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나의여행기 부천 가볼만한곳 :: 부천아트벙커 B39

작성자방재호수정일2020-09-01

폐광 된 탄광이나 폐쇄된 공장 건물들이 문화예술공간으로 재탄생해서 주민들의 사랑을 받는 곳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작년 2018년 6월 1일 새롭게 개관한 '부천아트벙커 B39'는 1992년 중동 신도시와 함께 만들어졌던 쓰레기 소각장을 문화예술플랫폼으로 리노베이션 한 것입니다.

  

삼정동  소각장은 일명 '다이옥신 파동'으로 많은 이들이 안좋은 기억을 갖고 있는 곳입니다.

 

1995년 5월 최초 가동을 시작한 삼정동 쓰레기 소각장은 1997년 환경부의 '소각로 다이옥신 농도 조사 결과' 기준치의 20배에 해당하는 다이옥신을 배출한 것으로 드러났던 곳으로, 주민협의체 및 시민단체의 지속적인 요구에 따라 2010년 5월 가동을 완전히 중단하고 폐쇄되었습니다.

 

2014년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천시가 폐쇄된 소각장을 새로운 문화예술플랫폼으로 리노베이션하기 위해 펀드를 조성해, 4년간의 민관협력 재생 프로세스를 통해 20189년 6월 복합문화예술공간인 '부천아트벙커 B39'로 개관해 새로운 부천 가볼만한곳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역사성을 보존하기 위해 쓰레기 소각장이었던 건물과 시설들을 남겨두어 매우 독특한 분위기의 문화예술공간으로 재탄생한 곳입니다.

 

 

  

부천아트벙커 B39의 관람시간은 10:00 ~ 22:00시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입니다. 입장료는 없습니다.

  

미리 확인하지 않아... 당연히 9시 오픈이라 생각하고 맞춰갔는데, 입구부터 막혀 있었습니다. 다른 분들도 오픈시간을 잘못알고 오픈 전부터 입구에서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1시간을 그대로 기다려야 하나, 다른 곳을 먼저 다녀올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10시가 되기 전에 입구를 개방해 주셔서 조금 일찍 들어가서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입구를 들어서면 가장 먼저 계측장소를 지나게 됩니다.

  

소각장으로 들어오는 쓰레기의 무게를 트럭채로 재던 곳으로, 과거의 모습 그대로 보존되어 있습니다.

 

 

 

 

아트벙커 B39는 전시, 공연, 교육, 행사등 다양한 문화의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5월 12일까지는기획전시전인 'Maotik -  FLOW /  BLOOM'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입구로 향하는 복도는 콘크리트가 그대로 노출되어 쓰레기 소각장의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쓰레기 소각장에서 연상되는 더러움, 악취 등과는 상당히 거리가 있었습니다.

  

과거에는 어땠을지 모르지만... 노출 콘크리트로 구성된 기둥과 벽, 천정등이 만나면서 만들어내는 공간감이 상당히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천 아트벙커 B39는 국토교통부의 2018 대한민국 공공건축상의 대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폐건물을 새로운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바꿨다는 의미도 있었겠지만, 리뉴얼한 건물의 공간감이나 느낌만으로도 상을 받을만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픈시간 전에 들어와서 다른 손님들이 없어 편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건물에 들어서면 넓은 로비에 마치 전시된 작품과 같은 테이블과 의자들이 띄엄띄엄 놓여 있습니다. 

 

 

 


 

로비의 바로 옆으로 커피와 차를 마실 수 있는 'Cafe B39'가 있어, 관람 중이나 관람을 마치고 잠시 커피를 마시면서 쉴 수 있는 휴게공간으로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넓은 창으로 햇빛이 들어와 상당히 밝고 깨끗한 분위기의 카페와 휴게실로 꼭 전시나 공연이 아니더라도, 분위기 좋은 카페로 찾아와도 괜찮을 부천 가볼만한곳으로 보였습니다.

 

 

 




 

로비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곳은 바로 넓은 유리창 너머의 오픈된 공간인 'Air Gallery'였습니다.

 

 


 

문이 있어 Air Gallery로 들어가 볼 수도 있는데, 야외와 실내가 섞인 중간 성격의 공간으로 과거 쓰레기를 태우던 소각조가 있던 곳입니다.

 

에어갤러리는 전시와 공연이 가능한 공간으로 지금은 'Sound Playground - 업사이클링 악기 체험전'이 전시되고 있었습니다.

  

폐품을 이용한 작품들은 관람객이 직접 두드리면서 연주를 해 볼 수 있습니다.

 

 

 





 

  

업사이클링 악기 체험전이 전시된 에어갤러리는 오픈된 공간이지만, 과거 소각조의 모습을 일부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매우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습니다.

 

정확히 어떤 프로세스로 쓰레기들이 소각조로 들어오고 태워졌는지는 알 수 없지만, 콘크리트에 남아 있는 그을음과 쓰레기들이 쏟아져 내렸을 것 같은 커다란 구멍이 과거 소각조였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해주고 있었습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쓰레기저장조는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듯 했습니다.

 

쓰레기 트럭이 반입실로 들어와 쓰레기를 버렸던 저장조는 그 깊이가 상당했는데요. 소각장의 대부분의 공정은 사람보다는 기계설비들의 프로세스에 의해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사방이 두꺼운 콘크리트로 막혀 있는 저장조는 지하까지 이어지는 깊이와 쓰레기를 소각조로 이동시켰던 설비들이 그대로 남아 있어 매우 독특한 느낌을 주는 공간이었습니다.

 

 

 

 


 

쓰레기저장조 옆으로는 멀티미디어 홀 'MMH'가 있습니다.

 

멀티미디어 홀은 과거 쓰레기 트럭이 들어오던 쓰레기 반입실로 앞서 봤던 쓰레기저장조 벙커로 쓰레기를 쏟아 붇던 트럭들이 들어오던 공간이라고 합니다.

 

 






 



소각장에 근무하던 분들이 사용하던 휴게실, 숙직실, 전자기기실, 공기조화실은 각각 다른 형태의 스튜디오로 새롭게 탄생하였습니다.

4곳의 스튜디오에서는 각기 다른 주제로 스터디나 워크숍 프로그램이 진행된다고 합니다.

  

'모두의 창의예술 놀이터'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학습자들이 창의적 사고를 훈련하고, 개인의 예술적 잠재력을 발견, 심미적 경험을 통한 건강한 삶을 목적으로 한다고 하네요.

 

 

 

 

 

1층과 2층에 걸쳐 있는 유인송풍실은 소각장에서 사용하던 설비시설을 그대로 보존한채 전시공간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유인송풍실은 소각조에서 쓰레기를 태우면서 발생한 가스와 증기를 처리하던 곳으로, 거대한 설비들이 만들어 내는 폐공장의 느낌을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폐광, 폐교, 폐공장 등 폐쇄되었던 공간들은 그들만의 독특한 분위기와 느낌을 간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별한 분위기와 공간감을 가지고 있는 부천 아트벙커 B39는 소각장이 가지고 있던 회색빛 분위기와 느낌을 보존하면서도 밝고 깨끗한 전시공간을 함께 공존할 수 있게 한 것 같습니다.

 

 

다양한 공연과 전시가 진행되는 부천 가볼만한곳으로 문화예술도 즐기기에도 좋고, 소각장이라는 독특한 분위기 속에서 사진 찍기에도 좋은 그런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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