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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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여행기 경기도 양평 세미원 연꽃문화제

작성자민경덕수정일2020-08-31

하늘이 맑았으면 더 좋았겠지만 커다란 연못이 화사함이 가득 찬 풍경은 감탄을 자아 내기에 충분했어요. 휴일 이른 아침 프란님과 경기도 양평의 세미원을 찾았답니다. 새벽에 두물머리 일출 광경을 보러 가야지 했는데 그만 늦잠을 잤어요. 눈을 뜨니 7시가 훌쩍 넘은 시각. 그냥 집에서 쉴까 하다가 그래도 이 시기가 지나면 활짝 핀 연꽃을 놓칠 거 같아서 그 길로 50분을 달렸네요. 우리가 매년 이곳을 찾은 이래로 가장 개화 상태가 최고조인 시기가 아닌가 싶어요.

양평 연꽃문화제 사진
 

 

세미원 연꽃문화제는 621일부터 818일까지 진행합니다. 개방시간을 07:00 -22:00로 대폭 늘여 야간 개장도 하고 있어요. 뜨거운 여름이라 시원한 야간에 돌아 보시는 것도 좋겠어요. 문화제가 진행되는 동안 김영희 흙인형 전시를 비롯해 다양한 전시회가 열리며, 연꽃문화체험교실과 가죽 공예체험 교실도 열립니다. 행사로 연꽃 그리기, 스탬프 투어, 전통놀이 한마당 플리마켓 등이 열립니다. 54일부터 1026일까지 매주 토요일 2시에 야외 공연장에서 토요 음악회도 열리고 있어요.

  양평 연꽃문화제 사진



징검다리에서 작은 피라미도 찾아보고 아이 손잡고 징검다리 건네도 보고, 또 다른 소확행을 실천 중입니다. 자연이 주는 선물인가 합니다. 징검다리가 불편하신 분들은 바로 옆에 오솔길이 따로 있으니 염려하지 마세요. 세미원은 한국민속촌과 더불어 경기도에 두 곳뿐인 열린 관광지랍니다. 열린 관광지란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지정한 곳으로 장애인, 어르신, 영유아 동반가족 등 모든 국민이 이동의 불편이나 관광활동의 제약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관광지를 말해요.
양평 연꽃문화제 사진

양평 연꽃문화제 사진

 

백일홍 종류인 거 같은데 정말이지 꽃이 활짝 피어 사람들의 마음을 흐뭇하게 만들어 줍니다. 연꽃에 도달하기 전에 분홍빛 열정에 잡혀 버리고 말았어어요.

 

  양평 연꽃문화제 사진

페리 기념 연못은 세계적인 연꽃 연구가인 페리 슬로컴 박사의 가족이 직접 심은 연꽃이라고 해요. 여러 가지 연꽃이 피는 게 언제 보아도 신기하더군요. 세미원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연못이라 더 유심하게 보게 되는 것 같아요. 어느새 떨어진 꽃도 있고 이렇게 이제 막 피어나는 꽃도 있어요, 꽃잎이 여린 분홍빛이 참 예쁘다 싶더군요. 전체적으로 분홍도 아니고 꽃잎 끝 가장 자리만 분홍빛으로 물이 듭니다. 페리 기념 연못의 정자에는 '삼세계효지가'는 글귀가 적혀 있는데 삼대가 효를 이어가는 집이라는 뜻입니다. 꽃잎이 한 장 한 장 벌어지면서 그 화려함이 배가 되는 게 연인데요. 이곳의 연꽃이 관곡지의 연꽃보다 확실히 더 크고 화려합니다
양평 연꽃문화제 사진

양평 연꽃문화제 사진


 

다리 아래를 지나 플리 마켓이 열리고 있는 광장으로 가볼까요? 요건 배리를 만들 때 썼던 배일까요? 긴 의자 뒤에 놓으니 나름 사진 포인트가 되어 줍니다. 작년하고 다른 점이 플래그가 붙은 사진 포인트가 참 많이 늘었더라고요. 아무래도 인별 그램의 영향이겠지요?

   

양평 연꽃문화제 사진



야외 공연장 방향은 플리마켓이 한창입니다. 요즘은 어딜 가나 플리 마켓이 열리니 여행객 입장에서는 볼거리도 많고 가끔은 착한 가격에 득템도 하고 즐거운 시간이지요.

양평 연꽃문화제 사진


양평 연꽃문화제 사진

 

 

바로 옆에는 민속놀이 체험터가 있어요. 투호와 제기차기 활쏘기 등이 있는데 역시 프란님은 이제 몸이 말을 듣지 않습니다. 다른 건 그럭저럭하는데 제기차기는 몇 번을 시도해도 발이 엉거주춤 자세에요. 3년 전만 해도 그러지 않았는데 말입니다. 10번을 차면 뭘 합니까 자세가 아닌 것을 요 ㅎㅎㅎㅎ 운동 좀 하세요. 요즘 또다시 숨쉬기 운동만 하더니 다시 배가 나와요.

