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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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여행기 오산 물향기수목원 - 굿바이 아름다운 가을 단풍이여~

작성자이진형수정일2022-01-24

오산 물향기수목원

찬 기운에 단풍의 아름다움을 가득 품은 숲의 모습은 어제와 같지 않고, 지역마다 단풍이 진행되는 속도가 달라서 도착한 장소에서 어쩌다 마주친 가을 풍경은 내가 감상할 수 있는 가장 예뻤던 순간이라 생각하며 동네가 아닌 숲을 크게 한 바퀴 돌았습니다.

오산 물향기수목원 입구

집에서 오산 물향기수목원 도착까지 1호선 전철을 이용하면 소요되는 시간이 꽤나 부담스럽지만 오산대 전철역에서 (다른 교통편으로의 환승 필요 없이) 걸어서 수목원에 도착할 수 있고 숲을 걷다 보면 일 년에 한 번 또는 두 번 이곳에 찾아오길 잘했다는 결론은 변한 적이 없었습니다. ​
편의점에 빼빼로데이 관련 제품이 좋은 위치에 등장하는 시기에 물향기수목원 주변에 등장한 붉은 열매를 볼 수 있었는데 비슷한 식물들이 생각보다 많더군요. 가막살나무, 덜꿩나무, 낙상홍, 백당나무도 그렇고. 참 궁금하네요. 사진 속 열매는 백당나무 열매일까요? 아닐까요? :-)

물향기수목원 토피어리원

입장객 모두 토피어리원을 가장 먼저 지나게 됩니다. 별도의 설명 없이 알아볼 수 있는 형태로 식물을 보기 좋게 다듬어서 구경하는 아이들도 숲을 친근하게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공룡 같기도 하고 수달 같기도 하고. 보기 좋으면 최고인 것을.



메타세콰이아 숲길

때론 한적한 메타세쿼이아 길을 발견하면 키 큰 나무를 배경으로 기념사진 남겨보고 싶은 마음은 교집합처럼 남아있지요.
한겨울 많은 눈이 내리면 이 길도 참 멋스러워 기억해 두었다가 인생사진 남기시길 추천합니다.
지난겨울 품절 상품이었던 눈오리집게 하나 챙겨가는 센스도 저장~!

낙엽으로 만든 부엉이가족

때론 한적한 메타세쿼이아 길을 발견하면 키 큰 나누굽니까?
낙엽 부엉이 만들어서 지나가며 기분 좋아지게 만들고. 자연에서 얻은 재료로 만든 멋진 작품 인정하겠습니다. ​
나무 주변에는 스피커는 없지만 귓가에 멜로디 간주가 들리는 것 같아요.
자~! 두 손을 모아서 무릎 율동 시작하며 노래 불러요.
부엉 부엉새가 우는 밤. 부엉 춥다고서 우는데...

경기도 오산시 물향기수목원의 가을 풍경

수목원1교
단풍이 진행되는 같은 계절에도 나무마다 물들어가는 단계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그런 차이를 발견하며 걸어볼 구간을 선택하게 되는데 입장객들의 발길이 모아지는 구간마다 여러 종류의 꽃을 두었습니다.
모양과 색상과 크기가 달라도 서로 조화를 이루며 보는 즐거움은 구간 반복됩니다.

국화 활짝 피어 가을을 알립니다

아이들의 옷차림을 다시 한번 체크하게 되는 시간은 수목원의 관람 마감시간과 가까워지고 포근했던 가을 어느 오후에 '함께 걸으며 느껴지는 포근함'은 가족들을 위한 특별 배당과도 같습니다. 마음으로 전해지는 분배니까 사양 말고 두둑하게 받아두시길.

붉은 단풍나무

자동차가 신호 변경으로 잠시 주행을 멈추는 상황처럼 붉은 단풍을 발견하며 발걸음을 잠시 멈추고 주변을 살펴보니 산림종합연구동이 있는 곳.

물향기수목원의 가을 풍경

가족이 함께 숲을 체험하며 걸어볼 수 있는 수목원이며 휠체어 또는 유모차를 사용해야 상황에서도 크게 부담을 주지 않는 무장애 여행지. 다만 눈앞에 펼쳐진 곱게 물들어가는 가을 풍경의 유효기간이 기대만큼 길지 않다는 것이 좀 슬프다.



석화목(규화목)

나무 조직 내부로 외부에 있는 물질이 서서히 스며들며 굳어진 석화목(규화목)은 화석화된 돌덩이 상태로 남아있어 나무의 형태 및 나뭇결 등의 내부 조직의 연구가 가능합니다.
전시중인 규화목은 신생대 고제3기 에오세 그러니까 멀게 잡으면 5천7백만 년 전에 살았던 나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룡이 멸종된 것은 에오세의 시작을 기준으로 8백만 년 전이니까 비교하면 티끌만큼의 크기가 될까 한 우리네 인생은 규화목 표면처럼 반질반질하게 인생을 닦아가며 살아보자는 개인적인 결론을 도출하고 말았습니다.

물향기산림전시관 앞 잔디마당

높이 7미터 90센티미터의 거무튀튀한 노거수.
경기도 남양주시 평내동에서 자연환경에 잘 적응하며 자랐던 느티나무. 뿌리 부분부터 고사하기 시작하여 결국 지정 가치마저 상실하여 나무로써는 명예와 같았던 보호수 지정도 해제된 말라죽은 나무지만 나무가 포기하지 않고 순응하며 살았던 '오랜 시간'의 가치를 함께 공유하고자 2006년 10월 이곳 산림전시관 잔디마당에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물향기수목원을 산책하는 어느 가족의 모습

보폭을 맞춰가며 함께 걸어가는 이 길은 다시 내리막 구간으로 전환되며 수목원의 단풍나무원과 조금씩 조금씩 가까워집니다.


물향기수목원 단풍나무원

단풍나무원을 걷기 시작하면 식당에서 정식을 주문하고 기다림 끝에 메인 메뉴가 식탁 위에 올려지는 순간처럼 기대와 만족이 교차됩니다.
긴팔이지만 그래도 가벼운 옷차림으로 가을 끝자락의 남겨진 가을 숲의 매력들을 하나씩 발견한다는 것도 좋고요.


물향기수목원 단풍나무원

경기도 오산시 물향기수목원

11월을 시작하며 물향기수목원도 동절기 기준 운영으로 전환되었습니다.
관람 마감 시간도 오후 4시(입장 마감은 오후 3시)로 일몰시간과 비교해도 훨씬 앞당겨진 탓에 경기도 오산 여행을 결정했다면 오전에 부지런히 출발해서 수목원 입장과 함께 여유 있게 숲의 장점을 누리는 것이 좋습니다. ​

★입장료: 어른 1,500원 / 청소년 및 군인 1,000원 / 어린이 700원
입장료 면제 대상: 6세 이하 또는 65세 이상 / 장애인 (1~3급 장애인의 경우 보호자 1인까지 혜택)
국가유공자 / 기초생활수급자 / 경기 아이플러스카드 소유 가정(막내 자녀가 만 15세 이하) / 참전 군인
(단, 면제 혜택을 위해 증명할 수 있는 신분증 및 관련증 소지)
정기 휴원일은 매주 월요일.



오산 물향기수목원의 가을

물향기수목원 주차료: 경차 1,500원 / 소형 및 중형 3,000원 / 대형 5,000원 (공통: 1일 1대 기준)
관련 표지 확인을 통해 주차료 50% 감면 및 무료주차 혜택을 제공합니다.


경기관광공사 공식 블로그 기자단 제 10기 끼투어 기자단 이진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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