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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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여행기 경기도 봄여행 추천-봄빛으로 가득한 광명동굴

작성자김미영수정일2020-09-01



봄 햇살이 따사로운 요즘 가까운 광명동굴을 다녀왔습니다. 지난 겨울에 다녀오고 석달만에 찾아간 광명동굴은 봄 기운이 물씬 풍겼는데요. 앙상했던 가지마다 파릇한 새싹들이 올라오고, 메말랐던 주변 풍경은 연두빛 잎새로 파릇한 기운이 가득해요. 그 길따라 걸어 오르는 길은 무장애길로 정다운 길인데요. 가장 빠른 길은 계단을 타고 올라가는 길이랍니다. 계단끝에는 라스코전시관이 자리하고 있는데요. 4월 말즈음에 새로운 전시를 기획중이라고 하니 라스코전시관의 다음 작품이 기대돼요.




계단길 왼쪽에는 노랗게 핀 개나리로 봄 기운이 가득합니다. 올해는 개나리가 늦게 핀것인지, 벚꽃이 일찍 핀것인지 헷갈리는데요. 개나리가 한참을늑장부린듯 싶어요. 겨우내 봄꽃을 기다려왔던 우리들에겐 여러 꽃들을 한데서 볼 수 있으니 좋지만 말입니다. 가지를 아래로 휘휘 늘어트리며 주변을 노랗게 물들이고 있는 개나리를 보고 있으면 마치 아기들을 보고 있는것처럼 입가에 저절로 미소가 지어 지기도 해요.
 



계단길 끝으로 오르니 라스코전시관이 자리하고 있어요. 그 길따라 걸어가는길은 벚꽃잎이 만개한 벚꽃길인데요. 이제 조성된 단계여서인지 벚나무가 그닥 크진 않았지만, 시간이 지나고나면 더 단단해진 벚나무를 볼 수 있을듯 합니다. 오랜 시간이 흐른뒤엔 벚꽃터널을 기대해도 좋겠죠? 아마도그때쯤에는 바람결에 연분홍 벚꽃잎이 발에 날리는 모습도 볼 수 있을것 같아요.




라스코전시관 뒷편에는 광명동굴의 지나온 날을 되돌아 볼 수 있는 흔적들이 남아있는데요, 겉으로 보기에는 무질서하게 늘어서 있는 잔해처럼 보이는 이곳은 광명동굴에서 채굴된 광석들을 선별하던 선광장이라고 합니다. 바로 앞에 자리하고 있는 라스코전시관과 선명하게 대비되는 선광장의모습에서 조금은 을씨년스런 느낌이 들기도 했는데요, 광명동굴 100여년의 역사 일부가 이곳에 보전되어 있기에 그 느낌이 마음에 와닿는것 같았어요.




선광장의 흔적을 지나 데크길을 따라 올라가면 광명동굴 전망대에 다다르게 되는데요, 지금까지 광명동굴을 몇번 와봤지만 이곳 전망대는 무심결에지나치기도 했던터였지만 오늘은 전망대까지 올라가 보았답니다. 전망대에 올라서면 저 멀리로 연이어지고 있는 산줄기부터 광명동굴 주변의 풍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데요, 하얀 구름을 머금고 있는 자원회수시설의 주홍빛 기둥과 노천카페의 알록달록한 파라솔들이 어우러지며 봄날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는듯 하였어요.




전망대를 내려와 오늘의 주목적지였던 광명동굴로 들어서면 외부의 밝은빛이 차단되며 눈앞이 잠시 어둑해지기도 하는데요, 동굴밖과는 완연하게차이가 느껴지는 기온으로 사람들마다 가장 먼저 옷깃을 여미게 되는것 같았어요. 광명동굴은 1912년에 일제가 지하자원 수탈을 목적으로 개발을 시작하였다고 하는데요, 해방 후 1972년 폐광될때까지 약 8 km에 이르는 갱도를 뚫으며 금과 은, 동, 아연과 같은 물질들을 채광하였다고 합니다.




