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여행이야기

나의여행기 양평가볼만한곳 두물머리와 팔당 물안개공원

작성자최용찬수정일2020-09-01

경기도 양펑은 예전부터 서울 근교 데이트하기 좋은 곳으로 유명했습니다. 시원하게 펼쳐지는 한강을 따라 드라이브도 하고 예쁜 카페와 다양한 레저도 즐기며 하루 데이트 코스로 다녀오기에 좋은 곳인데요. 저도 예전에 데이트할 장소가 마땅하지 않던가 답답할 때면 무작정 차를 몰고 나와 이곳을 한 바퀴 돌다가 예쁜 카페나 식당을 찾아 그곳에 들어가 차 한잔 마시며 데이트도 즐겼던 추억이 많은 곳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요즘은 그때와는 달리 데이트를 하기보다는 일출 사진을 찍으러 양평 가볼만한곳인 두물머리를 자주 찾곤 했는데요. 오랜만에 찾은 두물머리는 흐린 날씨라 잠시 사진기를 놓고 옛 추억을 떠올리며 천천히 걷다가 드라이브 여행을 즐긴 하루였습니다.

두물머리는 금강산에서 흘러내린 북한강과 강원도 검룡소에서 발원한 남한강의 물이 합쳐지는 곳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옛날에는 이곳에 나루터가 있었다고 합니다. 두머리나루라고도 하며 두물머리 마을에서 광주시 남종면 귀실 마을로 건너가던 나루터이자 남한강 최상류의 물길이 있는 강원도 정선군과 충청북도 단양군, 그리고 물길의 종착지인 서울 뚝섬과 마포나루를 이어주던 마지막 정착지기에 매우 번창하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팔당댐이 건설되고 이곳에서 어로 행위와 선박 건조가 금지되면서 나루터의 기능은 상실되었고 현재는 아침에 피어나는 물안개와 함께 일출을 맞이하는 장소로 많은 사람들이 새벽부터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명소로 바뀌었습니다.

가끔은 황포돛배가 운영될 때도 있어 운이 좋으면 멋진 모습도 만날 수 있답니다.


바다의 파도소리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출렁이는 물결의 소리가 조그마하게 두물머리를 메아리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시원한 강바람과 함께 잠시 앉아 여유로운 시간을 가지며 조용히 사색하기 참 좋았는데 요즘은 관광객들의 웃음소리가 많은 활기찬 곳으로 모습이 바뀌였습니다.

너무 오랜만에 와서인지 입구는 요금을 받는 주차장으로 변했네요. 도대체 얼마 만에 온 건지?


이제 국민 명소로 너무 잘 알려져 평일임에도 많은 사람들이 와서 포토존에서 사진도 찍으며 평화로움을 즐기는 모습으로 가득합니다. 젊은 연인들의 예쁜 데이트 모습부터 친구들과 함께 오신 어르신들까지 아름다운 두 한강물이 합쳐지는 물소리가 가득한 이곳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즐거워하는 모습이 보기 좋네요.

저도 나중에 늙으면 저런 친구들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하며......


두물머리와 함께 세월을 보낸 400여 년의 느티나무의 아름답고 울창한 모습은 다양한 드라마의 배경으로도 나와 유명해졌는데요. 주변에 함께 있는 나무들은 마치 가족 같은 느낌도 들게 하며 여전히 관광객들에게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조금씩 연둣빛 새싹들이 나오기 시작했고 조만간 생생한 초록의 우거진 모습으로 우리의 눈도 시원하게 해주고 그늘도 되어 몸도 시원하게 해주는 포근한 보금자리가 되어 줄 것입니다.


옛날에는 연잎 아이스크림, 연잎차가 유명했었는데 이제 두물머리의 대세는 연잎 핫도그라고 하네요. 두물머리를 검색하면 안 먹어본 사람이 없을 정도로 인기는 하늘을 치솟았는데요. 평일임에도 너무 긴 줄에 바로 포기하고 맛있게 먹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입맛만 다시다 돌아왔습니다.


역시 인기는 하늘을 찌를 듯합니다. 긴 줄을 기다린 끝에 손에 쥔 핫도그를 기념하기 위해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는 모습은 흔하게 볼 수 있는 광경이었네요. 이러다 사인도 받을라??? ㅎㅎㅎㅎ

과연 어떤 맛이길래, 이렇게 좋아하는 건지? 핫도그를 좋아하면 긴 줄쯤이야 하고 기다렸을 텐데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 궁금증만 남긴 체 돌아왔네요. 다음 일출이나 물안개 찍으러 올 때 1등으로 사 먹어야지~~!!


가족단위로도 많이 찾아온 모습이었는데요. 아장아장 흙길을 걸으며 신나게 뛰어가는 아이의 미소를 보며 빙그레 저도 따라 웃게 됩니다.

