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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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여행기 불기 2562년 부처님 오신 날 2018 수원 연등축제

작성자딱따구리수정일2018-05-22

불기 2562년(2018) 5월 22일 부처님 오신 날(Buddha's Birthday, बुद्ध जयन्ती), 지혜와 자비로 세상을 아름답게

 

 
지난 주말 대구 풍등 축제로 '형형색색 달구벌 관등놀이'를 비롯하여 전국적으로 부처님 오신 날 연등축제가 많았습니다.
수원시에서도 연등축제로 5월 1일에 화성행궁 광장에서 봉축 점등식이 있었고 5월 19일 전통 문화한마당 및 연등축제가 열렸습니다.
연등축제는 화려한 제등행렬이 하이라이트라 저녁 무렵에 나가보았습니다.
행궁 주차장은 만차일 거 같아 연무대 주차장에 주차했습니다. 연무대 주차장에서 창룡문으로 가는 방향의 벽화는 늘 새롭습니다.
화성 어차 타고 아니 풍선 타고 훨훨 날아 화성행궁으로 가고 싶네요.


 

 

 

연무대에서 화성행궁 광장으로 버스를 타고 가는데 잠시 딴 생각하는 사이에 팔달문까지 왔습니다.
사실 이번에 연등 행렬을 팔달문을 바라보며 옥상에서 보려고 했는데 여차여차해서 행렬과 함께 걸었습니다.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해야죠.

 

 



2018 수원 연등축제
봉축점등식
2018.5.1(화) 19:00 

화성행궁 광장

 

 

화성행궁 광장에 있는 봉축탑은 화엄사 사자자 삼층석탑으로 전통 등 방식으로 실물 크기의 2배(높이 17m)로 제작한 것입니다. 
보물 제35호인 화엄사 사사자(四獅子) 삼층석탑은 화엄사를 창건한 연기조사가 어머니를 기리기 위해 세운 탑으로
통일신라 전성기인 8세기 중엽에 조성된 것으로 추측됩니다.
신라 시대의 사자석탑으로는 유일한 것으로, 국보 제20호인 불국사 다보탑과 더불어 우수한 걸작품으로 평가됩니다.
2단의 기단(基壇) 위에 3층의 탑신(塔身)을 올린 형태로, 각 부분의 조각이 뛰어나고 지붕돌에서 경쾌한 아름다움을 보여줍니다. 
하층 기단 각 면석에는 고대양식에 속하는 3구식의 안상을 조각하여
그 안에 악기를 주악하는 상, 춤을 추고 꽃을 바쳐 공양하며 불천을 찬미하고 있는 상 등 다양한 천인상을 양각하였습니다.
상층 기단에는 귀기둥을 대신하여 연화대 위에 꿇어앉은 암수 2마리씩의 사자를 배치하고
머리 위에는 연화대를 얹어 갑석을 받치게 했습니다.
실물도 돌을 떡 주무르듯 섬세하게 조각했는데 거대한 등도 원형에 가깝게 제작한 분들 대단합니다.
  


 

 

수원 연등축제
지혜와 자비로 세상을 아름답게
수원 화성행궁 광장
2018.05.19(토) 11:00~22:00




 

 
법요식 17:30
수원시 연등보존위원회 위원장 수산 스님, 수원시 불교연합회장 세영 스님, 수원 봉년사 주지 자연 스님,
천태종 용광사 주지 도정 스님, 진각종 수원 유가심인당 주교 덕운정사, 태고종 무학사 주지 혜성 스님,
수원시 관계자 등이 참석했습니다.



 

 


수원시 연등보존위원회 위원장이며 대승원 주지인 수산 스님,
수원시 불교연합회장이자 수원사 주지인 세영 스님의 인사말과
봉축사는 부처님의 자비와 지혜의 등불이 온 세상을 밝게 비추기를 바랐습니다.
 


 

 

 

향, 차, 꽃, 과일, 쌀 그리고 연등을 부처님에게 올리는데 육법공양(六法供養)이라고 합니다. 
연등을 공양하는 의미는 번뇌와 무지의 어두운 세계를 부처님의 지혜로 밝게 비추는 것을 상징합니다.
가난하지만 정성스럽게 공양하는 한 개의 등잔불은 큰 부자가 정성심 없이 공양하는 만 개의 등잔불보다도 훨씬 값지다는
빈자일등(貧者一燈). 과연 요즘 그 정성만 가지고 연등을 달수 있을까요?
사찰에서는 부처님오신날 한 달 전부터 연등 접수하느냐 바쁩니다.

