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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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여행기 시흥 연꽃테마파크의 우아한 연꽃과 연잎의 부채춤

작성자방재호수정일2020-08-31

지루하게 비가 내리던 장마가 끝이 났다는 일기예보가 있었지만, 여전히 하늘은 우중충한 회색빛의 두터운 구름이 가득하고, 간간히 비를 뿌리기도 하는 날씨가 계속 되었다.


매년 여름이 되면 우아한 자태를 뽐내는 연꽃을 보기 위해 자전거를 타고, 집에서 20km 정도 떨어져 있는 시흥 가볼만한곳 관곡지와 연꽃 테마파크를 둘러보곤 했다. 그리 멀지 않은 경기도 가볼만한곳은 왠만하면 자전거로 가보려고 노력 중이다.

올해도 역시 자전거를 타고 갈 생각이었는데... 우중충한 하늘에서 언제 비가 떨어질지 몰라 자전거는 포기하고 대중교통으로 관곡지를 찾아가기로 했다.

네이버지도 어플에서 가장 빨리 갈 수 있는 방법을 보니, 서해선을 타고 가서 버스로 갈아타고 2정거정만 가면 되는 것으로 나와 있었다.

1호선 인천행 급행 지하철에 올라타고, 서해선으로 갈아타는 소사역 안내방송이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런... 인천행 급행은 소사역에 정차하지 않고 그냥 통과를 하는 거였다. 미리 안내방송이 나왔겠지만, 이어폰을 끼고 있어서 방송을 듣지 못한 것이다. 결국 부천에서 내려 다시 돌아와야 했다.

시흥 연꽃테마파크까지 가는 여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았지만... 어쨌든 소사역에서 서해선을 타고, 신현역에서 내려 버스를 타고 관곡지 근처까지 갈 수 있었다. 버스정류장에서 연꽃테마파크까지 800m정도 걸어야 했지만...



시흥 연꽃테마파크 관련 사진


관곡지의 담장이 끝나는 곳부터 넓은 연꽃밭이 펼쳐졌다. 경기도 가볼만한곳, 시흥 연꽃테마파크에 도착한 것이다.

오는 동안 연꽃테마파크로 향하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어, 연꽃 만개시기에 맞춰서 왔다고 생각했는데... 초입의 연꽃밭에서 연꽃은 많이 보이지 않았다.

너무 늦게 온 것은 아닌지... 아니면, 반대로 너무 일찍 온 것은 아닌지 걱정을 하면서 축제부스가 있던 곳으로 걸었다.



시흥 연꽃테마파크 관련 사진




시흥 연꽃테마파크 관련 사진




시흥 연꽃테마파크 관련 사진

초입 부분에는 연꽃이 거의 없었는데... 천막과 비닐하우스가 있는 곳에 가까워질수록 하나... 둘... 보이기 시작하더니, 축제장 근처에 다다르자 수 없이 많은 연꽃 봉우리들이 연잎 위로 우아한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시흥 연꽃테마파크에서 열렸던 연꽃축제는 7월 20일 ~21일까지 이틀간 진행되었었는데... 이번주가 연꽃 개화시기인 듯 보였다.






시흥 연꽃테마파크 관련 사진



시흥 연꽃테마파크 관련 사진

연꽃테마파크는 드넓은 연꽃밭 중앙에 여러개의 연못을 만들고, 다양한 종류의 수련과 연꽃을 심어 구경할 수 있게 조성된 곳으로 매년 7월이면 연꽃축제를 열고 있다.

축제기간에 수련이 피어 있는 연못 주변에 천막부스를 만들어 연꽃으로 만든 가공식품과 지역 특산물등을 판매하고, 주변에 식물원과 포토존등이 꾸며지는데... 축제가 끝난 후에도 지속적으로 운영을 하는 것 같았다.

연못 옆에 만들어진 시흥시농업기술센터의 자생화식물원부터 들어가 보기로 했다.





    
  
시흥 연꽃테마파크 관련 사진


시흥 연꽃테마파크 관련 사진

비닐하우스로 만들어진 자생화식물원은 아담한 크기였지만, 다양한 종류의 식물들이 전시되어 있어 늦게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었다.

식물에 대해 그다지 관심이 없어서... 그동안 녹색은 그저 모두 '풀'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한자리에서 다양한 종류의 식물들을 볼 수 있어 각각의 식물의 차이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어 좋았다.




시흥 연꽃테마파크 관련 사진


시흥 연꽃테마파크 관련 사진

비닐하우스 바로 옆의 연못에는 품위 있어 보이는 컬러의 수련이 피어 있었다.

수련은 밤에는 꽃을 닫았다가 해가 뜨면 꽃잎을 벌리기 시작해 10~11시에 활짝 핀다고 하는데... 우중충한 날에 해가 구름에 가려서인지 활짝 만개한 수련은 보기 힘들었다.




시흥 연꽃테마파크 관련 사진

수련을 구경하다가 발견한 금개구리.

처음에는 연잎의 색과 너무 비슷해서 있는 줄도 몰랐었는데... 잔잔한 연못물이 살짝 흔들려서 보니 금개구리가 연잎위로 올라가고 있었다.

