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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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여행기 그림같은 풍경이 펼쳐지는 내마음의 케렌시아 - 남양주 운길산 수종사

작성자강북녀수정일2018-04-26



2018
년을 대표하는 트렌드 단어 중 나만이 알고 있는 아늑한 휴식공간이란 뜻의 '케렌시아'가 있습니다.

바쁜 도심 생활속에서 힐링과 사색의 시간이 필요한 순간 나만의 케렌시아를 찾고 싶어지는데요.

저에겐 오랫동안 마음의 케렌시아 같은 곳으로 찾고 있는 경기도의 아늑한 사찰을 소개합니다.


 

 

경기도 남양주시는 수도권 동북부 지역에서 접근성이 가장 좋은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도심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수려한 산과 계곡, 그리고 탁 트인 한강 풍경까지 골고루 마주해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남양주시에 위치한 운길산도 그런 곳 중 한 곳인데요.



 

특히 정상보다도 최고의 전망을 자랑하는 '수종사'가 산 중턱 보석처럼 위치해 있어 즐겨 찾는 명소가 되었습니다.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운길산 중턱에 위치해 있는 수종사에서는 북한강과 남한강이 합류하는 두물머리를 한 폭의 그림처럼 담아볼 수 있습니다.

바로 요렇게 말입니다~


 

 

 

바쁘고 지친 일상에서 잠시 수종사에 찾아 들면 사찰까지 이르는 명상의 길에 들어섭니다.

나와 마주하는 순간 숲이 주는 평온함과 조용한 사찰에서 느낄 수 있는 마음의 여백과 마주해볼 수 있습니다.


 

 

간만에 수종사에 올라보니 주차장 초입에 그간 못보던 새로운 안내판들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안내판엔 특히 수종사가 자랑하는 그림같은 두물머리 풍경을 사진 두 장으로 자세히 소개해주고 있습니다.




 

수종사는 신라시대때 창건된 사찰의 역사만큼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곳이긴 해도 규모면에선 아담한 곳입니다.




 

몇 해전 뜻깊게 보물로 지정된 <팔각오층석탑>도 챙겨보아야 할 이곳의 볼거리입니다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수종사의 '삼정헌'이라는 다실에서 마시는 녹차는 더없이 향기롭습니다.

 

 

 

 

  

사부작 사부작 숲길을 걸어 수종사까지 오르는 길은 마치 근사한 풍경을 마주하기 전 마음의 준비운동처럼 느껴지는데요.

수종사를 찾아 다닌지 어느덧 20년 정도가 되어가니 처음 왔을 때에 비해

이곳의 유명세가 점점 더해지고 찾는 이의 발길이 늘수록 조금씩 변해가는 사찰 가는길의 변화가 새롭습니다.

 

 

 

 

오르는 길 마술사 같은 봄이 만들어낸 어여쁜 꽃들의 모습이 반갑습니다.

수종사에 봄이 왔음을 서둘러 알리는 산괴불주머니는 사찰 앞마당 약수터 부근에도 가득합니다.

옹기종기 제비꽃과 별모양을 닮은 개별꽃, 마른 절벽에도 뿌리를 내리고 고운 꽃을 피워내는 매화말발도리도 보입니다.



  

 

경내로 접어드니 대웅전 앞 개화 채비중인 자주목련과 사계절 푸른 사철나무에도 봄햇살이 내려앉아 파릇 파릇 새순이 솟아 마음을 싱그럽게 해줍니다.

이곳을 찾는 누구에게나 넓은 마음으로 차 한잔의 여유를 권하는 다실 삼정헌도 자리하고 있습니다.

정갈하게 놓여 있는 다기상이 조용히 누군가를 기다리둣 보입니다.

 


 

 

두물머리 풍경을 한 폭의 그림처럼 담을 수 있는 수종사의 으뜸 명소 앞마당엔 두 분이 나란하게 풍경 몰입에 한창이네요.

 

옛날에도 수종사 풍경을 보고 극찬했다는 역사적 인물들인 서거정과 정약용 같은 분들이 남긴 찬미글을 꼭 언급하지 않더라도 마주하는 이곳의 풍경만으로 누구나 극찬을 아낄 수 없는 곳입니다




 

수종사 뒷뜰 해우소 가는 길엔 조선시대 세조임금이 하사했다는 은행나무가 보호수로 우람히 자라고 있습니다.

금강산을 다녀오는길, 이곳 근처에서 세조임금이 하룻밤을 머물던 날 밤

멀리서 들려오는 종소리를 이상히 여겨 알아보니 그 소리는 종소리가 아닌 현재 수종사 위치 부근의 바위굴에서 떨어지는 청명한 물소리로 그것을 신기하게 여겨 이곳에 절을 세우고 수종(水腫)’이라 이름 지었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습니다.

마치 그 이야기를 증명이라도 하듯 수종사 마당에는 세조임금이 심었다고 전해지는 은행나무가 당당하고 넉넉한 모습으로 자라고 있습니다.  

 

 


 


겨우내 애타게 기다린 이유때문인지 부쩍 빠르게만 흘러가는 봄날의 분주한 시간들을 마주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스페인어인
케렌시아(Querencia)’는 본래 그냥 편하게 쉬기만 하는 곳이 아니라,

투우장의 소가 투우사와 마지막 결전을 앞두고 잠시 숨을 고르는 곳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 뭔가 중대한 일을 앞두고 최대한 에너지를 모으는 곳이란 뜻으로

바쁜 일상에 지친 현대인에게 가장 필요한 공간을 뜻한다고 하는데요.

수종사에 올라 그림같은 풍경을 마주하고 잠시 봄날을 꼭 잡듯 내려다 보이는 두물머리 풍경을 담아봅니다.

그곳이 주는 편안한 마음의 여백을 더해 보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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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정보]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북한강로 433번길 186 수종사
운길산(해발 610m) 산행과 연계 가능
주차 가능 
대중교통편 경의중앙선 운길산역~수종사 2.9 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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