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여행이야기

나의여행기 경기도로 떠나는 세계여행 - 양평아프리카 문화예술박물관

작성자지나수정일2018-08-29




<양평아프리카문화예술박물관>은 아프리카의 자연과 생활을 테마로 한 전시, 교육 목적의 사설박물관입니다.
티켓 박스 직원분의 안내에 따라 2층부터 보고 1층으로, 그리고 별관 갤러리로 이동해 보았습니다.




3층은 교육 및 문화활동 체험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었고, 2층부터 찬찬히 둘러보았습니다.  
아프리카는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대륙으로 54개 국가가 있고, 약 10억의 인구가 살고 있습니다.
아프리카라는 이름을 붙인 건 16~7세기 네델란드 탐험가들에 의해서라고 하네요.






1974년에 동부아프리카의 그레이트 리프트 밸리에서 오스트랄로피테쿠스 루시가 발견되면서
아프리카는 인류의 발상지로 알려졌습니다. 지구상 마지막 남은 원초 자연 생태계의 보고이기도 하고.
아프리카, 라고 하면 왠지 모를 호기심과 향수를 느끼는 건 그곳이 인류의 고향이어서가 아닐까 싶네요.


제가 방문했을 때는 '마음을 담다'라는 전시회가 진행 중이었는데
동부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케냐, 탄자니아),
남부 아프리카 (잠비아, 보츠와나, 나미비아, 짐바브웨,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사람들과 그들의 예술을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이 아프리카 여인은 포즈 부터 당당한 카리스마가 느껴지더라구요. 



아프리카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커피 생산지라는 점인데요.
에티오피아의 커피 세리모니는 이웃과의 평화를 기원하고 공동체 관심을 논의하기 전 시행하는
축복의 예식이었다 합니다.




이렇게 아프리카에서 생산되는 대표 원두 품종 (예가체프, 케냐AA, 시다모)
직접 맛을 비교해 볼 수 있게 해 놓았어요.


아참, 1층 카페에서는 1,2급 바리스타 과정 교육 프로그램도 상설 운영하고 있더라구요.
(수시접수 / 5주 과정 / 선착순 10명 마감)





에스프레소 잔, 핸드 드립 용품 등 관련 제품도 있구요.




아프리카에서 가장 흔한 가옥 형태와 가축들의 모습을 형상화 해 놓은 작품.
이렇게
현지인들의 생활 모습, 의식주 등을 엿볼 수 있는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아프리카 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목각 조각품.
전 이 아프리카 조각들 특유의 검정색이 우리나라 옻칠 같은 작업을 통해 만들어지는 건 줄 알았는데요.





이렇게 나무 가운데 부분이 검정색으로 자라는 특이한 나무가 따로 있더라구요. 흑단목이라고. 신기했어요.



전통 행사나, 제사, 전투에 나갈 때 쓰는 가면들이 벽면에 걸려 있었는데 정말 크기도 모양도 다양했습니다. 
주술적 의미로 태초부터 만들어온 가면들이 전시공간을 압도하는 느낌이었습니다. 
나라마다 부족마다 각양각색의 가면을 보면서
아프리카 대륙엔 정말 많은 문화가 공존하고 있구나
,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가 한국과 중국과 일본을 선명하게 구분하듯, 아프리카 대륙에도 다양한 문화와 민족과 국가가 존재하지만,
실상 '아프리카 대륙'이라는 하나의 덩어리로 모호하게 느끼는 게 사실인데요.
그래서인지 전시 내용을 보면 볼 수록 더 아프리카를 더 직접 여행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하학적 문양과 화려한 색깔이 눈길을 확 사로잡는 공예 작품들.
짚이나 갈대, 라피아 잎으로 주로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특히 르완다 내전이 심할 때 양 부족의 어머니들이
다음 세대의 평화를 기원하며 피스 바스켓을 만들어 서로의 다친 마음을 위로했다고 합니다.  
식민통치기의 악습을 청산하지 못한 것이 내전의 원인이었다는 것에 대해 벨기에가 사과하고 
난민 학살에 적극 대응하지 않았던 것에 대해  미국, UN도 사과를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프리카 하면, 자연을 빼 놓을 수 없죠. 세렝게티 평원에서 살아가는 수많은 동물들 포함해서요.



