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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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여행기 [경기도 겨울 가볼만한곳] 부천교육박물관 국민학교 추억여행

작성자Romy수정일2017-12-10

스포츠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종합운동장과 같은 스포츠 시설에 찾아갈 일이 얼마나 있을까? 물론 대형 콘서트가 있을 때도 있겠지만 그 역시 특정 마니아에게만 해당되는 일일 것이다. 부천종합운동장은 경기도 공연도 없는 날에도 사람들이 찾아간다. 이 안에는 4개의 박물관이 자리하고 있는데 통합권을 구입하면 기간 지정 없이 종합운동장 안에 있는 4개의 박물관과 외부에 있는 옹기박물관, 펄벅기념관을 모두 찾아볼 수 있으니 아이의 겨울방학기간 동안 가볼만한곳을 찾는다면 부천의 6개 박물관을 찾아보는 여행도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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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는 돌아가는 한이 있더라도 지하철과 버스 중 선택하라면 버스를 이용하는 편이다. 기차여행은 그렇게 좋아하면서 지하철은 타지 않으려는 취향 참 독특하다. 하지만 추운 겨울 수도권 여행을 하게 되면 이 계절만큼은 지하철을 선택한다. 정확한 시간에 목적지에 도착하고 버스 정류장에서 추위와 싸우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다. 그런 면에서 부천교육박물관이 있는 부천종합운동장 내 4개의 박물관은 겨울여행지로 탁월하다. 지하철 7호선 부천종합운동장역을 이용하면 쉽게 박물관으로의 나들이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종합운동장 내 개별 박물관의 입장료는 성인 기준 각 1,000원인데 통합권 3,000원으로 6개의 박물관을 기간 상관없이 찾을 수 있으니 3개만 둘러봐도 본전인 통합권을 구입해 부천 박물관 여행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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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안에 들어서서 내게 큰 웃음을 전해준 건 탐구생활. 초등학교가 아닌 국민학교 졸업생이라면 방학마다 나를 괴롭히던 탐구생활을 기억할 것이다. 방학 후 며칠은 참 꼬박꼬박 성실하게 하지만 늘 방학 끝 무렵 이 탐구생활과 일기장은 큰 짐으로 다가왔는데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웃음이 난다. 기억으로는 5,6학년쯤에는 탐구생활이 아닌 다른 형태의 교재로 바뀌었던 것 같은데 형태까지 기억에 남는 건 역시 이 탐구생활들이다. 시대별 공부방의 형태도 구경할 수 있었는데 내 기억 속 유년시절의 방은 맨 끝 의자가 들어선 방인데 연예인 사진이 담긴 브로마이드나 책받침에 크게 관심이 없던 내 방엔 연예인 사진은 없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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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또한 그러했지만 세대가 지나 지금의 학생은 격동의 한국사에 나오는 학생과는 많이 다르다. 그 시절의 그들은 비록 지금의 학생들과 같은 나이었지만 생각하는 바가 굉장히 어른스러웠던 것 같다. 나도 만약 그 시절에 태어났다면 대의를 위해 큰 뜻을 품은 사람이었을까? 사람은 환경에 따라 변하기도 하지만 역사 속 학생은 분명 지금의 학생과 생각하는 깊이가 달랐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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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되어 있는 옛 교육자료들은 나보다 더 연배가 있는 분들의 눈에 익을만한 것으로 구성되어 있다. 교과과정이 몇년 단위로 바뀌기도 했고 교과과정 바뀜에 따라 학생들의 수업내용이 달라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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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선생님과 함께 이곳을 찾은 아이들을 볼 수 있었다. 부천교육박물관 안에는 교실로 꾸며진 공간이 있었는데 이곳에서 아이들과 함께 현장학습을 하는 선생님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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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후 남는 졸업장, 표창장 그리고 생활기록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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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사용했던 각종 교구들. 이것들을 보니 그때의 기억이 새록새록 하다. 어릴적부터 난 수학과 과학 분야에 관심이 많았고 이들 과목을 재밌어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수학이나 과학 경진대회에 종종 나가기로 했을 정도. 문제를 해결하고 원리를 이해하고 무언가 만들어내는 시간이 교육과목 중에 가장 흥미로웠던 것 같다. 그런 어릴적의 관심 그리고 기억을 일깨워주는 부천교육박물관. 교육박물관이라는 타이틀 덕분에 아이와 함께 하는 여행에 좋은 여행지 같아 보이지만 국민학교 세대라면 찾아보기 좋은 곳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때 내가 좋아했던 과목은 무엇이었는지, 그때 난 어떤 것에 재능이 있었는지 그리고 내 꿈은 무엇이었는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여행. 3,000원과 교통카드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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