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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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여행기 행주산성 원조국수집 남다른 푸짐함

작성자방재호수정일2020-08-31

파주쪽으로 놀러 갔다가,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조금 이른 저녁을 먹자며 향한 곳은 행주산성 원조국수였다. 

함께 갔던 친구가 여기 국수는 꼭 한번 먹어봐야 한다면서 자유로에서 빠져나와 행주산성으로 향했다.

  

전에 연천 망향비빔국수로 대려 갔던 친구였기에, 이번에는 또 어떤 국수를 맛볼 수 있을까 기대를 하며 갔다. 

워낙 밀가루 음식을 좋아하는 식성인데... 여러 밀가루 음식 중에서도 라면이나 국수를 가장 좋아하는 나로서는 마다할 이유가 없었는데다, 무엇보다 전에 갔던 망향비빔국수의 맛은 어디에서도 맛보지 못했던 비빔국수라 확실히 믿고 따라갔다.

  

망향비빔국수도 전국 지점망이 있는 유명한 곳이라는데, 얼마전에 처음 맛을 봤는데... 

이번에 가게 된 행주산성 원조국집 그에 못지 않다는 친구의 말에 기대치는 한참 더 높아져만 갔다.

 

 행주산성 원조국수집 관련 사진 

도착한 원조국수집 앞의 주차장은 난리도 아니었다.

주차요원들도 꽤 많고 국수집 앞에 꽤나 넓은 주차장이 있음에도 들어 오는 차량과 나가는 차량이 엉키면서 정채되고 있었다.

  

국수집 바로 앞에 주차장은 이미 만석이라... 주차요원이 알려주는 곳으로 가서 주차를 해야 했다.

그런데, 골목을 따라 계속 올려 보내는 주차요원~

국수집에서 한참을 올라가자 넓은 공터의 주차장이 나왔다. 얼마나 대단한 국수길래 이렇게나 많은 차량이 찾아오나 싶은 생각도 들었다.

 

​주차장에서 내려오면서 보니 원조 국수집이 하나 더 있다. 장사가 너무 잘되서 바로 옆쪽으로 별관을 하나 더 차린 모양인데, 어차피 바로 옆에 있어 맛도 똑같겠지만... 기왕이면~ 하는 생각으로 원래 본관에서 먹기로 했다.

 

 

행주산성 원조국수집 관련 사진
 

몇 십년 되었다는 국수집은 세월을 그대로 말해주는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그동안 계속 증축을 했는지, 건물의 형태가 정확히 어떤 모양을 하고 있는지 가늠이 안되었다. 대충 봐서는 ㄱ자 같기도 하고...

 

행주산성 원조국수집 관련 사진
 

 

행주산성 원조국수집 관련 사진 

 

행주산성 원조국수집이 유명해진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자전거족들의 입소문이었다고 한다.

 

서울 전역에서 한강을 따라 와서 임진각까지 이어지는 코스나 행주대교를 넘어 강화도까지 이어지는 코스로 장거리 자전거를 타는 분들이 많은데, 그 코스의 중간쯤에 위치해 있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국수가 자전거족들에게 안성맞춤이었던 모양이다.

 

여전히 국수집을 찾는 손님들 중에 자전거를 타고 오는 분들이 상당히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국수집 앞쪽으로는 아예 자전거 거치대가 설치되어 있었다.

 

 

 

행주산성 원조국수집 관련 사진
 

입구를 찾아 들어가니, 이미 길게 줄이 늘어서 있었다.

분명 저녁 식사 시간은 한참 남은 이른 시간이었는데도...

  

다행인 것은 줄이 아무리 길어도 매우 빠른 속도로 앞으로 전진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느긋하게 여유부리면서 식사를 하는 손님이 거의 없는 듯 보였다.

 

식당의 회전율이 정말 빨랐다.

 

 

 

 

행주산성 원조국수집 관련 사진
 

줄 끝에 서 있었는데도, 식당 입구까지 가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았다.

  

입구에는 원조국수집의 메뉴판이 붙어져 있다. 비빔국수와 잔치국수 딱 2가지만 판매하는 말 그대로 국수집이다...ㅎㅎ

  

입구에 메뉴판을 붙여 논 것은 메뉴를 결정하는 시간을 줄여 테이블의 회전속도를 보다 빠르게 하기 위한 것으로 보였다.

 

개인적으로 국수는 비빔국수를 더 좋아하는데... 이곳으로 대려온 친구가 이집은 잔치국수가 유명한 곳이라고 해서, 잔치국수를 먹기로 마음 먹었다.

 

 

 

행주산성 원조국수집 관련 사진
 

입구에서 본 식당안의 풍경~

재미있던 건... 다른 식당과는 조금 다른 식당문화를 가지고 있었다.

