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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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를 통해 관찰하고 체험하며 학습하는 아이들을 위한 꿈의 공간_동두천 경기북부 어린이 박물관
겨울 방학을 맞아 추운 날씨에도 움츠러들지 않고 아이들이 신체적 정신적 에너지 발산을 마음껏 하며 놀이학습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추천할 만한 곳이다.
동두천 어린이 박물관은 지하철 1호선 소요산역 1번 출구에서 585m(도보 약 9분) 떨어진 곳에 있어 대중교통 접근성도 편리하다. 그뿐만 아니라 소요산 가는 길목에 자리 잡고 있어 주변 경관도 빼어나다.
박물관 안으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곳은 거대한 클라이머 존이다. 고양 어린이 박물관에 있는 아이그루(클라이밍) 처럼 역시나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놀이 학습장이다. 1~2층에 걸쳐 대형 초식공룡이 있는 이곳은 스토리텔링 존으로 초식공룡들은 소화 기능이 떨어져 많은 풀을 잘 소화하지 못해 돌을 함께 삼켰단다. 그 돌은 공룡의 뱃속에서 맷돌처럼 풀을 갈아 주는 역할을 하였으며 이 돌을 '위석'이라 부른다.
아이들이 위석이 되어 공룡의 뱃속으로 들어가 춤도 추고 노래도 부르며 소화를 돕고 공룡은 똥과 함께 위석을 몸 밖으로 배출한다. 아이들은 공룡의 꼬리인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오게 된다. 똥 속에는 나뭇잎의 씨앗이 숨어 있어 그 씨앗이 무럭무럭 자라 큰 나무가 되었다는 스토리를 이해 하는 것. 공룡 얼굴이 궁금하면 나무 타고 꼭대기까지 올라가 보기도 하고 맨 꼭대기에서 브라키오와 사진도 찍을 수 있다.
클라이머 존은 신장 120cm 이상의 어린이만 체험 가능하다. 안전한 활동을 위해 회차별 인원을 제한하며 시작 10분 전 현장에서만 접수한다.
고양어린이 박물관과 이곳 동두천 어린이 박물관은 2016년 경기북부 어린이를 위해 건립했고 전체적인 시스템과 구성이 비슷하지만 건물 외관과 내용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두 곳을 다 다녀오면 아이들의 행복지수도 올라가지 않을까 싶다.
중앙에 클라이머 존이 있고 나선형으로 1층과 2층 그리고 옥상 야외정원까지 이어지며 다양한 체험존이 있다.
1층과 2층 중앙에 클라이머 존이 있고 나선형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1층과 2층에 다양한 체험존이 있다. 1층에는 꼬마브라키오와 함께 공룡 숲 탐험을 하는 공룡존과 36개월 이하를 위한 영유아 존으로 바닥이 폭신하게 되어 있어 엄마와 편안하고 안전하게 놀이를 즐길 수 있는 바다 놀이터가 있다.
클라이머 존을 바라보며 2층으로 올라가면 물놀이 존에서는 물방울과 함께 하천 여행을 떠나며 자연스럽게 과학의 원리를 이해하게 된다. 지혜로운 나무와 함께하는 숲 탐험을 하다가 숲 생태 존에서는 물놀이 존, 공룡 존, 영유아 존, 숲 생태 존 등 각 존과 관련된 도서와 유아들을 위한 전집들이 갖춰져 있어 책을 보며 잠시 쉬어갈 수도 있다.
건축 존에서는 체험 상자 속에 담긴 나뭇가지와 풀들을 이용해 나만의 둥지도 만들어보고 작은 꿀벌이 되어 꿀벌의 집도 탐색해보며 자연 속 특별한 집짓기 놀이도 할 수 있다.
숲속 레스토랑에 차려진 음식을 화면 아래에 넣으면 해당하는 동물 친구들이 등장해 먹는 모습을 보며 숲속 친구들은 어떤 먹이를 먹고 사는지 알아가기 등 어른이 보아도 흥미로운 것들로 가득하다.
상설 존 이외에 박물관 개관 1주년 기념으로 2017년 9월 5일부터 2018년 9월 4일까지 기획전시로 '별에서 온 편지' 전시가 진행 중이다. 또한, 모두가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위해 2017.12.5~12.31까지 '숲속 마을 산타의 선물' 프로그램도 열리며 홈페이지에 상세하게 안내돼 있다.
▶홈페이지:http://childmus.ddc.go.kr/
아이들도 신나게 체험하다 보면 마냥 머물고 싶겠지만, 이곳 동두천 어린이 박물관은 효율적인 관람을 위해 1일 관람 인원과 이용 시간을 제한한다. 하루 300명(인터넷 예매 200명, 현장 발권 100명)으로 입장 시간 10:00~16:50까지 5회 90분씩 이용할 수 있다.
아이들은 학습할 때와 달리 놀이를 할 때는 에너지가 넘쳐난다. 실내에서의 90분이 아쉽다면 밖에서도 실컷 즐길 수 있는 놀이터가 조성돼 있다. 건물 앞에 놀이터가 있고 뒤쪽으로는 주변에 돗자리나 그늘막 텐트를 치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미니 워터파크도 있다.
여름이면 신나는 물놀이도 할 수 있고 실내외로 피크닉 존도 있어 도시락 종류로 외부 음식 반입도 가능하다. 이 밖에 물품 보관함, 수유실, 학습체험실 등 이용하기 편리한 다양한 부대시설들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