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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여행기 양주 나전칠기 체험관에서 나전 체험

작성자이은주수정일2020-08-28

양주 나전칠기 체험관에서 나전 체험



나전이 뭘까
?

경기도 양주에서 만나는 전통 공예 나전.

궁금한 분들이 많을 텐데요,
전통 사극이나 옛날 어머니들이 기거하던 안방을 차지하던 자개장롱을 생각해 보시면 이해가 빠를 것입니다
.

나전의 우리말은 자개인데 자개를 붙이고 나서 칠을 입힌 후 표면을 연마하여 무늬를 드러나게 하기 때문에
으레 칠기라는 단어가 따라붙어 나전칠기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

손이 참 많이 가는 나전이니만큼 작은 작품 하나 만드는데에도 많은 정성과 시일이 걸린다고 합니다.

작은 보석함에서 시골 할머니댁의 자개장 향기가 풍깁니다.



양주시 장흥조각공원 앞에서 나전칠기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을 만났습니다
.

무형문화재 경기 제24호 나전칠기장(나전장) 천봉 김정렬 선생은
양주시의 지원으로 장흥면 장흥조각공원 맞은 편에 천봉 나전칠기 체험관을 마련하고
우리 나라 전통공예 나전을 이으며 후진 양성에 힘쓰고 있습니다
.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무형문화재 명인의 작품 제작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도록 공개하였다고 하며
1층은 누구나 무료로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전시관과 체험관으로 쓰이며
2층은 장인의 작업장으로 이용하고 있어서 명인의 작품 세계를 탐할 수 있었습니다.



전시관을 들어서자 보석함에서 소반 등이 전시되어 있는데 검정색 일색일 줄 알았더니
갈색도 있고 바탕색 없이 온통 자개만 보이는 것도 있습니다
.

그중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 화려한 색감을 지닌 샛노란 장롱이 눈에 확 들어오며 찬란한 빛을 발합니다.

진열대 앞 사진으로 남긴 장롱은 비록 실물은 없지만 사진으로나마 남겨 두었다고 하는데
자재 구입에 든 기간만
2년이 걸렸고 자개 패를 구하는데 11개월이나 걸렸다고 합니다.

소반 하나 만드는데에만도 1년씩 걸리기도 한다는데 이 작품을 만드는데는 얼마나 걸렸을 지 짐작도 안되네요.



비록 작은 소반일지언정 제작기간은
1년이 걸리기도 한다고 하니 거의 의무감에 가까운 열정 없이는 힘들 것 같습니다.

제작 기간을 생각하면 단순하게 비싸네 싸네 왈가왈부할 이유도 없을 것 같습니다.

소반은 네모나거나 동그랗거나 타원형이거나 팔각, 십이각 등 여러 가지입니다.





손거울
, 보석함, 메모지함, 명함집 등 작은 소품에서
소반이나 삼층장
, 장롱에 이르기까지 생활용품 등 용도도 다양했습니다.

빛의 방향에 따라 오묘한 색감을 나타내어 신기하기까지 했습니다.

 





먹기만 할 줄 알았던 소라와 전복이 이렇게도 쓰일 줄이야
!
소라와 전복 어느 것이 비쌀까요? 

나전(螺鈿)의 나는 한자어로 소라를 뜻하는데 소라껍질을 비롯 조개껍질을
아주 얇게 벗기면 영롱한 무늬가 나타난다고 합니다
.

이 나전 무늬를 물체에 조각조각 정교하게 붙이고 옻칠을 해서 만들어낸 공예품이 나전칠기입니다.

 



매끄러운 평판만 있는 줄 알았는데 투박한 질감이 느껴지는 것도 있습니다
.

검정이 대세이지만 갈색도 있고 투박한 질감으로도 표현할 수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이 붉은 색
, 초록색은 어떻게 나타냈을까요?

왕실을 상징하는 모란이 피었습니다.

 



보통 매화를 표현할 때 과거에는 나무 줄기와 가지가 있고 가지에서 꽃을 피우기 일색인데 반해
현대를 반영한 이 작품은 단순하게 꽃 문양만 존재합니다
.

가지로 연결되지 않은 낱꽃 하나로 표현되어 현 시대를 반영한 이 작품에서 혼밥, 혼술, 혼여를 떠올려봅니다.

천봉 김정렬 명장은 가지와 줄기 등 생동감 있는 매화나무는
보는 사람들이 직접 자신만의 눈으로 완성시켜 보라는 의미에서 꽃만 그렸다고 합니다
.

비록 손톱 만한 작은 꽃만 있지만 상상으로 만나는 매화나무는 거대합니다.


2
층에서 작품에 열중하고 계시는 무형문화재 경기 제24호 나전칠기장(나전장) 천봉 김정렬
대한민국 명장을 만날 수 있었는데 같은 크기 같은 문양이지만
수작업이기에 결코 하나일 수 없는 각기 다른 무늬를 지닌 쟁반이 명장의 손에 들려있습니다
.

일전에 만난 적이 있어 반갑게 맞아주셨는데 잠시 나전에 대한 철학과 명인의 인생관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전시관을 둘러보고 나전칠기 체험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

나전은 어떻게 체험하지?

일명 자개를 붙여서 만드는 일인데 생각만으로는 몹시 궁금한 일일 것입니다.

조각칼 하나와 물티슈 그리고 손거울이 들어있는 비닐 등 준비물이 가지런히 놓여있습니다.



명인의 따님 김영효가 아버지의 뒤를 이을 수제자가 되어 체험 시간을 이끌었는데 체험에 앞서 나전이란 무엇인가
,
체험은 어떻게 하는지 등 설명부터 들었습니다.

 



삼족오 네가 자개렷다
!

오늘 양주 나전칠기체험관에서 체험할 내용은 삼족오 손거울 옻칠 자개긁기 체험입니다.

고구려의 상징 삼족오 모양의 자개를 붙이고 나서 옻칠을 덧발라 둔 손거울의 옻칠을 긁어내는 체험으로
시간은
25~30분 정도 소요됩니다.



옻칠 긁어내는 건데 어려울 것 없네
?! 싶지만 날카로운 조각칼이 자칫 엇나가 옻칠에 스크래치가 생긴다면 오~, !!

그런 비극은 만들지 말아야 합니다.

고로, 숨죽여가며 집중하여야 하는 세심함이 필요합니다.

긁어낸 옻칠을 물티슈로 제거해 가며 벗겨내느라 물이 묻어있지만 마르면 끝~!

손거울은 립스틱 칠할 때 유용하겠어요.

이외에도 양주 나전칠기 체험관 체험으로
단청손거울 옻칠 자개긁기
, 꽃자개손거울 만들기, 꽃자개함 만들기, 핸드폰고리 만들기 등이 있습니다.

 



전시장은 판매장을 겸하기도 하여 구입도 할 수 있습니다
.

명인의 이름이 새겨진 작은 보석함 하나를 선물용으로 구입했는데 먼저 개봉해 보았습니다.

포장지를 뜯어내었기에 재포장하느라 힘들었습니다. .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에 가시면 우리의 전통을 찾아서 양주 나전칠기 체험관도 들러보시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양주 천봉 나전칠기 체험관

주소 :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권율로 194(석현리 394)

전화 : 031-867-3357

휴관 : 매주 월요일, 설날, 추석

체험 시간 : 오전 930~오후 430

주변 가볼만한곳 : 장흥조각공원,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송암스페이스센터, 장흥자생수목원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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