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나의여행기 수원 화성 행궁에서 공방거리까지 전통의 멋을 찾아

작성자민경덕수정일2020-09-01

정조의 역작이자 효심의 상징인 수원 화성은 세계문화유산으로 유명합니다. 화성에는 행궁이 있는데 다른 행궁에 비해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고 할 수 있어요. 행궁은 이곳에만 있는 게 아닙니다. 행궁은 왕이 지방으로 거동할 때 임시로 머물기 위해 만든 궁궐을 말합니다. 그 용도에 따라 전쟁시 임시 거처나, 휴양을 위한 장소, 능원을 참배하는 길에 들르는 거처로 사용합니다. 당시 화성 행궁은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를 모신 현릉원을 참배하는 길에 사용하기 위해 축성했어요.


 

 

서울에서 수원에 이르는 중요 경유지에 과천행궁, 안양 행궁, 사근참행궁, 시흥행궁, 안산 행궁, 수원 행궁을 설치했어요 그중에 가장 규모가 큰 곳은 수원 행궁입니다

   

 

 



수원 화성의 역사를 상세하게 알고 싶으면 행궁 맞은편의 화성 박물관을 관람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화성을 건축하는 과정과 물자의 이동 경로, 재료에 따른 축성 방법을 모형으로 상세하게 살펴볼 수 있습니다. 또한 시전과 둔전의 재연을 통해 도시로 발전하는 조선 후기 수원의 모습을 자세하게 살펴볼 수 있습니다

 

 

 



신풍루 앞에서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매일 전통 공연이 펼쳐집니다. 외국인은 물론 내국인에게도 인기 만점의 공연이지요. 무예 24기는 정조 때 24가지 궁중 기예를 보여줍니다. 장용영 군사들의 군례 의식과 토요일마다 펼쳐지는 풍물놀이와 줄타기 공연 또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공연입니다. 공연시간까지 시간이 남아서 잠시 행궁 안을 살펴봅니다.

 



 

 


정조 때 현릉원 능행차를 위해 건립된 수원 행궁은 전체 567칸으로 행궁으로는 최대 규모입니다. 일제 강점기의 민족문화와 역사 말살정책으로 낙남헌만 남아 있는 상태였던 것을 1996년부터 복원을 시작해 2003년에 일반에게 공개했어요. 봉수당은 화성 행궁의 정전 건물이며, 화성 유수부의 동헌 건물로 장남헌이라고도 부릅니다. 혜경궁 홍씨의 진찬 연도 이곳에서 베풀었다고 해요.

 


 

 


유여택은 평소에는 화성의 유수가 거처하다가 정조가 행차하면 이곳에 잠시 머무르면서 신하를 접견하는 곳입니다. 공신루 한 칸을 덧붙여서 휴식 공간으로 활용했어요. 여러 전각들을 돌아보면서 당시 어가 행차의 과정을 일부분이나마 엿볼 수 있습니다.

 


 

 


장락전은 1795년 을묘년 원행 중 혜경궁이 사용한 침전입니다. 정조가 혜경궁의 만수무강을 기원하며, 한나라 태후의 거처였던 장락궁에서 이름을 따온 것이라고 해요.

 


 

 


유일하게 당시의 모습으로 남아있는 낙남헌은 후한의 광무제가 낙양으로 도읍을 옮기고 궁궐 이름을 '남궁'이라고 한 데서 유래했다고 해요. 조선 후기 건축물이라 그런가 지붕의 모양도 그렇고 이전에 보아오던 양식과는 좀 다른 느낌이 듭니다. 군사들의 회식이나 과거 급제를 한 사람들에게 합격증을 하사하는 행사도 여기서 했다고 하네요.

 

 


 

 


화령전은 1801년 순조가 정조의 유지를 받들어 세운 것으로 정조의 초상화를 모셔놓은 영전입니다. 사당처럼 위패를 모신 곳이 아니라 선왕의 초상화를 모셔놓고 추모하는 곳이라고 해요.

    

 

 



드디어 시간이 되어 토요일에 진행되는 화성 행궁 상설공연을 관람합니다.  둘째 주에 진행되는 줄타기 공연은 그야말로 손에 땀을 쥐게 하더군요. 신나는 풍물놀이와 함께 한 시간여를 즐겁게 보냈어요.

 

무예 24기 시범공연 연중 매주 화요일 ~ 일요일(매주 월요일 휴무) 11:00~11:30

토요 상설공연 201946() ~ 1026(), 매주 토요일 14:00~15:00

장용영 수위의식 201946() ~ 1027(), 매주 일요일 14:00~14:30

 
 

 


넷째 주는 풍물놀이가 주 공연이었는데요. 어르신들부터 아이들까지 너무나 신나게 어깨춤을 추었다지요.

 

 

 


이제 행궁동 공방거리로 들어섭니다. 요즘 수원 행리단길 이란 애칭으로 불리고 있는 곳이지요. 화성행궁부터 팔달문에 이르는 약 420m의 거리에 30여 곳의 공방들이 모여 있고 주변으로 맛 집과 카페가 들어서서 수원의 핫플레이스로 떠올랐지요. 물론 주변에 수원의 오랜 전통시장도 돌아볼만합니다. 화성 둘레길 걸으면서 잠시 들러서 다양한 소품도 구경하고 여러 가지 체험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아기자기한 타일 작품도 이렇게 만드니 멋진 벽화가 됩니다.

 


 

 


대부분 아기자기한 소품샵이라 볼거리가 풍성합니다. 봄이라 그런가 화사한 색상이 주를 이루고 있고, 가격도 소소한 제품들이 많았어요

 



 

 


나무공예나 도장 등도 특색 있더라고요. 다음에는 집에서 사용하는 다기나 우드 도마 등을 살펴봐야겠어요.

 

 

 


골목 안에도 전시관이나 사무실로 오픈된 공간도 있고 일반 집인데 담벼락을 특색 있게 만들어 놓은 곳도 있었어요. 모두가 수원 행리단길의 사진 포인트입니다

 



 

 


화사한 봄을 맞이한 행리단길 카페거리에서 여유로운 커피 한 잔도 괜찮은 힐링 코스입니다. 어느 것을 선택해도 후회하지 않을 화성 행궁나들이가 될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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