우리나라 고유종인 금개구리는 멸종위기 2급으로 지정된... 쉽게 볼 수 없는 종인데, 시흥 연꽃테마파크에는 금개구리가 꽤 많이 살고 있다고 한다.




시흥 연꽃테마파크 관련 사진


시흥 연꽃테마파크 관련 사진
비슷해 보이기도 하지만, 자세히 보면 색은 물론이고 모양도 조금씩 다른 수련들을 감상했다.

잔잔한 연못에 가끔씩 소금쟁이들이 발자욱을 찍으면서 뛰어 다니고, 잠자리들이 연꽃과 수련을 오가며 한가로운 비행을 하고 있었다.








시흥 연꽃테마파크 관련 사진


시흥 연꽃테마파크 관련 사진

경기도 가볼만한곳 시흥 연꽃테마파크에 조성된 연꽃밭을 구경하면서 가장 애매했던 것은 연꽃의 개화상태였다.

어떤 곳에서는 연꽃 봉우리들이 가득했고, 또 어떤곳에는 연꽃이 떨어지고 줄기에 꽃받침만 남아 있는 곳도 있었기 때문이다.






 시흥 연꽃테마파크 관련 사진


시흥 연꽃테마파크 관련 사진


시흥 연꽃테마파크 관련 사진

연꽃테마파크 갔던 시간이 점심시간 조금 지난 때 였는데... 활짝 펼쳐진 연꽃은 보기 힘들었다.

피어 있는 연꽃들 대부분은 봉우리를 굳게 닫고 있었고, 간혹 봉우리가 벌어진 연꽃은 강한 바람에 꽃잎이 떨어져 나갔다.

분명 일기예보에는 비가 그치고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된다고 했는데... 여전히 먹구름에 강한 바람이 부는 날씨에 연꽃들이 제대로 꽃을 피우지도 못하고 떨어지는 것이 아닐까 걱정되었다.

아직까지 피지 않은 연꽃들이 더 많다고 하니, 비가 그치고 뜨거운 여름의 태양이 떠오르면 보다 아름답게 피어난 연꽃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시흥 연꽃테마파크 관련 사진

연꽃이든 수련이든 모두 습지나 연못에서 자라는 식물이라, 연꽃이 피는 곳에는 나무그늘을 찾기가 쉽지 않다. 물 속에서 자라는 나무는 많지 않으니까...

그래서인지, 연꽃테마파크 중간에는 햇빛을 피할 수 있는 원두막 같은 휴게시설이 길게 만들어져 있었다.



시흥 연꽃테마파크 관련 사진


시흥 연꽃테마파크 관련 사진


시흥 연꽃테마파크 관련 사진

연꽃밭 사이로 난 길을 따라 계속 걷다 보면, 희귀 철새를 볼 수 있다는 보통천을 따라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흙길이 아닌 아스팔트길로 잠시 둘러보는 사이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많이 지나쳐 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작년에는 나도 자전거 타고 한바퀴 돌아봤던 코스인데...

여름철에는 연꽃을 사진에 담기 위해 많은 사진동호회나 작가들이 연꽃테마파크를 찾는다. 그동안 여름철에만 와봐서... 당연히 가을이나 겨울에는 사람들의 발길이 적을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철새도래지로 유명한 곳이라 새 사진을 찍는 분들이 계절과 관계 없이 많이들 찾아오는 경기도 가볼만한곳이라고 한다.


시흥 연꽃테마파크 관련 사진


생각했던 것보다 연꽃이 활짝 피지 않고, 거샌 바람에 간간히 비까지 떨어지는 날씨에 이번 경기도 여행은 망했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는데...

날씨 좋고 햇빛이 쨍쨍한 날에 왔을 때에는 절대 볼 수 없던 멋진 장관을 볼 수 있어 기뻤다.

밑에서 봤을 때는 우산처럼 넓은 연잎들이 강한 바람에 부채춤을 추는 것처럼 펄럭이면 밑쪽의 하얀색 부분을 보여 줬는데...

조금 높은 곳에서 보니, 단체로 부채춤을 추는 모습이 카드섹션을 하는 것도 같고... 도미노 놀이를 하는 것 같았다.




시흥 연꽃테마파크 관련 사진


연꽃테마파크는 광활하게 넓은 연꽃밭 중앙에 만들어진 곳이라 할 수 있다.

물론 넓은 연꽃밭 중간이나 둘레를 걸을 수 있지만, 워낙 넓은 곳이라 전체를 다 돌아보기에는 조금 힘들 수도 있다.




시흥 연꽃테마파크 관련 사진


가운데 만들어진 연못에는 각기 다른 종류의 수련과 연꽃을 구역별로 심어놔서, 이곳만 돌아봐면 연꽃밭을 돌아다니는 것보다 훨씬 다양한 연꽃들을 구경할 수 있다.


주변의 상인 아주머니 말씀으로는 올해는 날씨 탓인지 연꽃이 조금 늦게 피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번주와 다음주쯤 연꽃이 만개할 것 같다고 하니, 날씨 좋은 날 경기도 가볼만한곳으로 주말나들이 다녀오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연못 주변에 세워진 천막부스에서는 지역 농산물이나 연꽃 가공품을 판매하는데, 평일에는 부스가 차려지지 않는 것 같으니... 이번 주말에 가보는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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