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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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여행기 경기도 용인 한택식물원 봄꽃축제

작성자민경덕수정일2020-08-31

봄의 생명력은 언제나 신비스럽습니다. 삐죽이 고개를 내밀던 나뭇잎이 제대로 보이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연둣빛 세상이 열립니다.
연 하늘빛 치맛자락이 그 위를 가볍게 쓸고 갑니다. 일 년 사계절 중에 가장 화사한 모습이 눈에 보입니다.
자연이 주는 힘은 참으로 놀랍습니다. 독감에 지친 몸을 다독이나 싶더니 어느덧 하나둘 걷는 걸음도 가볍습니다.


식물원 입구 사진

요즘 봄꽃 축제가 한창이지만 이곳은 마치 미지의 파노라마 같은 모습을 보여주더군요.
경기도 구석구석 그 일곱 번째 이야기는 국내 최대 규모의 사립 식물원인 한택식물원의 이야기입니다.






경기도여행 용인여행 한택식물원 관련 사진

전체 면적이 20만 평인 곳이라 걷다 보면 어느새 사람들은 사라지고 호젓한 산책로만 보입니다.
관람 안내에는 약 2시간으로 되어 있는데 전체를 다 돌아보려면 최소 3시간 정도는 잡아야 하더군요.
봄꽃 페스티벌과 주변의 카페까지 하루 나들이 코스로 구성하는 게 더 괜찮아 보입니다. 근처에 가볼 만한 용인 카페가 몇 군데 있습니다.
아침에 식물원 입장해서 천천히 돌아보고 근처 카페에서 브런치나 디저트 정도 하면 딱 좋은 코스예요.
낮엔 더워서 벌써 시원한 빙수도 생각이 나네요.



 

용인 한택식물원 입장료 및 시간

어른 9000, 어린이(36개월 이상) 및 청소년 6000

단체 및 용인시민

어른 7500원 어린이 및 청소년 5000

경로/국가유공자/장애인/인근 면민

어른 6000원 어린이 및 청소년 5000

09:00-일몰 시 (매표는 17:00 마감)



경기도여행 용인여행 한택식물원 관련 사진

한택식물원에는 자생식물 2400종과 왜래 식물 7300여 종 등 총 9700여 종이 서식하고 있다고 해요.
길을 걸으면서 마주하는 야생화나 식물 이름은 모르는 게 대부분이라 일일이 푯말로 확인하지만 알 수 없는 것도 많습니다.
노란색 매미꽃이 제일 먼저 반겨주더군요.
행운의 네 잎 클로버처럼 노란 꽃잎이 소담스럽게 피어 있는 게 팔랑 나비 한 마리가 앉아 있는 거 같아요






경기도여행 용인여행 한택식물원 관련 사진

사방에 지천으로 산괴불 주머니가 노랗게 피었습니다
. 바람이 불 때마다 흔들거립니다. 곳곳에 사진 포인트가 있어서 인기더군요.
사실 이런 자리가 있으면 잠시 바람도 느끼고 꽃과 이야기도 나누면서 자연 속에 머물다 가기도 해야 합니다.
바람이 좋아
 오솔길을 따라가다 보면 전망대 가는 길이나 야외공연장 가는 길에 쉴만한 자리가 있습니다.






경기도여행 용인여행 한택식물원 관련 사진
 

 

 

가족나들이에는 특히 어린이 정원이 인기겠네요. 해밀군과 윤슬 양 어린 시절에도 이곳을 그냥 지나치지 못했던 기억이 있어요.
규모는 작지만 오감으로 만지고 놀 수 있도록 참 아기자기하게 꾸며 놓았습니다.
누구나 기차가 움직이는 상상을 해보지만 막상 움직이지는 않아요. "장난감 기차가 칙칙폭폭 간다. 과자와 사탕을 싣고서~"
그런 느낌으로 사진도 찍고 예쁜 추억을 남기는 곳입니다.