 

 


 

 


연등 행렬에 등장하는 등은 꼭 연꽃 모양이 아니라 각양각색입니다.
수원시의 마스코트가 청개구리인데 복주머니 모양으로 등을 만들어 개구리 소년 왕눈이를 그렸습니다.
왕눈이 친구 아로미도 있겠지요.


 

 



봉축 법요식이 끝나고 제등행렬을 합니다. 지금도 등은 화려하지만 어두워지면 불이 들어와 더 아름답겠지요.


 

 

 

 

수원시 각 사찰에서 만든 연등.
솜씨들이 대단합니다.


 

 

 

 


절에 들어갈 때 사천왕문을 지나가는데 연등 행렬에서도 사천왕이 부처님 뒤를 따릅니다.
동쪽을 수호하는 지국천왕은 비파를 들고 있고 다문천왕은 북쪽을 수호하며 창과 보탑을 들고 있습니다.




 

 


 

칼을 들고 남쪽을 수호하는 증장천왕과 서쪽을 수호하는 광목천왕은 용과 여의주를 들고 있습니다.


 

 

 

 


행궁 광장에서 연등 행렬에 참여하는 등을 보는 사이 봉축식에서 수원사 보명스님의 법고를 시작으로 
봉축연합합창단, 경기소년소녀합창단 등의 축하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오전 11시부터 연등축제가 시작되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은 분이 제등행렬에 함께 참여하려고
화성행궁 광장으로 모이고 있습니다.




 


 




 불기 2562년 부처님 오신 날 2018 수원 연등축제 2018.05.19 ⓒ딱따구리



 

 



佛祖生辰四八日(불조생신사팔일) 석가 부처님 생신이 사월 초파일이라
都人發願千百燈(도인발원천백등) 도성 사람들 천백 등불로 소망을 기원하네
明月梨花吾醉去(명월리화오취거) 배꽃 같은 밝은 달밤에 내 취해 돌아가노니
人間妄想夢何曾(인간망상몽하증) 인간의 망상이야 어찌 꿈엔들 지닐쏜가
- 서거정(徐居正, 1420~1488)의 <사가시집(四佳詩集)>



 

 

 

 


하늘도 예뻤던 날이라 일몰도 아름답습니다.
축제 때면 나타나는 풍선도 연등처럼 다양하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2018 수원시 연등축제에서는 전통 문화한마당으로 우리 전통차 시음행사, 연꽃 컵등 체험, 부처님 말씀 캘리그라피,
연꽃 만들기, 불화 그리기 등과 포교 활동이 있었습니다.
공 모양의 연등이 신기하여 만져봤는데 종이가 아니라 플라스틱 재질입니다. 요즘 연등은 다양하네요.


 

 

 

 


마치 제 얼굴을 보는 듯합니다.
"아니 언제 출발하는 거야?"



 

 

 

 


봉축식은 계속 이어지고 제등행렬을 기다리는 사람은 연실 시계만 봅니다.
제등행렬이 시작된다는 오후 7시 30분이 넘었는데 행렬은 가만히 있습니다. 어두워지려면 아직도 멀었습니다.




 

 



봉축탑에 불이 들어오니 사자상 가운데 스님이 나타났습니다. 
화엄사 사사자(四獅子) 삼층석탑 중앙에는 합장한 채 서 있는 스님 상이 있는데 스님은 화엄사를 창건한
연기조사의 어머니라 전합니다. 봉축탑 위로 눈썹달이 떴습니다.


 

 

 

 


연등 행사의 역사는 불교가 왕성했던 삼국시대 그중에서도 신라 때부터 고려조에 이르기까지 계속되어온 우리 민족의 세시풍습입니다.
지금보다 더 화려했던 범국민축제였던 사월초파일. 연등회는 신라 경문왕 6년(866) 정월 보름에
왕이 흥룡사에서 간등(看燈)하고 백관에게 잔치를 베풀었다는 기록이 삼국사기와 신라본기 등에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고려 태조 왕건은 훈요십조에서 연등회와 팔관회를 시행할 것을 유훈으로 남겼죠.
고려사에 따르면 오늘날과 같은 사월초파일 연등회는 1167년(의종 21년)부터랍니다.
조선 시대의 건국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국가 주관의 연등회는 중지되었으나 민간에서 '호기놀이, 관등놀이'로 전승되었습니다. 
현대 연등행사는 1955년 조계사 부근에서 제등행렬을 시작으로 1975년 사월초파일이 국가 공휴일로 제정되었습니다.
연등회는 2012년에 중요무형문화재 제122호로 지정되었습니다.



 

 

 

 



 



부처님 오신 날
'석가탄신일'과 '부처님 오신 날'로 불렀는데 2018'부처님 오신 날'로 공식명칭을 변경하였습니다.



