은 다른 곳과 달리
식당이나 매점, 자판기가 없어 먹을 것을 준비해야 하는데 오래전 친구들과 이곳으로 소풍을 왔는데
서로 먹을 거 하나씩 사 오기로 하여 김밥, 치킨, 빵, 음료수 등으로 학창시절 소풍을 떠 올리며 쉼터에서 먹고 놀고 했습니다.
매점이 없어 아쉽지만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며 쓰레기도 함께 보는 경우가 있는데 이곳은 그렇지 않으니
잠시의 불편함이 오래도록 좋은 기억을 남게 합니다.





2006년 5월에 개원한 물향기수목원의 규모는 34만㎡로 수목원 이름을 예쁘게 지었다고 하는데 
예로부터 맑은 물이 흐르는 곳이라 하여 붙은 수청동(水淸洞)이란 지명으로 지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19개 주제원으로 구성된 물향기수목원은 주로 물과 관련된 습지생태원, 수생식물원, 호습성식물원이 있고 만경원,
미로원, 토피어리원, 향토예술의나무원, 단풍나무원, 중부지역자생원, 관상조류원, 기능성식물원, 물방울온실, 무궁화원,
한국의 소나무원, 유실수원, 물향기산림전시관, 분재원, 난대·양치식물원, 곤충생태원/난과 온실이
있습니다. 

가시연꽃, 미선나무 등 총 1,700여 종이 전시되어 있으며, 1,752종의 수목유전자원을 보유하고 있답니다.




 

평소 같으면 입장하여 토피어리원을 천천히 둘러보고 곤충생태원으로 해서 산림전시관으로 가는데
둘러볼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수생식물원 쪽으로 갔습니다.
벌써 집으로 가려고 하는 해님도 오늘따라 밉네요. 천천히 가면 좋으련만 늦은 제 탓이죠.




  

황금빛으로 외출준비를 하는 억새와 조기 퇴근하고 싶은 해님이 사람들의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물향기의 물을 형상화 한 물방울 모양의 물방울온실로 바나나 등 아열대 식물을 사계절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전국의 국립수목원이 가을이 되면 최고의 명소가 되는 곳은 바로 메타세쿼이아 길입니다.
경주 산림환경연구원, 나주 산림자원연구소에서도 메타세쿼이아 길을 담으러 참 많이도 다녔는데
정작 가까운 오산 물향기수목원에도 메타세쿼이아 길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 몇 년 안 되었습니다.




  

모두 가던 길을 멈추고 인증샷 담기 바쁩니다.
이럴 때 필요한 건 뭐? 바로 빛이죠. 한 시간 만이라도 빨리 왔다면 소방차도 달려와야 할 정도였는데 아쉽네요.




  

기능성 식물원과 습지생태원 사이에 있는 메타세쿼이아 산책길.
습지생태원에서 바라보니 반영도 좋습니다.




  

어린이 생태학습 추천코스로 들어왔습니다.
마치 어린이가 색연필로 하나하나 예쁘게 색칠하는 미술시간 같습니다.










 

빛이 없어도 이렇게 아름다운데 빛이 있었다면 얼마나 황홀했을까요.
그래서인지 수목원 마감시간이 되어가는데도 많은 사람이 단풍에 취해 있습니다.








 

바로 이곳은 지금 한창 아름다움을 뽐내며 콧대가 놓은 단풍원입니다.




 

아직도 예쁜 옷으로 갈아입어야 할 나무가 있으니 절정은 아니라지만 이맘때 모습이 저는 제일 아름답습니다.
알록달록 오색찬란한 단풍. 초록이 사라지면 남은 건 낙엽뿐으로 내년을 기약해야 하잖아요.


 



가던 길 멈추고 이럴 때 인증샷 안 남기면 언제 남겨요!
이날은 중국 관광객이 많이 왔던데 우리나라 사람보다 더 많은 사진을 찍고 있네요.
우리가 마치 해외 출사 간 듯 이분들도 해외 출사 온 팀 같습니다.










 

내가 딱 좋아하는 단풍의 색.
초록부터 빨강, 노랑으로 변하는 절정의 순간이 오기 전입니다.
이럴 때 방해꾼은 방송입니다. 식물원 퇴장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방송으로
땅에 붙어 떨어지지 않던 발걸음을 겨우 떼어냅니다.





 



-나태주

숲속이 다 환해졌다
죽어 가는 목숨들이
밝혀놓은 등불
멀어지는 소리들의 뒤통수
내 마음도 많이 성글어졌다
빛이여 들어와
조금만 놀다 가시라
바람이여 잠시 살랑살랑
머물다 가시라.







늦은 시간에 와서 빛이 아쉬웠는데 찰나의 순간 고개를 삐죽 내미는 해님 덕분에 황금빛의 단풍도 만났습니다.
햇살이 투과하는 투명한 단풍을 만나려면 정오 전후가 좋겠죠.
수도권에서 대중교통 이용하여 단풍 여행으로 좋은 오산에 있는 물향기수목원.
이번 주 절정의 모습을 보여 줄 듯합니다.
저도 부모님과 한 번 더 다녀와야겠습니다.






 

그동안 바람은 소리만 나는 줄 알았는데 바람에도 색이 있었습니다.
빨간색, 노란색, 갈색으로 지금은 노란 바람이 불고 있답니다.
이렇게 아름답게 색칠하여 아름다운 작품을 보여주는 이는 누구죠? 거기에 마술이라며 바람의 색도 보여줘
탐정이 되어 찾아봐야 하는데 보물찾기도 제대로 못 하는 저는 작은 눈만 굴리고 있습니다.
대신 찾아주세요!
여기는 오산에 있는 물향기수목입니다.



  

물향기수목원
경기도 오산시 청학로 211
경기도 오산시 금암동 산 91 (지번)
031)8008-6661
관람시간 : 동절기(11월 1일~2월 28일) 09:00~17:00(입장마간 16:00)
입장료 : 어른 1,500원/청소년·군인 1,000원/어린이 700원
휴무 : 월요일, 1월 1일, 설날
반려동물동반 불가
주차요금 : 경차 1,500원/소형·중형 3,000원/대형 5,000원
대중교통 : 1호선 오산대역 2번 출구 직진 5분 도보, 강남 1311번 좌석버스, 수원역 301번 버스
주변 가볼만한곳 : 독산성, 오산 고인돌공원, 용주사, 융건릉




 

딱따구리의 프로필 이미지
작성자딱따구리

※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경기도와 글쓴이에게 있으며, 불법복제 임의도용을 금지합니다.

경기도관광포털 모든 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