바람길을 따라 얼마만큼 들어가면 환하게 빛나는 공간이 자리하고 있는데요, 이곳은 우주에서 블랙홀과 화이트홀이 만나는 지점을 부르는 웜홀이라는 이름을 따서 웜홀광장이라 부르는곳 이랍니다. 웜홀광장은 4개의 동공이 서로 만나는 교차점으로 광명동굴 관람의 시작점이자 끝지점이기도 한데요, 화사한 벚꽃과 진달래로 치장한 웜홀광장의 모습은 마치 야간에 벚꽃아래에 서있는것처럼 화려하기도 했어요. 누구에게나 꽃은 반가운 존재이기에 광명동굴을 찾아온 외국인들도 셀카삼매경에 빠지게 하는 포토존 역할을 하고 있었는데요, 웜홀광장 뒷편에서 바라본 풍경은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오는것 같았답니다.




동굴하면 아무래도 어둡고 습한 그런 공간을 우선적으로 떠올리게 되는데요, 광명동굴에는 이런 이미지와 전혀 다른 동굴 아쿠아월드라는 이색적인 공간이 자리하고 있어요. 이곳은 국내 최초로 만들어진 동굴속 아쿠아월드이기도 한데요, 동굴내의 1급 암반수를 이용하는 이곳에서는 부와 복을 가져다 준다는 황금물고기, 금용도 볼 수 있어요. 아름다운 황금색 비늘 덕분에 금빛 용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하는데요, 금용을 보면서 소원을 빌면 정말로 이루어질까요? 광명동굴에 가시거든 직접 시험해보세요.







광명동굴엔 황금을 캤던 광산인만큼 황금과 관련된 테마를 곳곳에서 볼 수 있는데요. 소망의 벽에 거는 황금 소원패와 황금 초신성, 그리고 곡식의 여신이 들고 있는 소라뿔에 담긴 황금등 제각각 이야기가 있고 소원을 들어주는 신비한 힘을 지니고 있지요. 광명동굴속 황금길에서는 데메테르 여신이 들고 있는 뿔소라에 담긴 황금에 손을 대는건 기본인데요, 황금에 손을대고 소원을 빌면 이루어 진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어요. 그야말로 믿거나 말거나 이지만요.




황금이야기가 가득한 황금길에는 황금궁전과 황금으로 가득찬 방도 만들어져 있는데요, '쉭쉭 호이호이 아이 샤~~'라고 주문을 외어 보세요. 황금망치를 손에 잡고 주문을 외우면 아이샤 요정이 소원을 들어준다고 하니 황금지하세계에 가면 꼭 주문을 외우고 지나 가시면 좋을듯 합니다.
 



광명동굴은 여러가지 볼거리로 우리들의 호기심을 잡아 끌고 있었는데요, 그중에서도 예술의 전당에서 펼쳐지는 미디어파사드쇼는 제일의 볼거리 인것 같았답니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동굴속에 만들어진 예술의 전당은 2013년 개관이후 다양한 장르의 공연들이 펼쳐져 왔는데요, 공연이 없을 때에는 이곳에서 예술과 첨단기술이 조화를 부리는듯한 미디어파사드쇼가 펼쳐집니다. 광명동굴에 가신다면 꼭 보실것을 추천해 드리고 싶은데요, 비록 영상 상영시간은 짧지만 강렬한 느낌으로 오래토록 기억에 남을듯 합니다.




연중 약 12도를 나타내고 있는 광명동굴에는 길이가 약 200여m에 이르는 와인동굴이 만들어져 있는데요, 이곳은 전국 170여종의 국산와인을 보유하고 있는 전국 유일의 와인동굴이에요. 와인동굴에서는 전국 팔도 와이너리 오크 숙성 과정도 엿볼 수 도 있으며, 그외 와인의 제조과정과 역사, 라벨등 다양한 와인 이야기들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와인동굴을 끝으로 광명동굴 관람을 마치고 처음 만났던 웜홀광장을 통해 다시 밖으로 나갔는데요. 조금전에 보았던 웜홀광장의 풍경과는 또 다른 풍경을 볼 수 있었어요. 벚꽃길이 터널이 되어주었던 길이었는데요. 겹벚꽃이 활짝핀양 화려했던 웜홀광장이었어요. 동굴을 빠져나올때까지만해 벚꽃의 유혹에 쉽게 빠져나오지 못했는데요. 다음엔 어떤 풍경으로 관람객들을 맞이할지 기대되는 웜홀광장입니다. 광명동굴 옆으로 지난 3월에 새롭게 개관한 VR체험존이 있는데요. 광명동굴과 함께 VR체험존을 즐겨보셔도 좋을듯 합니다.

광명동굴 / 070-4277-8902

경기도 광명시 가학로85번길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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