 이런 특유의 디자인, 색, 분위기의 아프리카 회화 장르를 '팅가팅가'라고 하나 봐요.
실제로 이 화풍을 처음 시도한 화가 이름이기도 한데요.
그가 사고로 죽은 후 제자들이 화풍을 이어서 '팅가팅가'의 세계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시선을 사로잡는 시물고기 조각. 호수에 물고기 밥 던져 주면 떼 지어 뛰어 오르는 모습이 연상되네요.




공생 관계의 코뿔소와 작은 소딱따구리. 서로 더불어 살아가는 평화로운 모습입니다.




동물을 소재로 한 작품 중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작품입니다.
얼룩말을 이런 구도로 그릴 수도 있네요.
관람객을 똑바로 보는 당당한 시선이 절로 그림에 시선을 뗄 수 없게 만듭니다.





아프리카인들은 모두가 예술가들인 듯 싶어요. 소소한 생활 용품들도 다 한결같이 예술품 같더라구요.  




이건 그 유명한 어린왕자의 '바오밥 나무'네요...  




아프리카는 긴 식민지의 역사를 가진 나라들이 많죠.
현재 54개국 중 2차 대전 전까지 독립국가는 에티오피아와 라이베리아 두 나라 뿐이었다고 합니다.
강대국이 멋대로 정한 바둑판 같은 국경선이 아직도 갈등과 분쟁으로 이어지고 있고
과거 빼앗긴 자원과 피폐해진 자연으로 여전히 기근과 가난, 전쟁 속에 살고 있는 아프리카의 현실이
씁쓸했습니다.






양가죽으로 만든 정교회 성서(에티오피아)라고 합니다.  




에티오피아의 정교회 제단화. 성상이 그려져 있죠.
에티오피아는 초기 기독교를 받아들인 나라 중 하나라고 하는데요.
현재 11개 교회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답니다.




에티오피아 정교회 예식에 사용되는 성물 중 하나. 방패.



1층은 생활용품들이 많았는데요. 한쪽에는 이렇게 구입할 수도 있더라구요.
수익금 일부는 아프리카 돕기 기금으로 사용되는 것 같았습니다.  




티매트일까요... 그림이 예뻐서 차마 사용할 수 없을 것 같은데요.




이 작품도 팅가팅가 작품 같죠?
원색의 화려함과 동화적인 구성이, 벽면에 걸어만 놔도 시선집중이 되는
아프리카만의 밝은 에너지가 느껴집니다. 

아, 그리고 양평아프리카문화예술박물관에서 운영하는 체험 프로그램 중에도
팅가팅가 그리기 체험이 있다고 합니다.




아프리카 인들이 실제로 입는 옷도 판매하고 있었어요.
다큐멘터리 속에서나 봤지 일상에서 흔히 접할 기회가 없는 제품들이다 보니 저는 그냥 신기하더라구요.  




작은 액세서리 용품들은 아이들과 함께 방문했을 때 부담없이 구매하기 괜찮겠더라구요. 기념도 되구요.




정말 화려한 목걸이 장신구. 실제로 착용하고 다니기엔 쉽지 않을 것 같지만, 탐납니다. ^^
박물관에서 운영하는 체험 프로그램 중 '친구팔찌' 만들기 체험도 있어요.
아프리카를 상징하는 색과 내가 좋아한는 색을 섞어 나만의 팔찌를 만들어 볼 수 있다고 합니다. (7,000원)





바구니나 넓은 대소쿠리, 그릇 종류들. 앙증맞은 그릇은 과자나 사탕, 마른 간식 담아두면 딱 좋겠더라구요.




구슬공예 장식품 중 하나인데 정확히 뭔지 모르겠더라구요. 목걸이라고 하기엔 좀 포인트가 과한 듯 싶고. ^^



현대적인 도자기 그릇도 있구요.




