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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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여행기 서울근교 주말산행, 용문산 어깨 양평 백운봉에서 만끽한 가을여행

작성자Romy수정일2018-09-30

주말을 이용한 서울근교산행지를 고른다면 손에 꼽히는 곳이 있다. 양평에 자리한 백운봉은 용문산 남쪽 줄기 끝자락에 위치한 봉우리로 조망이 좋아 애정하는 산행지 중 하나다. 관광단지로 잘 꾸며져 있고 용문사라는 천년고찰이 어우러져 주말이면 북적이는 용문산이 양평 산행지 중 으뜸으로 알려져 있지만 휴식을 위한 산행지로는 백운봉에 점수를 더 주는 편. 용문산 자연휴양림을 들머리로 원점회귀하거나 사나사 방면으로 하산하는 코스는 초보산행으로 가볍게 오르기 좋으며 긴호흡의 산행을 즐기는 이라면 용문산까지 이어지는 종주산행도 권할만하다.

 

 

   

아래에서 바라본 백운봉의 모습
나무와 하늘이 있는 풍경
   

대중교통으로 백운봉 들머리인 용문산 자연휴양림을 찾으려면 경의중앙선 양평역을 이용하면 쉽다. 양평역에서 용문산 자연휴양림까지 바로 가는 버스는 없다. 근접한 곳인 세수골까지 1-7번 버스가 다니긴 하지만 자주 있는 편이 아니라 운 때가 맞으면 이용할만한 정도. 종주에 특별한(?) 애정이 있는 분들인 경우 간혹 양평역에서 용문산 자연휴양림까지 4.5KM를 도보이동 하기도 하는데 택시 찬스를 이용해 용문산 자연휴양림까지 이동하는 것이 여러모로 유리하다. 참고로 도보이동시 세수골 초입에서 용문산 자연휴양림까진 경사가 제법 있어 들머리에 닫기 전 체력 소모는 어느 정도 감수해야 한다.

 

 

 

 

정상에서 바라 본 풍경1
정상에서 바라 본 풍경2
     

용문산 자연휴양림에서 백운봉까지 가는 길은 꾸준한 오름이 이어진다. 그 꾸준함은 조망이 터지는 구간이 나오면서 어느 정도 진정되는데 사람에 따라 조금 지루함을 느끼거나 중급코스를 걷는 부담감을 가질 수도 있다. 하지만 조망이 터지는 능선길에 오르면 그 지루함과 부담감은 사르르 녹는 것이 백운봉 산행의 매력이다. 개인적으니 견해지만 이 산등성이의 주인인 천고지가 넘는 용문산 정상보다 천고지를 넘지 못하는 백운봉 조망이 한수 위라 생각한다.

 

 

 

 

정상에서 바라 본 풍경3
백운봉 표지석
정상에서 바라 본 풍경4
     

정상에 올라 탁 트인 세상을 바라볼 때의 그 기분이란. 시원하게 불어오는 산바람이 이곳까지 올라온 나의 노고를 격려하니 어깨는 절로 쫙쫙 펴진다. 그리고 크게 들이마신 산공기. 눈으로 읽히는 세상풍경만큼이나 감동이다. 멀리 기지국처럼 보이는 곳이 용문산 정상. 사계절 중 특히 가을단풍산행지로 인기 많은 용문산이지만 개인적으로 설경으로 단장한 겨울의 용문산을 더 좋아한다. 한동안 겨울의 용문산을 멀리했었는데 올겨울엔 시리도록 파란 하늘 아래 핀 용문산 상고대를 만나러 떠나볼 생각이다.

 

 

 

 

계곡에 발을 담근 모습
계곡풍경
     

하산은 사나사계곡으로 정했다. 산행을 하면서 달아오른 발바닥도 시킬 겸 계곡가에 앉아 발을 담갔다. 

 

 

 

 

사나사
사나사 작은 불상들
   

걸음은 어느새 사나사에 닿았다. 백운봉 자락에 자리 잡은 사나사는 고려시대에 세워진 사찰이다. 고려 태조의 국정을 자문한 대경국사 여엄이 제자인 융천과 함께 세웠다고 전해지는데 임진왜란 때 모두 전소되었다. 이후 재건되었으나 의병과 관군이 싸우던 중 전소 또다시 세워진 사나사는 한국전쟁으로 인해 전소된다. 현재는 90년대에 지어진 소박한 모습으로 객을 맞이한다.

 

 

 

 

 

코스모스
   

가을이 바싹 다가오니 걸음이 상쾌하다. 무거웠던 발걸음이 사뿐하다. 사나사를 지나 가을이라는 벗과 함께 길을 걸었다. 사나사입구 초입에서 양평역으로 나가는 버스를 만날 수 있는데 버스 간격이 꽤 길다. 사나사에서 양평역까지 택시를 이용할 경우 7천원 정도 나오니 일행이 있다면 택시를 부르는 것도 괜찮은 방법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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