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나의여행기 양주 여행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청암민속박물관

작성자이은주수정일2020-08-28

양주 여행, 어디까지 가 봤니?

양주 천일홍축제-회암사지,회암사지박물관-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청암민속박물관





근래 띄엄띄엄 이야기를 하다보니 두어 번 또는
12일은 다녀온 듯 합니다만
양주 천만송이 천일홍 축제를 갔다가 겸사겸사 주변 가볼만한곳을 들러온 당일치기로도 충분했던 양주 여행이었습니다
.

양주천만송이천일홍축제는 다양한 색감의 천일홍과 핑크뮬리, 칸나 등 아름다운 정원을 거닐며
인생 사진찍기 좋은 곳인데 당초
10월 말까지 열릴 예정이었으나 아프리카돼지열병이라는 복병을 만나
확산방지 차원에서
927일 오후 7시부로 폐장되었다는 소식을 뉴스로 들었습니다.

아예 못 들어간다는 뜻인지 개인적으로는 방문이 가능한 것인지 미리 확인하고 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진은 917일의 풍경입니다.

 



양주 나리공원을 나와 양주 회암사지박물관으로 이동하였습니다
.

나리공원과 회암사지까지 곧장 이동한다면 약 9Km/ 자동차로 10분여 거리입니다.

고려시대 창건되었다는 회암사는 전국 최대 규모의 가람임을 입증하는 사승당과 정청, 해우소 등의 유적과
명문 기와
, 청기와 등 최고급 유물들이 출토되어 불교 사상과 문화를 이끈 대표 사찰로 평가받고 있는데
찬란했던 명성은 오데로 갔는지
...... 

왕실을 등에 업고 불교의 융성을 꾀할 수도 있었는데 정도가 너무 지나쳤을까요? 시기와 질투였을까요?

옛 절터는 흔적만 남기고 한 순간에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회암사지와 화암사지박물관에서 번성기 쇠퇴기 등 역사의 흐름 속에 변화했던 변천사를 되짚어보는 역사 기행은
유익했습니다
.


 < 양주 여행 양주 시립 장욱진미술관 >

 



양주 가볼만한곳을 찾아 떠나는 당일치기여행이기에 다소 거리가 있었지만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방문도 빼놓을 수 없었습니다
.

화가 장욱진의 업적을 기리며 한국 현대미술 수집연구와 작품전시를 목적으로 2014년 문을 열었습니다.

개관 당시에는 정문이 위쪽에 별도로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지금은 장흥조각공원으로 출입하네요.

         



야외 조각작품이 있는 장흥조각공원으로 그렇게 불렸는데 공원 내 개울을 건너는 다리를 건너 미술관으로 이동합니다
.

주변에 미술관옆캠핑장이 있어서 여름철에는 물놀이도 즐기고 캠핑도 할 수 있다고 하네요.

올 여름은 매우 붐볐을 것 같아요.



잔디정원 끝에는 나점수 작가의 거인 조각 작품
'Here'가 있습니다.

망원경으로 뭔가를 주시하고 있는데 미술관을 감시하는 건가요? 설마 입장객들을 관찰하는 건 아니겠죠^^.



옆에서 보나 반대편 뒤로 돌아서 보나 건물이 똑바르지 않고 기하학적 형태를 지니는데
장욱진의 그림 호작도가 건축으로 재탄생했다고 봐도 틀린 것은 아닐 듯 싶습니다
.

무엇보다 상공에서 보아야 진가를 알 수 있는데 작가의 작품 호작도를 닮았다고 합니다.

또 바닥에서 지붕으로 이어지는 뾰족한 창은 그의 작품 하얀 집이 모티브라고 합니다.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은 작품 관람 뿐 아니라 건축물을 뜯어보는 맛도 재미집니다.

공원을 통해 들어서게 되므로 조각품 관람도 할 수 있어서 좋았는데
조각공원은 나오는 길에 만나기로 하고 서둘러 미술관으로 향했습니다
.



1
층 기획전시실은 전시 중비중이어서 관람 불가여서 아쉽지만 2층으로 이동했습니다.

2층 전시실 현재 작품 전시는 2020322일까지 이어진다고 합니다.

이 작품 앞에서 해설사의 첫 마디는,
"
이 작품은 작가께서 덕소에 계실 때 그린 그림인데 덕소의 어떤 풍경일까요?"였습니다.

오잉?

이렇게 난해한 그림을??

