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나의여행기 시흥 오이도 선사유적공원

작성자민경덕수정일2020-08-28

우리가 지금 만끽하는 가을의 풍요는 자연에서 오는 것임을 알게 해준 곳이었어요. 경기도 구석구석 여행이야기는 오이도 선사유적공원에서의 당일 나들이로 즐거운 막을 엽니다. 선사시대 체험캠프도 운영한다고 하더니 진짜 움집이 떡 하니 서 있는 거예요. 전시용으로 만들어 놓은 것도 있지만 캠프 숙박이 가능한 시설도 있어서 완전 흥미진진한 탐방을 했답니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보기 좋은 자연경관으로 시흥 관곡지 연꽃, 갯골생태공원에 이어 경기도 시흥의 가볼만한곳으로 오이도 선사유적공원과 오이도 박물관을 추천 리스트에 자신 있게 올립니다.




 

 

현재 선사시대 체험 캠프는 일정한 기간에 공지와 접수를 해서 진행하고 있고, 공원 자체는 24시간 시민들의 휴식처 역할을 합니다. 선사 시대를 테마로 만들어 놓은 공원이라 모든 게 자연을 그대로 살려서 조성하려고 애쓴 흔적이 보입니다. 그러면서도 방문객의 편의를 생각해 조경도 잘해 놓았고, 전망대나, 패총전시관 등 볼거리와 배움터가 있는 곳이었어요. 이곳은 지난해 봄에 개장을 했는데 가을에 런닝맨 촬영을 해서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어요.

 




오이도는 시흥시와 4km 떨어진 섬이었는데 1932년에 갯벌을 염전으로 이용하면서 육지와 연결이 되기 시작했어요. 1980년에 이르러 시화 공단이 조성되면서 완전하게 육지화가 되었어요. 오이도에는 섬 전체에 패총이 분포하고 있는데, 말 그대로 조개더미 즉 사람들이 조개를 먹고 버려둔 흔적이 선사시대로부터 삼국시대를 거쳐 통일신라시대 이후까지 지층 속에서 확인되었어요. 패총 속에 남아 있는 여러 가지 흔적으로 오이도 선사 유적 공원은 우리나라의 중부 해안에서 생활한 그 기원을 연구하고 보존하는데 중요한 곳이라고 할 수 있어요. 오이도 유적은 선사시대의 빗살무늬 토기와 석기류, 어망추등 다양한 유물과 유구가 발견되고 국가사적 재 441호로 2002년 지정되었고 그 보존을 위해 시흥 오이도 선사유적공원을 2018410일에 개장했어요.

 






채집과 수렵 생활에서 발전해 농경생활을 하게 되고 빗살무늬 토기와 같이 생활에 필요한 도구들을 만들어 사용했던 흔적을 재현해 놓아서 평소에 박물관에서 보는 것과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더군요. 한번 쓰다듬어 보기도 하고 그 앞에서 자연스럽게 당시 생활을 흉내 내면서 사진도 찍게 됩니다. 아무래도 그냥 구경하는 것보다 여러 가지 의미와 우리가 모르던 생활상을 알고 보는 게 더 유익하겠지요? 문화 해설 프로그램이 있어서 야영 마을 > 선사체험마을 > 물발원지 > 패총전시관 순으로 해설을 진행합니다. 시간은 평일 및 주말 10:30/ 13:30/ 15:30입니다.





 

 

하늘이 예뻐서 야외 풍경을 담기에도 그만이었어요. 패총전시관으로 가는 길인데 하늘 전망대도 있다고 하니 어떤 모습일지 사뭇 궁금합니다. 하늘하늘 억새가 한창인 계절인데 역시 이곳에도 억새 밭이 예쁘게 조성되어 있어요. 억새밭에서 파란 가을 하늘을 배경 삼아 사진을 찍는 장소로도 그만입니다. 아이들과 가볼만한곳으로도 데이트 코스로도 인기가 많겠어요.

 






이곳에 오면 패총전시관을 반드시 둘러봐야 합니다. 왜 이곳이 시흥의 가볼만한곳인지 쉽게 설명이 되니까요. 인류의 기원이 시작되는 곳들은 그 자체만으로도 깊은 의미가 있는데, 이곳 오이도가 우리의 선사시대의 모습을 추론해볼 수 있는 유적이 남아 있고, 앞으로도 대대손손 그 의미를 남겨 줄 수 있는 곳이라는 걸 그대로 느낄 수 있어요.