두물머리를 천천히 산책하다 보면 세미원과 연결이 되어 있어 꽃이 가득한 세미원 함께 하면 하루 여행 코스로 충분히 즐기다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세미원에서는 4월 5일부터 5월 26일까지 봄빛 정원 문화제도 열리는데요. 다양한 전시와 교육 및 체험도 할 수 있어 아이들과 함께 주말 가족 나들이를 와도 좋은 시간을 만들어 줄 것 같네요. 그리고 5월부터 10시까지 야간개장도 열린다고 하니 아름다운 조명과 함께 예쁜 꽃들을 만날 수 있는 로맨틱한 데이트 장소도 될 거 같네요.


낚시를 하는 강태공처럼 한없이 물을 바라보고 있는 참새의 모습이 보입니다.

자기가 비치는 모습에 반한 나르키소스처럼 자신의 모습을 예쁜 새로 생각해 바라보고 있는 것처럼 보이네요.

아니면 혹시 도끼를 빠뜨린 거니??????


하루 종일 흐린 날씨는 몸을 쳐지게 만들며 노곤한 기분도 들게 합니다. 바닥에서 졸고 있는 고양이처럼 벤치에 기대어 앉자 잠시 눈을 붙였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가지게 합니다.

음 아무리 졸려도 명색이 고양이인데 사람이 다가가면 아는 척을 하던가 도망을 갈 텐데 웬 망부석이 떡 하니 있는 줄 알았네요. 꼬질꼬질한 모습으로 꾸벅꾸벅 졸고 있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 한동안 길냥이를 바라보며 저도 잠시 휴식을 취해봅니다.


다른 곳들은 봄꽃들이 모두 져 버렸는데 제가 방문한 주에는 벚꽃도 만발하고 목련들도 풍성하게 핀 모습에 양평은 봄꽃이 늦게 피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다음날은 가평 에덴 벚꽃길도 가보았는데요. 축제가 연장될 만큼 활짝 핀 아름다운 모습을 만나 4월 중순에 떠난 줄만 알았던 꽃들을 보며 봄을 만끽하는 시간을 가졌네요.


아마 지금쯤이면 비도 오고 해서 다 꽃비가 되어 내년을 기약하게 되었을 거 같네요. 비가 안 왔음 아마도 조금은 남아 있을 거 같기도 한데~~~

이제는 정말 벚꽃엔딩일 듯~~


다시 두물머리에서 나와 드라이브를 하다가 팔당 물안개공원이라는 푯말에 잠시 멈춰 들러보기로 합니다.


여기까지 오는 데는 벚꽃터널이 너무 예뻐 벚꽃이 있을까? 했는데 벚꽃보다는 분홍빛 살구 꽃들이 많이 심어져 있었습니다. 심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작은 나무였지만 꽃잎만큼은 화려하고 생생하여 보기에 좋았네요. 몇 년이 지나면 좀 더 큰 나무로 자라 더 예쁜 모습을 보여줄 거 같습니다.




자그마한 공원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엄청 큰 공원으로 의외로 많은 분들이 걷고 있는 곳이었는데요.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원한 강바람을 가르며 자연을 즐길 수 있을 거 같아 기회가 되면 저도 자전거를 타고 달려 보고 싶어집니다.


유유자적 흐르는 강물을 따라 한 마리 새가 힘껏 날아가는 모습은 한 폭의 수묵화를 연상케 합니다.


소소함이 묻어나는 곳.

바람만이 머무는 듯한 한적함이 좋은 곳.

생각이 많은 날 오면 좋겠네요.




천천히 팔당 물안개 공원 걷고 돌아 나오는 입구 바로 옆에 벚꽃이 만발한 길이 펼쳐진 아름다운 모습에 다시 한번 멈추고 벚꽃을 보며 늦은 봄의 미소를 담아봅니다. 원두막에 앉이 오손도손 이야기하는 뒷모습이 아름다움 그 자체였네요.


실개천을 따라 이어지는 벚꽃길에는 어떻게들 알고 오셨는지 인산인해의 모습이었습니다.


잃어버린 물건을 다시 찾은 기쁨을 느끼며 올해 마지막 벚꽃과 인사를 나눕니다. 내년에 날씨 좋은 날 꼭 올게~~~!!


오랜만에 즐겨 본 무계획 드라이브는 옛 추억도 떠오르게 하고 날씨가 흐렸지만 도시에서 벗어나 아름다운 풍경을 접하는 시간이라 너무 좋았습니다. 양평 가볼만한곳으로 두물머리와 맛있는 빵과 음료가 있는 헤리베르 카페, 팔당물안개공원, 그리고 이름 모를 벚꽃길은 하루 종일 운전의 피곤함도 잊은 체 행복한 드라이브로 스트레스를 풀고 힐링하고 돌아왔습니다. 지금은 벚꽃은 모두 엔딩이라 보지 못하겠지만 헤리베르 베이커리의 촉촉하고 부드럽고 맛있는 빵 맛은 잊히지 않네요. 우리 동네에도 진출해 주시면 좋겠네요. ^^

 

최용찬의 프로필 이미지
작성자최용찬

※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경기도와 글쓴이에게 있으며, 불법복제 임의도용을 금지합니다.

경기도관광포털 모든 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