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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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여행기 마음속의 경기도 245. 화성시 융건릉

작성자빌시수정일2018-08-10



경기도 화성시 안녕동에 위치한 융건릉






조선을 통치했던 왕과 비가 편안히 영면하고 있는 
조선왕릉 중에서 경기도 화성시에 있는 

·건릉에 담긴 가족사는 특별하다.

방문객을 맞이하는 입구(매표소)와 가까운 곳에
역사문화관을 마련하여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관련된 사건과 인물의 삶을 이해하게 된다.

 




융·건릉 역사문화관 내부다.

1762년
.

왕세손 정조와 효의 왕후(세손빈)가 가례를 올리던 해였고,
정조 아버지 사도세자가 임오화변을 이유로
귀주에 갇혀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하던 해.

(정조의) 나이 열한 살에 겪는 일들이
능히 견디어 낼 범위는 아니었다.

 

하루의 일을 기록으로 남기기를 좋아했던 
정조는 아버지의 비극을 목격하며 
몇 달간 일기를 남기지 못했다고 했다.

은인(왕실의 도장 어보 중 하나로 은도장)을 
잠시 소개하는 자리.
거북이 모양의 손잡이를 가진 은도장은
나이 83세의 영조가 25세의 세손(정조)에게 전하는 마지막 선물.

선물(은인과 글)을 준비하는 이유는 
사도세자의 무덤을 찾아 눈물을 흘렸다는
효손(효성스러운 손자)의 마음을 알았기 때문이다.

'은인'은 실물로 볼 수 없었지만
사진을 통해 전하는 이야기가 
감동으로 남겨지는 공간이 바로 역사문화관이었다.







하늘을 찌를 듯 
쭉쭉 뻗으며 자라는 전나무도 모여살고,
숲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가장 친숙한 바늘잎나무인 소나무 있는 곳.
넉넉하게 걸어갈 길이 있었고,
숲길의 끝에는 융릉이 있었다.







능역의 신성함을 구분 짓는 돌다리. 
금천교를 지나 도착한 융릉.
사도세자(추존왕 장조)와 혜경궁 홍씨를 합장한 릉.
정조가 즉위식을 하며 더는 숨기거나 미룰 이유는 없었다.

대신들에게 말하길.
"과인은 사도세자의 아들이다."

 

아버지에게 올렸던 존호도
'사도'에서 '장헌'으로 개칭하게 된다.
나머지 진행되는 일에는 적당한 속도가 필요했다.





당파 간 정치세력 균형을 맞추고자 선택했던 
탕평책을 통해 노론을 어느 정도 견제할
소론의 온건파 일부를 등용시켰던 영조.

집권 기간 자신의 권력욕이 충족하기 위해서는
탕평책의 단점(노론과 소론의 세력 다툼)이
자신에게로 전가되는 것을 막는 방법으로
선택한 것이 대리청정이다.

아들 사도세자를 전면으로 내세웠으니
아버지가 예상했던 문제는 피할 수 있었겠지만
사도세자의 몫이 되었다.

잘한 업적은 본인의 능력이요,
못한 일은 아들 탓으로 돌리니
사도세자가 받았을 극심한 스트레스는 쌓여갔다.

소론과 어느 정도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는
사도세자의 그런 상황들이 
노론과 장인이었던 홍봉한에게도 반감을 갖게 했다.






영조 31년(1755년)에 일어난
나주벽서사건을 통해 소론을 한방에 보낼 찬스를
사도세자가 협조하지 않으면서
노론과의 갈등의 최고조에 이른다.

1762년 윤 5월. 자결을 거부하다가 결국
뒤주에 갇혀 죽어가는 동안
세자를 도와주는 정치세력은 없었다.

1776년 정조의 즉위 이후
당시 외 할아버지였던 홍봉한이 
영의정 자리에 있으면서도
사도세자의 비극적 최후를 막아보려고
목숨을 건 발언조차 하지 않았던 것을 문제 삼은
상소가 올려지면서 정조의 최종 결정은
홍봉한은 사면하여 어머니 혜경궁 홍씨를 배려했고,
대신 정조의 즉위를 반대했던
홍봉한의 이복동생 홍인한에게 사약을 내렸다.

서울에 있었던 영우원(사도세자의 묘)을
현재의 위치 경기도 화성으로 옮긴 후
'낳아주고 길러주신 아버지에게
정중하고 극진하게 보답한다'라는 뜻을 담아
'현륭원'이라 고쳐 부르며 새롭게 원을 조성한 것이 
정조 즉위 13년 차가 되던 1789년.




정조의 효성이 담긴 곳. 융릉.

 

생존 시에 임금이 되지 못하거나, 
반대로 폐위가 되었을 경우
사후에 왕으로 다시 모시는 것을 추존追尊이라 한다.

1899년 대한제국 선언 2년 차.
고종에 의해 사도세자를 '장조'로 추존하며
현륭원을 '융릉'으로 높여 예를 갖췄다.

그런 이유로 융릉의 비각에는 2기의 표석이 있다.
현륭원 표석(1789년)과 융릉 표석(1900년).





- 융·건릉 관람시간 -

오전 9시부터 입장,
입장 마감시간은 
11~1월 16:30까지 / 2, 3, 4, 5, 9, 10월 17:00까지 / 
6~8월 17:30까지.
(개방 마감시간은 입장 마감시간 +1시간까지)

 - 관람요금  - 
대인(만 25세 ~ 64세): 1,000원.
화성시민 50% 할인 (신분증 제시)
대인 외 대상자는 무료입장

- 정기 해설 운영시간 -
오전 10시 30분 / 오후 2시
모임 장소는 융·건릉 해설사 안내소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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