  

너무도 자연스럽게 테이블을 공유하고 합석하는 식당문화~ 순전히 국수를 먹기 위해서 온 사람들만 모여 있는 것 같았다. 언제부턴가 식당에서 합석이라는 말을 듣기 힘들었는데... 이곳에서는 합석이 너무도 당연했다.

  

혼밥을 하러 온 손님도 합석해서 먹기 때문에 전혀 껄끄러울 것 없을 것 같은 분위기 였다.

 

테이블에 빈자리가 나면 바로바로 새로운 손님이 들어가 자리를 채웠다.

 

 

 

 행주산성 원조국수집 관련 사진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메뉴는 국수 이외에는 없었다.

 

요금은 선불로만 받으며, 카드로도 결제가 가능했다. 

  

주방에서는 쉴새 없이 국수를 삶고 말아서 그릇에 담고 있었는데, 그 모습이 식당 안에서 그대로 보였다. 오픈 주방인샘인데... 주방이 홀보다 몇 계단 높이 있어서 식당 안 어디에서나 주방을 볼 수 있었다.

 

 

 

행주산성 원조국수집 관련 사진
 

아마도 주방에서는 주문과 상관 없이 계속 국수를 삶아대고 있었던 모양이다. 주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주문한 국수가 바로 테이블로 배달되어 왔다.

  

하긴 대기줄이 줄지 않고 계속 있으니, 굳이 주문을 받고 국수를 삶기 시작할 이유는 없어 보였다.

  

나온 국수 그릇을 보고 조금 당황했다. 세숫대야 냉면은 먹어 봤지만... 국수 그릇이 이렇게 큰 건 또 처음 본 것 같다.

 

국수 그릇이 다른 집에 비해 한 1.5배 정도 큰 것 같았는데... 더 놀라웠던 것은 그 안에 들어 있는 국수의 양이 엄청났다는 점이다.

  

그릇이 1.5배 정도 크다면, 국수 양은 다른집의 2배를 훌쩍 넘는 양으로 보였다.

 

이게 1인분 맞나? 혹시 메뉴판에 곱배기가 있었나 의심을 가게 만드는 국수의 양이었다.

 

 

 

 

행주산성 원조국수집 관련 사진
 

그런데... 아주 특별하다거나 꼭 한번 다시 찾아와서 먹고 싶은 맛이거나 하지는 않았다.

 

국물이 조금 깔끔한 느낌이고 국수가 소면인데도 조금 쫄깃하다 느껴질 정도의 차이밖에는 느낄 수 없었다. 망향비빔국수 본점에서 느꼈던 큰 감동은 없었다.

 

그저 깔끔한 국물에 양이 어마어마하게 푸짐한 잔치국수였다.

 

 

 

행주산성 원조국수집 관련 사진
 

그냥도 먹고~ 김치와도 먹고~~

 

 

 

 

행주산성 원조국수집 관련 사진
 

한참을 후루룩~ 후루룩~ 먹었는데...

 

도대체 양이 주는 것 같지가 않았다. 지금 생각해 보면 다른 국수집에 비해 2배가 아니라 3배 정도 양이 더 많았던 것 같기도 하다.

 

 

 

 

 

 

행주산성 원조국수집 관련 사진
 

한참을 그냥 먹다가 발견한 파간장~

옆 테이블 손님이 국수에 넣어 먹는 것을 보고, 원래 파간장을 넣어 먹는거구나~ 싶어 넣어봤다.

  

굳이 처음부터 넣지 않아도 괜찮은게... 국수 양이 워낙 많아서 한참을 먹었는데도, 아직 국수가 가득 남아 있었다.

 

그런데... 파간장? 양념파? 를 넣으면서 국수는 새로운 맛을 내기 시작했다. 앞서 먹었던 그냥 일반적인 잔치국수가 조금은 특별한 맛으로 느껴지게 해주었다.

 

 

 

행주산성 원조국수집 관련 사진
 

파에 간장과 고춧가루 이외에 몇가지를 더 섞은 것 같은데... 이 파양념이 정말 맛이 좋았다.

 

진작 넣었다면, 처음부터 국수가 더 맛있다고 느꼈을지도 모를만큼 파양념이 맛이 좋았다. 

 

 

 

행주산성 원조국수집 관련 사진
 

보통 국수집에 가서 국수를 먹으면 국물까지 깨끗히 마시는데... 행주산성 원조국수집에서는 결국 국물은 마실수가 없었다.

 

 

국수 양도 어마어마 했는데... 국물까지 마시는 건...ㅎㅎ

 

 

개인적으로 국수를 먹기 위해 일부러 찾아갈 정도는 아니지만, 행주산성 주변을 지나갈 때면 다시 한번 들려서 먹고 싶은 정도의 맛은 가지고 있었다.

 

다음에는 자전거 타고 와서 비빔국수도 먹어봐야겠다.

 

 

생각해 보면, 자전거타고 행주산성까지 온 분들에게는 뭐든 다 맛있을 것 같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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