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여행이야기
경기도 절 청계사&서울근교 계곡 청계산맑은숲공원으로 국내 당일치기 여행
더위를 피해 시원한 계곡을 찾아가는 길에 이름난 명소가 있다면 더없이 좋은 여행이 되겠지요.
경기도 당일치기 여행으로 청계산 계곡을 갔다가 서울근교 절 의왕 청계사도 함께 들렀습니다.
서울근교 공원 청계산맑은숲공원 끝에 청계사가 있어 연계 여행하기 좋은데
대중교통으로는 버스 종점에서 도보로 이동하여야 하고
자차라면 버스종점 또는 맞은편에 주차할 수 있고 청계사 주차장을 이용하여도 됩니다.
초입부터 피서객들이 물가를 즐기는데 그늘을 이루어 시원했습니다.
인도와 차도가 구분되어 있고 길 안내가 잘 되어 있어서 초행이라도 무난하고 안전하게 절과 공원으로 갈 수 있습니다.
1. 경기도 절 청계사
(경기도 의왕시 청계로 475
무료 주차, 무료 입장)
이날은 아래 주차공간이 만원이어서 부득이 청계사주차장을 이용하여야 했기에
2000년 극락보전 관음보살상 왼쪽 눈썹에 우담바라가 피어 떠들썩했고
현재는 와불로 유명한 절부터 관람하고 계곡을 즐기는 경기도 여행을 하기로 했습니다.
통일신라 시기에 창건된 사찰로 대찰의 모습을 보인 것은
고려 충렬왕 시중 조인규의 투자로 중창되고 그의 원찰로 삼은 뒤부터였다고 합니다.
그때는 100명이 넘는 수도승이 상주할 정도였다고 하나
지금의 규모로는 매치가 되지 않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고종때 실화로 수십 칸이 소실되고
일제강점기 탄압으로 겨우 명맥만 이어오다가 다시 중창되었기 때문입니다.
사찰과 시원한 청계산맑은숲공원이 인접하고 교통이 좋아
국내 당일치기 여행하기 좋은 서울근교 절 청계사
계단 난간에는 원숭이 조각상이 앉아있고
계단식 정원에 앉은뱅이 십이지신 조각상이 자리잡은 것도 이채롭고
전체 계단을 장식한 부조도 화려하여
법당 가는 발길이 머물게 되고 절로 시선이 향합니다.
비탈진 산의 경사를 잘 다듬어 극락보전을 중심으로
산성각과 산신각, 봉향각 등이 아늑하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삼복더위에 부처님도 시원하게 지내시라고(아니죠, 코로나 여파로 법당 출입 금지)
문을 활짝 열어놓아 내부를 잘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보물 제11-7호 청계사 동종은 보물로 지정되어
절의 중심 위치에 설치하여 종각으로 보호하고 있으며
청계사 소장 목판과 신중도, 청계사 사적기비, 청계사조정숙공사당기비 등의 문화재가 있습니다.
동종 허리부분 2줄의 선 아래 제작자와 제작 시기가 명문되어 있어
누가 언제 만들었는지 알 수 있는데
조선 숙종 때 조선시대 주종장 사인 비구(승려)가 만든 것으로
봉은사에서 사용하다가 1975년 이곳으로 자리를 옮겼다고 합니다.
지장보살입상이 봉안된 지장전이 극락보전 옆에 위치하고
그 뒤로 삼성각이 있습니다.
얼핏 오른쪽으로 편안하게 옆으로 누운 와불이 보입니다.
길이 약15m, 높이 약 2m의 거대한 와불은 주먹만한 차돌을 붙여 만들어 더욱 이채로운데요
조성방식이 독특하여 다른 절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데
부드러운 인상과 친근함에 보면 볼수록 빠져드는 매력이 있는 와불입니다.
지장전 뒤 석축 위에는 앙증맞은 크기의 다양한 모습의 부처와 동자승이 장식되어 있는데
수련 중인 동자승 사이로 뒷목잡고 하늘 보며 수행중인 동자승은
마치 악동같은 느낌이 들어 피식 웃음이 납니다.
국내 당일치기 여행으로 더위를 피해 서울근교 공원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경기도 절 청계사와 연계할 수 있어서 더 인기있는 것 같아요.
사찰을 뒤로하고 시원함을 찾아 맑은숲으로 갑니다.
2. 서울근교 계곡 경기도 여행 청계산맑은숲공원
(경기도 의왕시 청계동 19-3)
걷기 좋은 테크 길따라 편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고 울창한 숲은
그늘을 이루어 머무는 것만으로도 시원함을 선사하는데
비 온 후나 가물지 않을 때는 발도 담글 수 있는 경기도 계곡입니다.
개발제한구역 내 국유지를 활용하여 피톤치드 산림욕을 통하여
신체적 정신적 자연치유를 돕는 여가 시설로
파란 물줄기 계곡 따라 갈색 점선 데크길과 빨간색으로 등산로가 표기되어 있으며
어느 길로 가더라도 숲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국내 당일치기 여행 경기도 절 청계사를 내려오면서
서울근교 계곡 청계산맑은숲공원도 함께 들렀는데
하늘을 다 가린 울창한 숲은 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했고
청량한 계곡 물소리는 소리로 힐링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더군다나 곳곳에 녹색기둥광장, 곤충모형광장 등을 설치하여
숲에 사는 곤충에 대해 알아보고 인간과 더불어 사는
환경을 생각하는 교육체험 학습장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끝에서 끝까지 무장애 데크길이어서
아이들이나 노약자도 어렵지 않게 자연을 음미하며 산책할 수 있는
경기도 여행 코스 서울근교 공원입니다.
제가 특히 좋아하는 구간은
키 큰 메타쉐콰이어 로드가 있는 아래쪽 주진입광장입니다.
처음 이곳을 접했을 때 느낀 점은 이렇게 울창할 때까지
사람의 발길을 허용하지 않았던 걸까, 내가 몰랐던 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비밀의 숲 같았습니다.
이름 그대로 맑은숲이었는데 산책로와 계곡 사이에 하늘을 찌를 듯한 메타쉐콰이어는
미처 피톤치드를 흡입하기 전 내 마음에 산소를 투척합니다.
이제부터 이글거리는 태양과는 안녕하고 몸도 마음도 휴식 시간입니다.
국내 당일치기 여행 서울근교 계곡 청계산맑은숲공원은
걷기좋은 데크길의 연속인데다 경사로와 계단이 함께 조성되어
휠체어나 유모차 등 교통약자에게도 숲 힐링하는 편안한 길이었습니다.
계곡 아래로 내려가 나뭇잎을 스치며 오솔길을 걸으면
물소리와 새 소리가 어우러져 청량감이 온몸을 감싸
더위는 이미 잊은 지 오래입니다.
아이마냥 참방참방 발이라도 담그고 싶습니다.
계곡을 내려보며 걷는 것도 힐링이요 계곡을 즐기는 것도 힐링입니다.
생활권 가까운 울창한 숲과 계곡, 서울근교 공원은
집 근처 피크닉이나 경기도 여행하기 좋은 곳이 아닌가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