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여행이야기

나의여행기 제부도 감성여행 (feat. '김비서가 왜 그럴까' 촬영지 워터워크 등)

작성자지나수정일2018-09-21



하루에 2번 열린다는 제부도 바닷길. 
만약에 날씨가 화창한 날이었다면 하늘은 얼마나 푸르고 수평선은 그리고 지평선은 또 얼마나 선명했을까요.
하필이면
잔뜩 흐린 날의 여행이라 카메라에 담긴 풍경들이 죄다 밋밋하기만 했습니다만,
흐린 날은 또 흐린대로 여행의 맛이 있죠.
바깥 풍경보다는 자기 마음의 소리와 풍경에 집중하게 되는. ^^  





디자인적으로 멀리서부터도 여행자의 시선을 사로잡는 설치물. '제부도 워터워크(Jebudo Water Walk)'라고 합니다. 
안내판에 소개된 글을 그대로 옮겨 볼게요.

"제부도는 하루에 두 번씩 바닷물이 갈라지면서 길이 열리는 기적의 섬이다.
그 바닷길 시작점에 위치한 '워터워크'는
밀물 때엔 바다 위를 산책하며 물 때와 함께 변화하는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길이 되어 주고
썰물 때엔 갯벌과 함께 드러나는 제부섬 전체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되어 준다.
'워터워크'는 바다와 석양 등 섬의 고유한 경관을 반사, 투명시키며 시간에 따라 계속해서 변화하는
조형적인 '바다 풍경'이 되어 줄 것이다."


이 제부도 워터워크가 '김비서가 왜 그럴까' 촬영지라고 합니다. 저도 참 재미있게 봤던 드라마인데요.
언니들에게 공식 남친으로 인정받기 위해 제부도 와서 바지락 캐고 간장게장 먹느라 고생한 영준에게
미소가 고마운 마음을 전하던 바로 그 장면을 여기서 찍었다고 하네요.  


'계속해서 변화하는
조형적인 바다 풍경이 되어 줄 것이다'
제부도 워터워크/Jebudo Water Walk/ 안내판에 씌어 있는 글 중 '조형적 풍경'이라는 표현이 재미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번 여행에서 저는
'섬의 그 은근한 역동성'을 놓쳤네요.
일정이 있다 보니, 거의 스치듯 시간을 잠깐 자르고 들어가 보고 금방 자리를 떴기 때문에요.
여긴 여유를 갖고 머물렀어야 하는 곳이었습니다. 
바닷물이 들어왔다 나가거나 나갔다가 들어오는 풍경을 천천히 감상할 만큼.




기억을 더듬어 보니 제부도에 다녀온 게 벌써 4년 전이더라구요.



제부도 선착장의 빨간 등대는 여전했습니다. 낚시꾼들이 많던데 요즘 숭어철인가 봐요.



살짝 봤더니 꽤 큰 녀석들이 많이 잡히는 듯 싶었어요. 숭어가 이렇게 연안에 사는지는 처음 알았네요.








선착장에서 출발해 해안가를 따라 걸을 수 있는 '제비꼬리길'이라는 산책로가 조성돼 있었습니다.
길의 모양이 길쭉한 것을 보고 제비꼬리를 닮았다고 그렇게 이름 붙인 걸까,
아니면 제부도 옛날 이름이 '저비섬(육지에서 멀리 바라보이는 섬)'이라던데
그래서 '제비'라는 단어를 차용해 온 걸까, 잠깐 생각했습니다. (답은 구하지 못했고요)





데크의 나무 색깔 '제부도'를 소재로 한 하늘색 조형물들의 디자인적으로 세련된 조화에 감탄했다가
'위험 경고 알림'이라는 단지 기능에만 충실한 안전 알림판의 부조화에 아쉬움의 탄식을 터뜨렸던 풍경.
안전은 중요하니까 어쩔 수 없겠죠?  ㅠ.ㅠ






해안산책길은 얼핏 단조로운 듯 싶지만 갑자기 지압길 같은 게 등장하고 해서 그저 심플하기만 한 건 아니었습니다. 



바다 쪽으로 튀어나와 있는 공간 ... 요런 장치들 덕분에 산책로가 심심하지 않았다. 



이 의자 이름은 '서서 의자'



마치 썬배드 같은 흔들의자






그리고 이건 조개의자입니다.




언덕이라 해도 될 만큼 낮은(해발고도 67m) '탑재산' 꼭대기 쪽엔 최근 전망대가 오픈됐습니다.
아마도 날씨가 맑았다면 전망대 쪽으로 올라가는 코스를 선택했을 것 같습니다.




전망대 내려오는 곳 근처에 이런 게 들어서 있었습니다.
선을 사로 잡는 컨테이너 건물, 디자인이 예사롭지 않죠? 




'제부도 아트 파크(Jebudo Art Park)'라는 이름과 함께 (건물 하나에 park씩이나 ~ ^^)
세계3대 디자인 공모전 중 하나인
'Reddot award 2017' 수상작이라는 친절한 표식이 붙어 있었어요.
요약하자면, 6개의 컨테이너 박스로 구성된 이 설치물은 
제부도의 자연과 함께 문화예술 컨텐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전시, 조망, 휴식 등의 기능을 제공하겠다는 얘기! 



제부도 아트 파크(Jubudo Art Park) 2층으로 올라가 보니
치 액자처럼 구성한 창 밖으로 제부도 바다 풍경이 한 눈에 들어왔습니다.



아참, 제부도 해안산책로탑재산 전망대 모두
'제부도 선착장(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제부리)'에서 출발하심
됩니다.  





바람도 없는 날이다 보니 해안가로 밀려드는 파도도 고양이 발걸음 같았는데요.
고기 잡으러 나갔던 배가 금방 들어온다고, 부지런히 먼저 해안으로 와 전하는 이야기도 '소곤소곤'.
이런 정적인 풍경이야말로 서해 바다의 매력이 아닐까 생각이 들더라구요.



날씨 덕분에(!) 무채색의 여행이 됐지만
그래서 오히려 더 쉽게 풍경 속으로 스며들었던 여행이었네요.


▶ 제부도 워터워크 :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송교리 377-46
▶ 제부도 아트파크: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제부리 190-2
▶제부도 관광안내센터: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해안길 421-12
(지번: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제부리 289-19)


 

지나의 프로필 이미지
작성자지나

※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경기도와 글쓴이에게 있으며, 불법복제 임의도용을 금지합니다.

경기도관광포털 모든 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