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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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여행기 남한산성 둘레길 1코스, 2코스 둘레길 걷기

작성자이제이수정일2020-09-01

 

남한산성은 해발 480m로 남한산성 내에는 200여 개의 문화재가 산재해 있고 자연 생태환경과 더불어 산성 내 구석구석이 역사와 설화가 깃들어 있다.

 

이번 남한산성행은 둘레길 돌아보기에 나섰는데 갈 때마다 늘 가던 길로만 가게 되는 것 같아 둘레길 1코스와 2코스를 섞어 걸어보기로 했다.

 

 

 




남한산성 둘레길 탐방코스
 

1코스 산성로터리 북문 수어장대 영춘정 남문 산성로터리 (3.8km, 1시간 20) 

2코스 산성로터리 영월정 숭렬전 수어장대 서문 국청사 산성로터리 (2.9km, 1시간) 

3코스 남한산성 세계유산센터 현절사 벌봉 장경사 지수당 남한산성 세계유산센터 (5.7km, 2시간) 

4코스 산성로터리 남문 남장대터 동문 지수당 개원사 산성로터리 (3.8km, 1시간 20)

 5코스 남한산성 세계유산센터 동문 동장대터 북문 서문 수어장대 영춘문 남문 동문(7.7km, 3시간 20)

 








늘 가던 데로 종각 옆 돌계단을 올라 침괘정 찍고 올라간다.

 

침괘정은 정확하게 지어진 시기나 용도를 알 수 없으나 1751년에 새롭게 고쳐 짓고 '침괘정'이라고 이름 붙였다. 화약을 찧었던 돌절구가 있던 것으로 보아 무기 제작소의 사무를 관장하던 곳으로 추정한다. 침괘정으로 오르는 이유는 바로 옆에 커다란 은행나무 때문이다.

 

가을이면 은행나무가 노랗게 물들어 멋진 장관을 연출하는데 그 모습이 생각나 자꾸 침괘정 방향으로 오르는 것 같다.

 












 

남한산성을 오르다 보면 울창한 소나무 숲이 인상적인데 2016'16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생명상(대상)을 수상했다고 한다.

 

남한산성 소나무 숲은 성곽을 따라 아름드리 소나무가 수도권 최대의 숲으로 남아 있는데, 백제 때부터 군사적 요충지로 역사적 가치가 높아 조선 시대부터 보호되어 왔으며 일제강점기에도 훼손될 위기에 마을 주민들이 금립조합을 만들어 도벌도 막고 지키며 가꾸어 지금의 숲을 보존할 수 있었다고 한다.

 










 

초입에 취성암이라는 표식이 있었는데 전에는 눈여겨보지 않은 것이라 살피 보니 '취성암은 술 취한 사람이 앉아 있으면 술이 깬다는 전설이 있으며 실제로 이 바위에 앉아 있으면 가슴속까지 스며드는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라고 한다. 취성암이라고 쓰인 바위가 있었다고 하는데 언제부턴가 보이지 않는다고 하니 그 자리만 표시될 뿐이라 안타깝다.

 

 

 








20
분 정도 올라가면 탁 트인 공간이 나타나며 남한산성의 성벽이 보이기 시작한다.

  

왼쪽은 수어장대와 남문으로 내려가는 길이고, 오른쪽은 서문과 북문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이다. 우선은 수어장대부터 둘러본 다음 오른쪽 길인 서문과 북문 방향으로 내려가기로 한다.

 

남한산성의 봄은 다소 늦은 감이 있다. 4월 초순에 방문했을 때는 꽃 한 송이 피지 않아서 밋밋한 감이 있었는데 지금쯤이면 꽃들이 만발했을지도 모르겠다.

 

 

 








이곳은 청량당으로 수어장대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데 늘 문은 닫혀있다
.

 

청량당은 성벽을 쌓을 때 억울하게 죽었던 축성 담당자였다고 전해지는 이회장군을 위해 세운 사당으로 그의 두 부인과 실제 성벽을 쌓았던 벽암대사도 함께 모시고 있다고 한다.

 








 




남한산성에 올라 수어장대를 보면 수원 화성에 있는 서장대와 자꾸 오버랩된다
. 수어장대가 서장대보다 규모는 크지만 군사적 목적으로 지어져 생긴 모양새가 비슷하기 때문이기도 한 것 같다.