 
양평 연꽃문화제 사진

양평 연꽃문화제 사진

 

황후가 된 심청이 연못 한가운데 있어요. 더 이상 필수 없겠다 싶을 만큼 만개한 홍련입니다.


양평 연꽃문화제 사진


 

그 옆으로 단아한 백련지가 있어요. 백련 사이로 일심교가 있으니 한 번쯤 건너보세요. 원래 양보의 미덕으로 만든 다리인데 절대 양보 안 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ㅋㅋㅋ 그래서 우리 부부 백련만 열심히 들여다보고 왔어요. 사실 혼잡한 주말은 아무래도 포기해야 하는 게 많습니다.

 
양평 연꽃문화제 사진


양평 연꽃문화제 사진


그리고 빅토리아 연못인데요. 빅토리아 수련은 꽃의 크기가 지름 30~40cm로 거대하고 잎은 보통 지름 1~2m 사이로 자라며, 최고 3m까지 자란다고 합니다. 아마존의 거친 환경에서 살아남고자 온몸을 가시로 무장했다고 하지요. 작년에도 이곳이 꽃이 피는 시기에 온다고 해놓고선 못 왔어요. 그도 그럴밖에 딱 3일만 꽃이 피거든요. 올해는 기필코 꽃소식이 들리면 달려오렵니다. 용인의 내동마을에도 이 수련이 있다고 해요.

양평 연꽃문화제 사진




열대 수련 연못에도 꽃이 피었어요. 확실히 수련의 색이 더 진하고 화려합니다. 물결이 흔들리는데도 고고하게 자리를 지킵니다. 보랏빛 수련의 자태가 마치 여신 같다는 ~

  양평 연꽃문화제 사진

양평 연꽃문화제 사진




세심로를 따라 걸어 들어가는 길에도 사람들이 가득입니다. 세심로는 빨래판으로 만들어진 길입니다. 말 그대로 마음을 씻는 길이지요. 강변에 닿아 있어서 조용히 거닐기 좋고. 길 끝에서 모네의 정원 사랑의 연못과 맞닿아 있어서 데이트 코스로도 유명합니다. 역시 한낮은 걷기가 좀 힘드네요. 저도 가다가 그늘에 풀썩 주저앉았어요. 오전 10시인데 말입니다 ㅎㅎㅎ

  양평 연꽃문화제 사진

 

세한정은 추사 김정희 선생과 제자 이상적의 사연이 담긴 장소입니다. 곧고 의리 있는 제자에 대한 믿음, 유배로 인한 상처와 외로움을 세한도에 담았고 그 세한도의 모습 그대로를 만들었다고 하지요. 그래서 세한정은 아름다운 인간관계를 다짐하는 약속의 정원입니다. 세한정내에 송백헌에는 세한도와 함께 추사와 제자의 초상화 그리고 추사 선생의 생애와 삶을 보여주는 그림 11점이 걸려 있어요.

 
양평 연꽃문화제 사진

양평 연꽃문화제 사진




드디어 배다리에 도착했어요. 효심으로 상징되는 다리인데, 그 이유는 정조가 부친 사도세자의 묘를 참배하러 갈 때 한강에 설치되었던 배다리를 복원했다고 해요. 배다리는 여러 척의 배를 연결하여 그 위에 교량을 설치합니다. 원래 양주에 있던 사도세자의 묘소를 수원으로 이전하고 능호를 현릉원이라 했는데 그것이 지금의 융릉입니다. 정조는 매년 한강에 배다리를 설치하여 현릉원을 참배하였는데, 당시에 다산 정약용 선생 등이 참여하는 주교사를 설립하여 배다리를 건설하고 관리하게 하였다고 해요.

양평 연꽃문화제 사진

양평 연꽃문화제 사진

 

세계 수련관으로 잠시 햇빛을 피해 들어갔어요. 이곳에도 빅토리아 수련이 자라고 있는데 한편으로 수국이 피어 있어요. 수국이 영하의 기온에서 월동을 못하는 식물이라 중부지방은 이렇게 온실에서 키워야 한대요.

양평 연꽃문화제 사진

양평 연꽃문화제 사진

 

나가는 길에 다시 한번 홍련지를 담아 보았어요. 완전히 만개한 세미원의 연꽃은 연꽃문화제와 더불어 프란님과의 즐거운 추억이 되었어요. 9월에는 수련 문화제도 이어집니다.

 
양평 연꽃문화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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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원 입장료

개인 5000(30인 단체 4500)

6세 이상 어린이 청소년, 65세 이상 3000(30인 이상 단체 2500)

네이버 예약으로 예매를 하면 성인권에 한해 4% 할인 혜택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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