아무리 보아도 흐릿한 배경으로 감을 잡을 수 없었지만
그러므로해서
, 흐릿한 배경으로 해서 냇가가 아닐까 유추해 보았습니다.

어머낫! 대충이라도 맞았다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산 위에서 강가를 바라보았을 때 수증기가 올라와 뿌연 모습(안개나 아지랑이라고 표현해야 할 지)
나타낸 것이라고 합니다
.

 



, 사람, 나무, 동물.

작가의 작품은 간결하고 아주 단순했습니다.

그러나, 해석은 아주 난해했습니다.

해설사 없이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작품들이었습니다.

한강 근처 지금의 남양주시 삼패동(당시 양주군 삼패리) 덕소에 머무를 때, 명륜동, 수안보에 계실 때,
용인에 머무를 때 등 아뜰리에 시기를 기준으로 덕소시기, 명륜동시기, 수안보시기, 용인시기로 나눌 수 있다는군요.

 



혼자 지내던 덕소에서의 생활을 끝내고 명륜동으로 옮기고
가족과 함께 살면서 가족 초상화를 빈번하게 그렸다고 합니다
.

그리고 이후 수안보에서도 6년여를 지냈는데 넉넉한 자연이 작품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용인 마북으로 이사한 뒤 고택을 구입하여 지냈는데 지금의 장욱진고택인가 봅니다.



화가가 생각하는 사찰은 동서남북에
4채의 건물이 배치되고
대칭되는 두 그루의 나무와 산은 반으로 접으면 교차할 듯한 데깔꼬마니 같습니다
.

일주문을 들어서고 대웅전이 있고 종루... 깊은 산 속 절집 풍경이 그려지며
저 나무는 대나무가 아닐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

 



동물가족이라는 이 작품은 덕소 화실 벽에 그려진 것을
벽 자체 그대로 떼어 와 미술관에 기증
, 영구 전시된 작품이라고 합니다.

돼지와 아기 돼지, 닭과 병아리, 소와 송아지 등 가축이 있는 시골 풍경과 동물을 대하는 화가의 시선이 느껴집니다.

워낭과 코뚜레는 실제로 사용하던 것이고 소 위에 검은 색 작은 물체가 뭐냐는 질문에
? 고양이라는 대답이 나왔지만 알고보니 강아지였습니다.

이번에는 상상 실패;;;. ㅎㅎ.



"
선생님, 그림은 어디서 그리세요?"

여기.

"선생님 식사는 어디서 하세요?"

여기.

"어디서 주무세요?"

여기.

이곳에서 그림을 그리고 밥을 먹고 잠도 자고 모든 일상이 이루어진 최소한의 필요공간만 소유한 소박함.

그의 덕소 아뜰리에 생활공간은 이 평상 크기 만한 두 평 남짓의 방안이 전부였다고 합니다.

 



이 공간으로는 어떻게 가지
? 하는 생각을 하며 창을 통해 바라보는 공간에는 장욱진의 '사람'이 있었습니다.

순수한 아이들이 그린 것 같은 원과 직선 몇 개로 표현된 이 작품 '사람'은 한 일본 불교단체에 기증했는데
장욱진미술문화재단 설립 기념으로 다시 반환받은 작품이라고 합니다
.

단순 간단 명료하면서 깊이를 알 수 없는 그의 작품 세계는 단순한 걸까요? 난해한 걸까요?

얼마나 많이 보아야 장욱진이라는 사람을 이해할 수 있을까요.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관람료에는 장흥조각공원 입장료도 포함되어 있다고 봐야겠어요
.

설치미술 작품 다수가 있으니 그냘 가면 손해볼 것 같아 나가는 길에 한 바퀴 둘러보고 갑니다.

로시난테만 남겨두고 돈키호테는 어디로 갔을까요?

빈 안장만 덩그러니 놓여 있습니다.

'돈키호테 데 라만차의 상상'이라는 이 작품 속으로 내려와 앉아있는 걸까요.

두 작품이 나란히 놓여 있습니다.



놀이공원에서 아이들의 손에 많이 들려있는 그것
.

긴 막대풍선을 이리 꼬고 저리 꼬아 만든 풍선 아트같아서 곧 터지지는 않을까 조바심이 납니다.

아이고, 이미 하나는 터졌나 봐요.

앞 자리는 빈 의자만 덩그러니. ㅎㅎㅎ.



딱 봐도 그냥 작품 속에
'우린 가족이요~'라고 쓰여 있습니다.