오이도 패총 전시관 운영시간 10:00-17:00

휴관일: 매주 월요일 11, 설날, 추석

관람료 무료



 

 

오이도 곳곳에서 이런 패총이 시대별로 다양하게 나왔다는 것 자체가 신기합니다. 그만큼 사람들이 모여 살기 좋은 환경이었다는 의미일 테니까요. 우리나라 신석기 시대부터 조선시대 사이에는 약 300개 정도의 패총이 있다고 합니다, 서해안에서 가장 큰 패총이 나온 게 바로 이곳 오이도입니다. 신석기 시대에 사용하던 석기와 토기, 수혈주거지, 야외 노지 화덕을 비롯해 초기 철기 시대의 덧띠토기, 삼국시대의 두드림무늬 토기 등 백제시대의 유적, 통일신라시대의 도장무늬토기, 주거지와 온돌의 흔적까지 다양하게 발굴이 되었네요. 덧띠토기는 아가리 바깥 부분에 단면이 원형 내지 타원형 또는 삼각형의 덧띠를 말아 붙여서 아가리를 두껍게 만든 청동기시대의 민무늬토기를 말하는데 이날 해설을 들으면서 느낀 게 당시 유물들에 붙인 이름이 상당히 쉽고 재미있더군요. 아이들이 선사시대 역사를 흥미진진하게 들을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현안말, 뒷살막, 가운데 살막, 신포동, 소래벌, 알말 패총 가운데 현재 신포동과 소래벌, 가운데 살막 패총은 시화 지구 개발 당시에 유실되었다고 해요.

 






전시관의 규모는 아담하지만 바닥에는 능곡동 움집의 복원 모형이 전시되어 있고 벽면에서는 3D 영상으로 오이도 유적에 대한 설명을 볼 수 있습니다. 영상 자체가 흥미롭게 만들어져서 아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어요. 오이도의 총 9개 지역에서 신석기 시대의 유구와 통일 신라시대 유구가 일부 발견 되었고 현재까지 43개의 패각층과 유물이 발견되었다고 하는데 그 역사의 기원을 재미있게 영상으로 전달하고 있어요.

 








이윽고 전망대로 향합니다. 여기에서 바라보는 뷰는 기대 이상이었어요. 다들 눈이 시원한 풍경에 어마나 하고 탄성을 질렀어요. 카페도 있어서 굿~여기서 일몰 풍경을 바라보는 상상만 해도 근사하지요? 조만간 갯골생태공원과 이곳의 낙조는 찍어두어야겠어요.

 






이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해 봅니다. 움집 안에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는데 당시 유적도 보기 쉽게 전시해 놓았어요. 갈아서 만들거나 여러 가지 도구들을 만든 걸 보면 신기합니다. 요즘처럼 연장이 있는 것도 아니고 우연과 아이디어가 조합되어 만든 것일 텐데요. 구석기 신석기 청동기 순인데 역시 멋진 청동검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모형인데 그 안에 진품이 2개 들어 있어요. 나중에 직접 방문하시면 찾아보실까요?

 






오이도 선사유적공원의 프로그램에는 시간 여권을 발급해 줍니다. 사진을 찍고 여권을 만들어서 정해진 스탬프 코스를 돌면서 스탬프 도장을 득템? 하면 어느새 아이들도 선사시대의 사람들처럼 변해 있을지도 몰라요. 선사시대 복장을 하고 사진을 찍는데 우리들도 모두 어린아이처럼 재잘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어색해 하면서도 막상 그 상황에 도달하면 즐겁게 참여하는 것도 나들이 자체가 즐거우니 가능한 일입니다. 여권에 들어갈 사진을 즉석에서 촬영해서 만들어 준다고 해서 은근히 기대를 했답니다.

 





세 가지 프로그램에 참여했는데요. 구석기 시대 목걸이입니다, 코끼리 이빨 모형에 끈을 달아 목걸이를 만들고 이빨에 그림을 그리면 완성입니다. 어린 친구들도 쉽게 나만의 구석기 시대 목걸이를 가지게 되겠네요. 목에 걸고 선사시대 복장으로 사진 한 컷! 또한 신석기 시대 목걸이를 매듭을 하면서 완성합니다. 시간이 그리 많이 걸리지는 않았어요. 매듭판은 가락바퀴라고 한다는데 당시에도 이렇게 매듭을 만들어 사용했다고 하니 우리보다 머리가 좋은듯합니다. 나중에 집에 가지고 와서 다른 매듭에 응용해서 만들어도 됩니다. 여자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프로그램이고 어른들도 기념으로 한번 해보는 것도 재미있더군요.





 

 

움집은 캠프가 진행되는 기간에 숙박 사용이 가능합니다. 유적 보호구역이라 임의로 불을 피울 수는 없고 당시에 어떻게 불을 피웠는지 활비비로 설명을 들었어요. 저걸 어떻게 만들 생각을 했는지 너무 신기합니다. 과연 불이 붙을지 너무 궁금한데 다음에 선사시대 12일 캠프를 한번 참여해서 직접 체험해 봐야겠어요.





 

 

우리 친구들도 가을 소풍을 나왔군요. 오늘 날씨도 좋은데 가까운 오이도 선사유적공원으로 가을 나들이 떠나보시는 건 어떠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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