 

 

 



연꽃뿐 아니고 달, 별 등 다양한 연등이 축제에 참여합니다.




 



귀의불양족존(歸依佛兩足尊)
부처님은 이 세상에서 가장 높으며, 대원(大願)과 수행, 복덕(福德)과 지혜를 함께 갖추었으므로 돌아가 의지한다.
귀의법이욕존(歸依法離欲尊)
불법(佛法)이 일체의 허망됨과 욕심을 떠난 청정한 법이므로 돌아가 의지한다.
귀의승중중존(歸依僧衆中尊)
승이 일체의 대중 가운데서 가장 존귀한 존재이므로 돌아가 의지한다.
-삼귀의





 



드디어 출발이다!









2018 수원시 연등축제 제등행렬
2018.05.19(토) 20:00~22:00
팔달문에서 장안문까지




 



화성문화제 때 정조대왕 능행차에서도 이렇게 도로를 활보하고 걷지 못하는데
연등축제 제등행렬에서는 팔달문에서 장안문까지 축제에 참여하며 도로를 걸어봅니다.
이렇게 도로를 걷다 보면 오래전 통행금지가 사라졌던 날.
친구들과 모여있다가 밤 12시 땡하고 나와서 도로를 걸었던 생각이 납니다.
그 도로에 우리뿐 아니고 많은 사람이 함께했었습니다.
지금은 자정이 넘어도 차가 많이 다니니 도로를 맘 놓고 다니다가는 큰일 나죠.



 

 

 

 


제등행렬에 참여한 시민도 많고 행렬도 빠르게 지나가서 삼각대도 없이 ISO 팍팍 올려 찍었습니다.



 

 


아이들을 태운 마차가 인기가 많았는데 오래도록 기다려서인지 많이 피곤해합니다.
아이들을 보고 있으니 구미 조카가 생각나네요. 우리 집에서 같이 살 때 5살 꼬마가 몇 년 동안 절에 가면
꼭 부처님에게 절을 해야 했고 부처님 오신 날에는 관불의식을 했는데
지금도 부처님 오신 날에 절에 가는지 궁금하네요. 안부 전화 해 봐야겠습니다.




 



 



팔달문을 내려다보이는 건물 옥상이 아니라 팔달문 계단에서 본 제등행렬.


 

 

 

 


바로 이 모습을 내려다보고 싶었던 거죠.
팔달문과 제등행렬.
과거와 현대의 모습을 함께 담고 싶었는데 이것으로 만족합니다.
폼만 쟀지 제대로 찍지도 못하니 더 배워야 합니다.


 

 

 

 


불을 뿜는 용.


 

 

 

 


공작의 날개로 더 화려합니다.


 

 

 

 


이날은 베트남, 미얀마, 태국에서 온 스님과 불자들이 참여했습니다.
크리스마스처럼 부처님 오신 날도 공휴일인 우리나라.
둘 다 공휴일인 나라가 많지 않습니다.


 

 

 

 


팔달문을 돌아 장안문까지 제등행렬이 이어집니다.
거리에 나온 시민들과 제등행렬에 참여한 불자들이 지혜의 등불을 바라봅니다.
등불이 다른 등불에 빛을 옮기듯 우리 모두 부처님의 뜻을 받들어 실천합시다.


 

 

 

 


달리는 차 위에서 법고를 치고 난타 공연도 있던 수원시 연등축제 제등행렬.

한 송이 꽃이 수만 송이의 꽃이 되고 그것은 다시 하나의 커다란 꽃이 됩니다.
우리는 하나의 세상을 살아가는 도반입니다. 이 고귀한 인연을 인식할 때 우리들 세상은 세계일화가 됩니다.
-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


 

 

 

 


화성행궁 광장을 떠나 팔달문을 돌아 다시 화성행궁 광장을 지나 장안문까지 연등 행렬이 있었는데
저는 화성행궁 광장에서 멈췄습니다.
내년에는 팔달문이나 장안문을 내려다보이는 곳에서 꼭 연등 행렬을 바라볼 수 있기를 바라며 부처님 생신 축하드립니다.

오늘은 불기 2562(2018)년 5월 22일 부처님 오신 날을 봉축하는 법요식이 오전 10시에 전국 사찰에서 일제히 봉행 됩니다.


2019년 부처님오신날은
2019년 5월 12일 일요일입니다.

올해 연등 행렬을 제대로 못 봤다면 내년엔 휴일이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가까운 사찰도 좋고
여행 겸 사찰순례도 좋겠죠.

CNN 선정 한국 최고의 여행지 50선에 포함된 연등이 화려한 부산 삼광사도
부처님오신날 가볼만한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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