 

수어장대는 장수가 지휘와 관측을 위한 군사적 목적으로 인조 2(1624)에 지어졌으며, 함께 지어진 5개의 장대 중 유일하게 남아있는 것이다.

 

 

 

 

 

 


비좁은 돌 틈에 제비꽃이 이쁘게 무리 지어 피었다
. 풀숲에 핀 제비꽃도 이쁘지만 이렇게 돌 틈에 피어난 제비꽃에서 눈을 뗄 수가 없어 한참을 들여다보았다.

 











다시 올라온 길을 되돌아 성곽길을 따라 내려간다
.

 

 

 






뿌연 미세먼지로 우리라나의 렌드 마크로 부상하는 롯데타워도 희미하게 보인다
.

낮에 남한산성에 올라와 맑은 날을 본 적이 한 번도 없다니, 운이 없는 건지 아쉬울 따름이다.

 

 







수어장대에서 우익문
(서문)으로 내려가는 길 중간중간 쉼터도 마련되어 있어 가볍게 도시락을 준비해 올라와도 좋겠다.

우익문 주변 성곽은 보수 중인 것 같은데 안쪽으로 걸어가는 데는 무리가 없다.

 

남한산성 둘레길 2코스를 돌아보려 한다면 우익문이 있는 곳에서 국청사가 있는 사잇길로 내려가면 되지만 어느 길로 가던지 길이 나오기 때문에 특별히 코스를 정하지 않아도 되니 코스에 상관없이 북문 방향으로 내려가기로 했다.

 

 

 







서문에서 북문 방향으로 내려오는 건 처음이어서인지 가는 곳마다 표지판이 있어 눈여겨보았다
.

 

'매탄터'라는 표식이 있는 곳은 이곳의 중간 부분이 지름 5m 깊이 1m 정도의 구덩이가 파여있는데 이곳에 매장되어 있던 목탄을 태우는 과정에서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생강꽃과 진달래가 몽글몽글 몽우리 져 있었는데 지금은 활짝 펴 등산객들의 발걸음을 가볍게 해 주고 있지 않을까? 아니면 이미 다 져 버렸을지도 모르겠다.

 

 








 


5암문을 지나 전승문(북문)에 도착했다.

 

지난겨울에는 야간에 북문에 왔었는데 낮에 보는 모습과 밤에 보는 모습이 사뭇 다르니 그곳이 여기인지 헷갈린다.

문을 지나 밖으로 나가보니 전승문이라고 쓰인 현판이 보인다.

안에서 보는 성곽은 높이도 높지 않고 얕은 담을 쌓아 놓은 것처럼 보이지만 암문이나 성곽문 밖으로 나가보면 위용을 드러낸다.

 









 


성문을 통과하면서 벽돌의 모습을 보니 어디서 흔히 볼 수 없는 특이한 모양의 벽돌이다
. 자세히 보면 벽돌 가운데 이런저런 글씨가 쓰여 있지 않을까 유심히 관찰해 본다. 아직은 발견하지 못했지만 관심을 갖고 유심히 살펴본다면 언젠가 특별한 글씨가 쓰인 벽돌을 발견하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다.

 

 

 









남한산성 둘레길
1코스나 2코스를 가볍게 돌아본 다음 남한산성 행궁을 둘러봐도 좋고 경기도 남한산성 세계유산센터 아래에 있는 지수당과 연무관을 둘러봐도 좋다.

 

지수당은 현종 13(1672)에 지어진 정자로 양반들이 풍류를 즐기던 곳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건립 당시에는 정자를 중심으로 3개의 연못이 있었다고 하나 현재는 2개의 연못만 남아있다.

 

 

 

 



연무관은 남한산성과 함께 인조 3(1625)에 군사훈련을 하기휘해서 건립한 지휘소이다. 연무관은 원래 넓은 규모의 운동장이 있어 병사를 훈련 시키거나 왕의 행차 시 부대 전체를 점검하는 곳으로 사용하였다고 하는데 현재는 도로와 상가들이 있어 운동장을 찾아볼 수는 없다.

 

5월은 행사도 많고 쉬는 날도 많으니 가볍게 남한산성으로 둘레길 트레킹에 나서보면 어떨까?

 


남한산성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면 산성리

행궁 관람시간 (4~ 10) 10~ 18

행궁 입장료 개인 2천 원, 청소년 1천 원(경기도 민 무료. 신분증 지참)

매주 월요일 휴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