아프리카 문양이 그려진 에스프레소 잔도 있습니다.




제가 가장 탐났던 건 이 가죽의자. 특이하죠?
작고 가볍고 튼튼해서 실용적인데다 그림도 아프리카 풍경이 그려져 예쁘고.
한 개 보다는 몇 개 세트로 같이 있으면 좋을 것 같았어요.





다양한 디자인의 목기들. 인상적인 게 아프리카 자연의 이미지가 어떤 것에든 다 들어가 있다는 점이었어요.



미니 집 모형인데, 카페 같은 곳에 장식용으로 두면 예쁠 것 같았어요.



2층의 엄청 크고 무서운 가면보다는 크기나 디자인면에서 좀더 실용적으로 느껴지는 가면. ^^



1층 한편에는 다용도 세미나실 겸 카페 공간이 마련돼 있어요.
실내 나무들은 다 커피나무. 영상도 감상하고 커피도 마시는 휴식 공간.

요즘 집에서 커피나무 키우는 분들 많던데, 더운 지역에서 자라는 나무답게
커피나무는 물을 많이 줘야 하고, 생존에 적정한 온도가 15~20도 수준이라 추위에 약하다고 하네요.
직사 광선보다는 약간 그늘 진 곳에서 키우고, 물을 줄 때는 흠뻑 주되, 물이 잘 빠지는 흙에 심어야 해요.
여기서 '커피나무 키우는 법' 알려주신 TIP입니다. 


이제 밖으로 나와서 별관으로 가 보았습니다.



각종 회화, 조각 작품 전시 겸 판매를 하는 갤러리였습니다. 어찌나 작품이 빼곡하게 많던지요.



특이한 혹은 아프리카 야생의 느낌을 풍기는 인테리어 소품을 찾으신다면 강추합니다.









아프리카 여인들, 아이들, 동물들, 생활 풍경, 자연 풍경을 담은 다양한 회화 작품도 구입할 수 있구요.



정말 세련된 조각 작품들도 많았습니다. 상상력과 에너지가 느껴지는 그런 작품들이었습니다.




물론 아프리카에서 살고 있는 다양한 동물들도 곧잘 등장하구요.
쇼나 조각이라고 하는 아프리카의 석조각 장르는,
돌의 본성에 대한 영적 접근을 강조해 돌의 원형을 훼손하지 않고
정, 망치 등 전통적인 도구만 사용해서 일일이 손으로 만든다고 합니다.
현대 조각이지만 왠지 전통 조각의 느낌이 강한 건 아마 그래서인가 봅니다.





아참, 쇼나짐바브웨 부족 이름이라고 해요.
기원전부터 석조 문명을 발달시켰고, 짐바브웨란 국명도 '돌로 지은 집'이란 뜻이래요.


쇼나 조각 작품 공통적으로 가장 인상적인 게 '공존'의 메시지가 많더라구요.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모습을 형상화한 것들요.





야외 정원에도 들꽃과 어우러진 아프리카 쇼나 조각들이 놓여 있습니다.  



양평 지역사회에서 '학습공간'으로 지정하기도 한 <양평 아프리카 문화예술박물관>!

영과 육체, 자연과 동물, 인간이 공존하는 자연 생태계의 보고이자
유구한 전통 문화 속에서 아프리카의 가치를 지키며 살고 있는 54개 나라 수많은 아프리카 민족들!
때로는 날 것같은 생동감을 느끼고, 때로는 육체를 초월한 영의 세계를 구현하는 듯한
아프리카의 문화와 예술을 만나러 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이곳 <양평 아프리카 문화예술박물관>을 추천합니다.






'양평아프리카 문화예술박물관' 찾아가는 법:

주소: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금곡길 40
전화: 031-771-4727
홈페이지: www.gecofarm.com 

관람시간 10:00~18:00 (매주 일요일 휴관)
관람료: 개인 어른 6,000원








 

지나의 프로필 이미지
작성자지나

※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경기도와 글쓴이에게 있으며, 불법복제 임의도용을 금지합니다.

경기도관광포털 모든 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