경기도여행 용인여행 한택식물원 관련 사진

요즘 어디 가나 스탬프 투어가 없으면 허전하지 않나요? 아이들은 테마원을 돌아다니면서 꽃과 나무도 만나고 즐거운 스탬프 놀이도 합니다.






경기도여행 용인여행 한택식물원 관련 사진
 

 

화려하게 피어 있는 모습에 이름이 궁금했는데 왕패모라고 합니다. 주로 아프가니스탄이나 인도 등에 분포합니다.
특이하게 여러 송이의 꽃이 아래를 향해서 피고 잎이 화려하게 자리해서 전체적으로 왕관 같은 이미지를 보여주네요.
이 꽃을 모델로 한 빈센트 반 고흐의 '청동 꽃병에 담긴 왕관초가 있는 정물'이라는 작품이 오르세 미술관에 있답니다.





경기도여행 용인여행 한택식물원 관련 사진 

 

오솔길을 따라 가다가 쉼터에서 쉬기도 하고 잠시 아래를 내려다보니 작은 개울에 물이 흐릅니다.
비가 적은 탓도 있지만 큰 계곡이 있는 곳은 아닙니다. 그래도 물 흐르는 소리가 잔잔하게 들려오네요.

 




경기도여행 용인여행 한택식물원 관련 사진


꽃의 모습을 보고 처음엔 작약인가 모란인가 했습니다
. 그런데 꽃대와 잎은 튤립과 같은 모양을 하고 있어요.
특이하게도 겹꽃 형태의 튤립인 거죠 프리뮬라와 매미꽃등 다른 야생화들 또한 곳곳을 수놓고 있어요.

 





경기도여행 용인여행 한택식물원 관련 사진


어린왕자의 바오밥 나무가 있는 온실이라 그런지 주변에 동화 같은 포인트를 만들어 놓았어요
.

 




경기도여행 용인여행 한택식물원 관련 사진


드디어 어린 왕자와 여우 그리고 바오밥 나무를 발견합니다
. 나무 둘레가 유난히 굵은 바오밥 나무, 오래된 바오밥 나무는 지름 10m 이상의 큰 나무로 자랍니다.
종종 줄기 안쪽에 큰 공간이 생기면 저장 공간이나 화장실 등으로 활용하기도 해요.
우기에 빗물을 받고, 건기에 이용하는 물 저장 탱크로 역할을 하기도 하는데 4.5톤의 물을 저장할 수 있다니 놀랍지요.

 


경기도여행 용인여행 한택식물원 관련 사진
 

중남미 온실은 멕시코에서 칠레까지 다양한 중남미의 식물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안데스산맥의 중요한 종부터 사막지대의 선인장도 볼 수 있어요. 이곳에도 봄의 전령은 이미 도착해 있더군요.
입구에는 부겐빌레아가 활짝 피어 있습니다. 계속 피고 지고하는 꽃이라 생각보다 오랜 기간 꽃을 볼 수 있어요.




경기도여행 용인여행 한택식물원 관련 사진 

 

 경기도여행 용인여행 한택식물원 관련 사진


생명이 움트고 있는 한택식물원의 잔디 화단에서는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
파란 하늘과 이제 막 피어나기 시작한 봄꽃들로 인해 기분 좋은 풍경이 펼쳐집니다.
잠시 숲에 앉아서 쉬는 시간은 힐링의 의미를 제대로 맛볼 수도 있습니다.

 




경기도여행 용인여행 한택식물원 관련 사진



산책길 따라 걸어가면 양옆에 작은 야생화를 그냥 지나치기 어렵지요
. 풀 한 포기 꽃 한 송이라도 나름대로의 의미가 있을 테니까요.
자그마한 아이들이 지나가기에도 큰 어른들이 지나가기에도  이곳 숲길은 충분히 여유롭고 좋은 길입니다.
자연의 소리를 탐하면 그만큼 내 마음의 무게는 가벼워진다는 의미도 금방 깨달을 수 있었던 한택식물원 봄꽃축제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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