든든한 엄마 아빠 사이 어린 아이가 가운데 자리잡고 있는 모습이 든든한 울타리같아요.



-
양주 시립 장욱진미술관 관람 안내 -

주소 :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권율로 193

전화 : 031-8082-4245

휴관 : 매주 월요일, 명절 당일 및 전일.

운영 시간 : 기본 오전 10~오후 6(입장 마감 오후 5),

공휴일 및 여름철 야간 밤 9시까지 연장 운영 시기 상이하므로 홈페이지 참조.

입장 요금 : 어른 5,000/청소년 및 군인, 8세 이상 어린이 1,000/

7세 이하 영,유아 및 65세 이상 경로 무료

양주시민 50% 감면, 장애인 및 해당 국가유공자 면제.

주차 : 장흥관광지 공영주차장 이용.


< 양주 당일치기 여행 청암민속박물관 >



미술관에서 청암민속박물관까지는 엎어지면 코 닿을 듯한
1Km 남짓한 거리/자동차로 4분여 거리여서
함께 관람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

 



6070
인가요? 7080인가요, 학창시절을 떠올리며 추억에 젖는 교복과 교련복 체험코너.

관람객은 무료 체험할 수 있습니다.

관람 팁!

교복 체험을 하면서 입장하여 관람하면서 곳곳에서 사진을 찍으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도 좋겠습니다.

사용 후 제자리에 걸어두는 센스는 기본이겠죠.

    



청암민속박물관은 옛 추억과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재래식 농기구와 소품
, 생활민속품 12,000여점의 한국민속유물을
컨셉에 맞게 다양한 테마공간으로 꾸며놓은 사설 민속박물관입니다
.

각 코너 입구에 이색 인형이 맞아주는데 옆 자리에 앉아 사진을 찍도록 만든 포토존입니다.

이곳은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 장승이 있는데 음.... 양식 옷을 입고 권련을 피우는 동서양의 만남이군요.

담바고를 피운다고 장승이 혼을 내는 모습처럼 보여 슬그머니 웃음이 나오네요.

         



, 철길 맞죠?

설마 기차 오는 거 아니죠?

철길 따라 걷는 정취며 철길 옆 들꽃이며 학창시절 소녀 감성 뿜뿜입니다.



들길을 걷듯 돌탑과 소나무 옆을 지나고 실내 전시관에 이르러 전시관 문지기 최민수 아저쒸를 닮은 포토존은
그냥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
    

선조들이 쓰던 생활용품과 소품 등을 테마별로 전시하고 있는데 농기구를 만들던 대장간 풍경이며
부엌에서 밥을 짓는 여인네들의 공간
, ~ 꼬마신랑 첫날밤 들여다 보기도 설렙니다.



배가 아파 치료받는 약방 풍경이며 훈장님께 혼나는 학동의 서당 모습도 근대시대 과거로 시간 여행을 떠나기에 충분하네요
.

충첩되고 빼곡히 쌓인 많은 유물로 인해 전시관이 복잡하게 보였는데 웬만한 민속박물관 하나는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또다른 실내전시관은 특별기획전시라고 안내합니다
.

다닥다닥 붙은 역전 뒤 쪽방촌을 연상케하는데
식당이며 다방이며 전당포
, 백화점 간판이 붙은 가게들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앞선 전시관이 초가나 기와 등 재래식 한옥에서 비녀로 쪽지거나 머리땋은 한복입은 여인이 나올 것 같았다면 이곳은 양장 입고 퍼머한 여인이 마중나올 것 같은 양옥 느낌이 납니다.

많은 유물과 전시물을 관리하려면 참 힘이 많이 들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많이 찾는 곳인 만큼 조금만 더 깨끔하게 전시되고 있었으면 하는 바램도 가져봅니다

 



정원 둘레길에도 소소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데 종을 친다거나 오르간을 밟아볼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

한 켠에서 장이야 멍이야 장기를 두고 바둑을 두는 할아버지의 얼굴이 어찌나 푸근하고 인상좋던지요.

추억으로 가는 소소한 즐거움과 과거의 생활모습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공간입니다.

양주 당일치기 여행으로 어른이라면 향수에 젖는 시간을,
아이들이라면 우리의 할아버지와 할아버지의 할아버지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이해하는 체험의 시간이 될 것 같아요.

청암민속박물관

주소 : 양주시 장흥면 권율로 83-5

전화 : 031-855-5100

관람 시간 : 오전 10~ 오후 6.

관람 요금 : 어른 5,000/3세 이상 어린이 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